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서 한반도 평화공존 청사진 밝힌다

유엔서 한반도 평화공존 청사진 밝힌다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9.2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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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22일 총회서 기조연설
트럼프와 만남 가능성
대미투자 논의 등 주목
24일 멕시코 국빈방문
공급망 협력 강화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일정을 소화한 다음 멕시코 국빈방문까지 5박7일의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7일 귀국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출국했다. 김혜경 여사도 출국길에 동행했다. 공항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나와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글로벌 문제해결을 위한 유엔개혁의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공존의 청사진도 설명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유엔 무대에서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END란 △교류(Exchange) △관계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의미를 담은 한반도 평화구상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의 별도 접촉이 있을 예정"이라며 "긴밀한 정상간 교류를 이어가고 우리 국익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미간 대미투자 협상이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북미대화 가능성도 나오는 가운데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호르무즈해협 통항 관련 기여방안 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은 23일에는 한미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에 참석해 우리의 AI(인공지능) 정책과 비전, 자본시장 개혁 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알린다.

위 실장은 "글로벌 문제해결에 있어 대한민국의 역할과 기여의지를 유엔 무대에서 알릴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통해 민생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주요국 정상들과 에너지, 반도체, 과학기술 등 실질협력을 논의하고 공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성남=뉴시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성남=뉴시스

이 대통령은 2박3일의 미국 일정을 소화한 뒤 멕시코로 이동해 24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국의 중남미 내 1위 교역국인 멕시코 국빈방문을 통해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사업활로도 넓힐 예정이다.

위 실장은 "멕시코와 교역·투자·공급망분야 실질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회담에서 양국간 교역,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멕시코 진출과 현지활동을 견고히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멕시코와 에너지, 광물공급망 협력방안도 적극 협의할 것"이라며 "AI, 디지털, 항공, 우주산업, 방산분야에서 공고한 산업협력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멕시코는 AI·디지털전환을 중점추진 중으로 관련 시장규모는 2030년 880억달러(약 122조원)로 예상된다. 항공·우주산업 규모는 세계 12위 수준으로 2029년 227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붐이 일고 있는 K컬처 확산에도 힘을 보탠다.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K팝 시장이자 K뷰티는 물론 K푸드에서도 중남미 내 1위 수입국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셰인바움 대통령은 BTS(방탄소년단)를 대통령궁에 초대해 화제가 됐다.

위 실장은 "국빈방문을 계기로 멕시코와의 공동제작, 인재양성 협력을 통해 K콘텐츠와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기반을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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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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