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톤급 제주함 'K-방산기술' 품고 4년 만에 돌아온다

3600톤급 제주함 'K-방산기술' 품고 4년 만에 돌아온다

조성준 기자
2026.04.29 11:12

[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8일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조선소에 제주함(FFG-832)이 진수식을 앞두고 정박해 있다.(사진=해군 제공)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8일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조선소에 제주함(FFG-832)이 진수식을 앞두고 정박해 있다.(사진=해군 제공) 2026.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2022년 퇴역한 '제주함'의 이름을 물려받은 최신예 3600톤(t)급 호위함이 'K-방산' 기술을 품고 29일 진수된다.

해군·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24,000원 ▲550 +2.35%) 조선소에서 울산급 배치(Batch)-Ⅲ 4번 함인 제주함 진수식을 개최한다. 제주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울산급 Batch-Ⅲ는 특별·광역시와 도 지명을 호위함 이름으로 사용한 전례를 따라 지어지고 있으며, 앞서 1번 함은 충남함, 2번 함은 경북함, 3번 함은 전남함이다.

특히 제주함은 1967년 미 군사원조로 도입된 함정과 1989년 국산 기술로 건조된 함정의 이름을 물려받게 됐다. 2022년 12월 퇴역한 2대 제주함(FF-958)은 1500톤(t)급 울산급 호위함으로서 1988년 대우조선(현 한화오션)에서 건조돼 1989년 12월 취역했다. 이후 33년 동안 해역 방어의 핵심 전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제주함은 2022년 SK오션플랜트와 건조 계약 체결 후 2024년 착공식, 2025년 기공식을 거쳐 오늘 진수식을 연다.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7년 6월에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가 마무리되면 작전 배치된다.

이날 진수식에는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주빈으로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정재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함정 진수줄 절단은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진영승 합참의장의 부인 정애숙 여사가 한다.

3600톤급 호위함인 제주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의 크기로, 구축함급 크기를 자랑한다.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무장이 국산 장비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등이 탑재돼 있다.

제주함엔 충남함과 마찬가지로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한 복합센서마스트(ISM)가 적용돼 있다.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가 적외선 탐지추적 장비와 더불어 마스트 4개 면에 통합돼 움직이기 때문에 레이더 회전에 따른 탐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소음을 최소화하고, 국내기술로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HMS)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운용해 우수한 대잠전 능력을 갖추기도 했다.

진 합참의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자주국방의 의지와 실질적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해야 할 결정적 시기"라며 "우리 군은 무인수상정, 무인항공기 등 진화하는 K-방산의 능력을 고도화해 AI(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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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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