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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한 구성 지역 핵시설과 관련해 "어떤 정보도 타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장관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었다"며 "북한 구성과 관련해 어떤 정보도 타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바 없다"고 했다.
정 장관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영변과 강선에 이어 구성에도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한미 간 공유된 비공개 정보가 공개됐다'는 취지로 불만을 제기했다.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일부 대북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 한미 간 갈등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 대변인은 이날 "정 장관은 해외 연구기관 보고서와 국내외 언론 보도 등 공개정보에 기초해 우라늄 농축시설 등에 대한 언급을 해 왔다"며 "정 장관이 말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내용은 미국 측 연구기관 보고서에도 이미 나온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 2024년 브루스 베넷 박사의 인터뷰, 2025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등에 해당 내용이 있다"며 "관련 자료는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미국 측에서 정보를 제한하고 있더라도 정 장관의 발언과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미국 측의 정보 제한 여부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확인해드릴 내용도 없다"며 "그것과 (정 장관의 발언을) 연결시키지 않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