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주한미군 사령관에 항의 받지 않아…정보공유 제한 없어"

안규백 "주한미군 사령관에 항의 받지 않아…정보공유 제한 없어"

조성준 기자
2026.04.22 17:37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 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4.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 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4.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과 관련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것은 군사외교상 적절하지 않고,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성 의원은 전날(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이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구성시 핵시설'과 관련된 발언을 한 이후 브런슨 사령관이 안 장관을 찾아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브런슨 사령관과 안 장관이 만난 사실 등을 확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정 장관의 발언이 기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알려진 평안북도 영변과 남포시 강선 외 한미 간 공유된 '기밀 정보' 공개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불만을 제기하며, 일부 대북 정보 공유를 중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브런슨 사령관과 정동영 장관이 구성 핵시설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의제로 논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브런슨 사령관과 콕 집어 그 부분(구성 핵시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면서도 "포괄적 사항에 대해 논의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안 장관은 미측의 정보 공유가 일부 제한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미측 일부 정보 공유가 제한된게 맞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아직까지 (제한된 게)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이 이어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냐'고 되묻자 "그건 알려진 것"이라며 정보 공유가 제한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그 얘기(정보 공유 제한)가 나온 것이 3월 12일 같은데 그 이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4번 발사했다"며 "미국하고는 정보 자산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고 그 공유를 분석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정보 공유) 만약에 제한됐다면 한미 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없는 것"이라며 "실시간 같이 공유해서 분석까지 같이 내놓고 있는 것을 보면 크게 제한된 사항이 많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또 "워싱턴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고, 장관과 그 밑에 각 실·국장들이 주한미군사령부와 함께 여러 소통을 깊게 하고 있다"며 "우리가 모든 무기체계에 있어서 북한보다 2배에서 3.5배 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 간 대북 정보는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 때에도 실시간으로 공유했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긴밀하게 정보 공유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과는 정보 자산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같이 공유해서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크게 제한된 사항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