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오전 국회 세미나·오후 공군사관학교…"통폐합은 국방농단"
張, 군 시절 회상…"생도들 애국심·명예심 짓밟아선 안 돼"
11일 해사 방문 예고…강신철 청문회 앞두고 여론전 시동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7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방문을 마치고 박흥재 공군사관학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9.07.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715040858344_1.jpg)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자신이 장교로 복무했던 공군사관학교를 찾아 정부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사관학교 통폐합을 두고 "국방농단"이라며 "이재명 정권이 생도들의 애국심과 자긍심,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짓밟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이종욱·김장겸·박성훈·박준태 의원 등과 함께 충북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를 찾았다.
장 대표는 1995년부터 3년 동안 공군사관학교에서 장교로 복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약 30년 만에 자신의 군 시절 복무지를 찾은 장 대표는 "감회가 새롭다"면서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으로 공사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생도들을 가르치던 교관 시절을 회상하며 "저는 그저 3년 군 복무를 한다는 마음으로 군에 왔는데 생도 한명 한명이 가진 자부심,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기 위해 사관생도가 됐다는 애국심을 보면서 내가 이 생도들을 가르치고 훈련할 자격이 있나 부끄러움을 느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도들에게서 느꼈던 열정과 애국심, 명예심과 자부심을 돌이켜보면 지금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3군 사관학교 통폐합 논의가 얼마나 무모한 일이고 대한민국 미래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참군인을 길러내는 사관학교의 모습은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며 "대한민국 안보와 명운에 직결된 3군 사관학교 통합 논의를 이렇게 진행한다는 데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학업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생도들과 함께 사관학교 통폐합을 반드시 막아내고 대한민국 안보와 국방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앞장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청주=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6.09.07. phot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715040858344_2.jpg)
이날 공군사관학교 방문을 마친 장 대표는 SNS에 "생도들의 애국심과 자긍심, 명예를 짓밟고 있는 것이 누구냐"며 이재명 정부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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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정권은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를 짓밟고 나라의 미래, 국민 생명과 안전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사관학교 통폐합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함께 공군사관학교를 찾은 임 의원은 "통폐합해야 한다는 명분 자체도 계속 바뀌고 있고 국민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합동성 강화는 물리적 통폐합이 아니더라도 사관생도들에게 합동성의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는 장치들이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적인 반대에 직면하고 있는데도 절차를 무시하면서 법을 만들고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국방부와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너지는 국가안보, 3군 사관학교 졸속 통폐합 대안'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0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715040858344_3.jpg)
장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임 의원이 주최한 '무너지는 국가안보, 3군 사관학교 졸속 통폐합 대안' 세미나에 참석해 정부의 사관학교 통폐합 구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세미나에서 통폐합의 "최종 목표는 국방 붕괴"라고 규정하며 통합 예정지인 자운대에 공군과 해군 교육에 필요한 활주로와 항구가 없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각 군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사관학교를 물리적으로 한곳에 모으는 것이 어떻게 합동성을 강화하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10년이 걸려도 모자랄 일을 임기 내에 통폐합하겠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 급하냐"고 비판했다.
이날 장 대표가 사관학교 통합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건 오는 16일 예정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론전에 시동을 거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장 대표는 오는 11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도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