李, 자본시장 정상화 거듭 강조 "증시 개선처럼 부동산 공화국 탈출, 더는 불가능 아냐"
추가 제도개혁 의지… 춘추관 식당서 기자들과 소통도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지수가 6300을 넘어선 26일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 정상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증시 개혁과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더해져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에 다다른 것처럼 망국적 부동산시장의 정상화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집권 이후 가장 높게 올라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주식시장 개혁, 자본시장 선진화, 주택시장 안정,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국 금융시장이 더 성장해 국민이 금융혜택을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네티즌 글을 링크한 뒤 쓴 글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불가능해 보였던 자본시장 정상화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처럼 망국적인 부동산공화국을 해체하는 것 역시 결코 넘지 못할 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전날 6000 고지를 달성한 이후 하루 만에 종가기준 6300선을 넘었다.
이 대통령은 "한때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란 이름으로 우리 자산들이 저평가됐는데 조금씩 정상화돼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고평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제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주가 누르기 방지법'(상속·증여세법) 같은 추가 제도개혁이 뒷받침되면 정상화 흐름도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과 오찬을 하고 티타임을 가지며 소통했다. 청와대로 집무실을 옮겨온 후 기자들 전용공간인 춘추관의 구내식당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 때도 종종 기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상적 주제를 비롯해 부동산, 증시 등 현안에 대해서도 격의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한 날이어서 의미가 더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2월 2주)보다 4%포인트 오른 67%를 기록했다. NBS 기준 지난해 6월 취임 후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