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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이하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을 알리며 "(파트너십이) 자국 영화·영상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투자 및 양국의 공동 투자·공동제작으로 이어지고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 개막 연설을 통해 "이 파트너십이 양자 간 관계를 넘고 세계로 확장돼 전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환히 비추는 빛이 되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뤼미에르 파트너십에는 한국과 프랑스가 향후 5년간 자국 영화·영상산업에 각각 5억유로(약 7795억원)씩 총 10억유로(약 1조5590억원)를 투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공동 제작 및 투자 활성화에 힘쓴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크게 바뀐 미디어 환경과 관객들의 행동 방식,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확산은 영화, 영상 제작과 소비 방식의 큰 변화를 촉진한다"며 "문화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온 영화·영상산업 리더들이 이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인당 극장 관람횟수가 4.3회로 전 세계 1위 수준이었지만 팬데믹을 거치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확산되며 관람횟수가 크게 감소했다"며 "우리가 기억하고 사랑하는 극장의 모습을 다음 세대에게도 이어주려면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가 있는 좋은 영화들을 더 많이 제작·유통하고 젊은 세대들의 극장 경험을 늘려주기 위한 노력도 더 많이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AI가 가져온 위협과 기회를 거론하며 "산업 내 일자리 감소, 배우의 초상과 음성의 복제 문제, 저작권과 학습 데이터 문제처럼 AI가 긍정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처럼 쌓여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서밋과 관련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비전이 있다. 인공지능이 더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며 그 성과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새로운 기회가 되는 시대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이라며 "창작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중심의 가치 위에서 인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사용되도록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국가로서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독립영화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영화 산업의 미래이자 지속적인 성장동력"이라며 "더 많은 독립영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새로운 실험이 계속되도록, 새로운 창작 인재들이 쉼 없이 발굴돼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원천이 되도록 국가적 지원과 다자주의적 협력을 계속해야 한다. 한국도 독립영화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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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로컬 방송사의 영향력 축소, 로컬 콘텐츠 제작사와 글로벌 OTT의 상생을 둘러싼 갈등적 문제들은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할 중요한 숙제"라며 "각국의 로컬 방송국과 OTT가 자신만의 개성과 안목을 지닌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발굴하면서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면 글로벌 영화·영상 생태계는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형제는 어두운 극장에 모인 관객들이 같은 화면을 보는 경험에 대해 '하나가 된 1000명의 사람들로부터 집단적인 감동이 피어올랐다'고 했다"며 "전세계 50여개국 200여명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 뤼미에르 서밋이 영화·영상산업이 나아갈 길을 환히 비추는 '빛'(Lumière)이 되고 모두에게 하나된 감동을 선사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생폴드방스=뉴시스] 조성봉 기자 =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07. suncho21@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716562349751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