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주한美대사에 "한반도 대화 물꼬 튼 트럼프 의지 높이 평가"

조정식 국회의장, 주한美대사에 "한반도 대화 물꼬 튼 트럼프 의지 높이 평가"

우경희 기자
2026.08.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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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조정식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6.08.21.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조정식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6.08.21. [email protected] /사진=

조정식 국회의장이 미셸 박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접촉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조 의장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스틸 대사를 만나 이렇게 말하고 "냉각돼 있는 한반도에 대화의 물꼬를 트고 안정적 평화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 의지와 결단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이자 한미동맹 73주년인 해"라며 "그동안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양국의 우정과 협력이 앞으로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틸 대사는 미연방 하원 등 미국 정계에서 많은 경륜과 역량을 발휘해 왔고 한국에 대해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한미관계 발전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또 "미국 의회에도 미한의원연맹같은 그룹이 있으면 좋겠는데 마땅한 카운터파트가 없다"며 "미 의회에 그런 그룹이 생기면 양국 관계에 더 큰 도움이 될테니 스틸 대사가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스틸 대사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주한미대사다. 조 의장은 이날 6.25전쟁 당시 미 대사관이 피란국회에 700권의 책을 기증해 국회도서관의 토대를 만들어 준데 대해 스틸 대사에 감사패를 전했다. 스틸 대사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스틸 대사는 "700권의 책을 기증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알기로는 대여해 준 것으로 다시 돌려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국회 도서관이 출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니 대단히 기쁘다"고 했다.

스틸 대사는 "국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외교정책과 국제관계를 형성하는 데 (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양국동맹이 73년이라는 오랜 유구한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원 외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국회 경험이 한국 국회와 미국 의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서로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 의장님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 의장이 제안한 미한의원연맹에 대해서는 "이런 관계를 다시 한번 되살리는 게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의원들이나 미 의원 차원에서도 소통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제가 일조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 의장과 스틸 대사는 비공개로 회담을 이어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 및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기여 문제를 거론하며 대 한국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인 만큼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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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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