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장동혁 "김승원 임명 해보시라"

李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장동혁 "김승원 임명 해보시라"

박상곤 기자
2026.09.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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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張, 국힘-민주 '골든크로스'에 "李대통령 지지율 믿고 폭주한 결과"
국민의힘 "개혁이 아니라 국정을 못 해서"…친한계 "한동훈 덕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14.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한 것을 두고 "임기 겨우 1년 반, 지지율 믿고 폭주한 결과"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혹시나' 했던 국민들이 '역시나' 하고 돌아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6%포인트(P)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7월 둘째 주 48.9%를 기록한 이 대통령 지지율은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0~11일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2.1%, 더불어민주당 36.1%로 11주 만에 오차범위 내 역전됐다.

이에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수습할 능력도 없으면서 지르고 본다"며 "부동산 지옥, 증시 도박판, 고물가, 고금리가 민생을 덮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이라며 "검찰 해체, 보완수사권 박탈로 국민 불안만 키웠고 사관학교 통합, 전작권 환수 밀어붙이다 안보 불안까지 겹쳤다"고 했다.

또 "통상 압박에 파병 압박은 국민만 힘들게 만들었다"며 "열심히 챙긴 건 본인 안위뿐"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개각까지 '공소취소용'이다. 이제 국민들이 민낯을 다 들여다봤다"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해서 면죄부 받고 싶으면 한 번 해보시라. 무덤 파고 들어가겠다는데 말릴 생각도 안 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09.11.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09.11.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이 (이 대통령에) 등을 돌린 이유는 '개혁이 약해서'가 아니라 국정을 못 해서"라며 "말로는 실용을 외치면서 정책과 인사는 한쪽으로 질주한 결과가 바로 33.8%라는 처참한 성적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추락을 '개혁의 진통'으로 포장하고 더 센 개혁을 해법으로 내놓는다면 오진을 넘어 민심에 대한 오독"이라며 "자신의 '조작 기소 피해'를 되풀이하며 국정을 개인의 사법 문제와 뒤섞는 모습부터 거두시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에도 기자들을 만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부동산과 주식에 이어 최근 인사 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당 내부의 다툼과 분열 대신 강력한 대여 투쟁에 집중했던 게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장 대표의 방향성을 믿고 함께해준 수많은 국민 여러분과 전투력을 끝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덕분"이라며 "국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싸우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반면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 조사에서 한 의원이 1위로 올라선 반면 장 대표는 낮아졌다"며 "당 지지도가 올라가는데 당대표 지지도가 하락한다는 건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한동훈 덕분이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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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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