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직 사퇴 의사 밝혀
"李정부, 중도 지향하지만 개혁 멈출수 없어"
"대통령 성공해야 나도 성공, 끝까지 지키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정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주재하는 회의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며칠간 저의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 나침반이었고 지역감정 없는 통합의 나라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꾼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에 눈을 떴다"고 운을 뗐다.
정 대표는 스스로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이자 '노무현 키즈'라고 지칭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판문점 선언과 김정은과의 산책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같이 싸웠고 비상계엄 당시에는 국민과 목숨을 걸고 싸워서 이겼다"며 "그렇게 자랑스러운 이재명 정부를 출발시켰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아 파면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 정부가 꽃을 피워야 한다"며 "강력한 개혁의 깃발을 올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팀·원보이스로 뒷받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중도정부를 주장하지만 개혁은 멈출 수 없다. 개혁하고 또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단결하고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결선투표제 도입도 고민해야 한다"며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 20년간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은 저 정청래고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도 저 정청래다. 우리는 한 몸 공동체"라며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이라도 당심과 민심만 보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