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어준 "절반은 김민석을 다른 진영 리더처럼 봐, 심각한 일...캠페인, 김민석이 주도해야"

8·17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친청계(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당의 단합을 위해선 상대를 조롱하고 멸시하는 언어·문화가 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그 선봉엔 김민석 대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에 주어진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냐"는 김어준 씨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최고위원은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결과에 승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를 '반명수괴' 등으로 조롱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단단하게 뭉치고, 합리적인 외연 확장을 해내야 한다. 그러려면 내부에서 혐오하거나 승복한 사람을 조롱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김 대표를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롱과 멸시가 난무하는데, 당에서 당내 갈등을 더 부추기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김 대표는 "화합의 기본은 정치에서의 토론"이라며 "혐오의 언어가 난무하지 않도록 캠페인이나 당내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최 최고위원이 "문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당 차원에서 캠페인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하자 김어준 씨는 "대략 (당원의) 절반가량이 (김 대표를) 다른 진영의 리더처럼 바라보기 시작했으니 매우 심각한 일이다. 캠페인을 해야 한다"며 "김 대표가 (캠페인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수락 연설에서도 당의 언어와 태도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친청계 3인의 당선과 국민 여론조사에서의 선방을 놓고 정 후보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3명이 합쳐서 53%가 넘는다. 이건 정청래 후보에 대한 일반 국민의 지지"라며 "만약 선호투표제가 아니었으면 정 후보가 (당선)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3명을) 선택한 건 '민주당을 지켜달라'는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도 "진심으로 검찰개혁, 사법개혁, 1인1표제를 사수하겠다고 약속했고 진정성이 통했다고 본다"며 "정 후보의 개혁 정당이 국민들의 심금을 울린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