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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원유와 요소수 등의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특별위원회 간사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 수출 현황 △대응 방안 △석유업계 수입 지원 등이 논의됐다.
안 의원은 "원유는 5월 필요한 물량의 80%를 확보했다"며 "국내 소비 절감 등등 노력을 포함하면 필요한 물량이 5월 중엔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지만 전쟁 장기화에 대한 대체 물량 확보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프타 가격은 100%까지 올랐다가 72% 수준으로 낮아졌고 연말까지 나프타 210만톤을 확보했다"며 "당장 급한 5월분은 예년 대비 85~90%가 확보된 상태다. 아껴 쓰면 5월분도 문제없다는 게 산업부의 판단"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건 의료 물품, 건설 자재, LPG 부탄가스, 요소수 등 석유화학 제품의 안전한 조달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안 의원은 "가장 큰 문제가 됐던 게 보건 의료 물품 중 주사기였다"며 "제조업체의 특별 연장 근로를 허용해서 생산량도 늘려가고 있다. 증산된 물량은 긴급한 병원에 우선 공급하고 매점 매석 행위는 철저히 단속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건설 자재의 경우 "품귀와 가격 인상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국토교통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현장 점검을 통해 자재 수급 동향을 1차 점검하고 민간 수급 협의체를 조달청에서 운영해 시급한 현장에 물건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LPG 부탄가스에 대해서는 "국제 LPG 부탄 가격이 인상되면서 5월부터 국내 가격도 인상되는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상쇄하기 위해 부탄가스에 대해서도 유류세 인하를 경유와 동일한 인하 폭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유류세 인하는) 5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며 "인하율은 현재 10%에서 25%로, 리터당 20원에서 51원으로 총 31원이 추가로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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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의 요소수 수급과 관련해서는 "재고가 현재 3개월 분량이 확보됐다"며 "그런데 일부 기업에서 차량용 요소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재고 부족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 비축 물량을 조달청에서 23일부터 방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 손실을 정산하기 위한 '정산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업계가 손실분을 확정하고 회계법인에서 검증한 후 산업부가 손실분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