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金 "예산 낭비 소지"…鄭 "멕시코 초청으로 간 정당한 공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6.03.1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115294868764_1.jpg)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2박 3일 칸쿤 출장은 공식 일정이 아니었다며 "구체적 활동 내역과 증빙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배신정 서울 송파구의원의 출장보고서를 게시하며 "칸쿤은 공식 일정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배 구의원은 정 예비후보 등과 2023년 2~3월 포럼 참석을 위해 멕시코 출장을 다녀왔다.
김 최고위원이 공개한 송파구의회 '공무 국외 출장 보고서'의 연수일정을 보면 배 구의원은 2월25일부터 3월4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현대직접민주주의글로벌 포럼' 등에 참석한다. 3월5일부터 6일까지 메리다시 시청에서 열린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3월7일 멕시코시티에서 인천으로 귀국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 예비후보는 메리다 이후 칸쿤에서 2박 3일을 더 머물렀다"며 "결과 보고서에는 '한국 연수 평가 회의'라는 일정 하나만 적혀 있다. 구체적 활동 내용이나 증빙 자료는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사적 관계가 아닌 행정 투명성과 예산 집행의 엄격성 관점에서 묻겠다"며 "왜 공무 예산으로 포럼 참가자는 가지 않은 칸쿤을 갔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2박3일 동안 회의 하나 한 것이 정상적 공무 일정인가"라며 "성동구민 세금 2872만원이 투입된 민선 8기 최대 규모 해외 출장이다. 증빙 없는 일정은 예산 낭비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2박 3일을 체류한 곳은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라며 "서울시장이 될 사람에게 요구되는 기준은 단순하다. 공금은 1원이라도 사용처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정 예비후보가 해야 할 일은 고발 협박이 아닌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SNS를 통해 "베트남 출장 가서 하노이나 호치민에서 일 보고 경유하러 다낭 갔다는 정도의 느낌"이라며 "해명을 다르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칸쿤 출장 관련 정 예비후보의 논란은 전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기자회견으로 알려졌다. 정 예비후보가 2023년 3월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출장 막바지 칸쿤을 방문했으며, 공무 국외 출장 심사 의결서에는 해당 공무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기재돼 있었다는 내용이다. 성동구청에서는 자료를 요구하는 김 의원에게 성별을 지운 의결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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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예비후보는 김 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 예비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은 주최 측인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였다. 경유지로서 항공편이 많은 칸쿤을 선택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지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문제 삼는 것은 인간적 도의를 넘어선 무도한 네거티브"라며 "공무 국외 출장 심사 의결서에 (여성을 남성으로 적은) 성별 오기는 구청 측의 단순 실수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