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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조원 일감' K전력기기 슈퍼사이클…앞다퉈 증설 드라이브
국내 주요 전력기기 3사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신규 수주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공급자 우위 시장은 공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LS ELECTRIC) 등 전력기기 3사의 올해 1분기 수주잔액은 약 32조원을 넘어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약 2조6700억원(17억9700만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6조2823억원(42억2200만달러)의 43%를 한 분기 만에 달성했다. 수주잔액은 78억88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효성중공업은 올 1분기 4조1745억원의 신규 수주를 올리며 수주잔액이 1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LS일렉트릭 역시 1분기 수주잔고가 5조6425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원) 대비 약 6000억원 증가했다. 실적도 동반 성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4%, 효성중공업은 1523억원으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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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수습 국면에 전선株 강세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한을 연장하는 등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전선주가 강세다. 불안했던 원재료 수급이 회복될 전망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가온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4만2000원(23. 33%) 오른 2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온전선은 장 중 한 때 22만2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가온전선 외에도 전선주는 이날 일제히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LS마린솔루션(12. 74%), 대원전선(11. 02%), KBI메탈(7. 58%), LS에코에너지(7. 17%), LS(4. 93%), 일진전기(4. 69%), 대한전선(1. 83%) 모두 상승세다. 국내 전선주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나프타 등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나프타는 전선의 절연·피복층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과 폴리염화비닐의 핵심 연료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프타 수급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선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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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공급 불안에 K제련 영향은..고려아연·LS MnM 수혜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중국의 수출 중단 예고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황산 시장의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만 국내는 자체적인 황산 수급 구조를 갖추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등 국내 비철금속 제련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황산 선물 가격은 지난해초 톤당 464위안에서 올해 1045위안을 넘어섰다. 칠레 현물시장 가격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약 40% 이상 급등했다. 국내 황산(반도체급 포함) 수출 가격은 지난해초 톤당 32달러에서 이달초 113달러까지 오르며 250% 넘게 상승했다. 지난 2월 중동 사태 발발 이후 황산의 원료인 황 생산량도 전세계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황 함량이 높은 중동산 원유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 1위 생산국인 중국(총 1900만톤)이 내달부터 수출 금지 방침을 발표하며 공급 불안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황산은 비료의 핵심 원료일 뿐 아니라 삼원계 배터리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계열 소재 생산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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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잔치에 원가 폭탄 떨어져…"나프타 가격 2배 껑충" 전선업 '비상'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주 랠리'를 이어가던 전선업계가 중동 전쟁이라는 변수에 직면했다. 전선 피복재(절연재)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데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로 전쟁 장기화 우려까지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식을 변경한 점도 업계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선 기업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나프타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프타는 전선의 절연·피복층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의 핵심 원료다. 2024년 기준 국내 수입 나프타의 82. 8%는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나프타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배럴당 68. 87달러였던 나프타 가격은 지난 13일 126. 04달러로 약 2배 상승했다. 나프타 가격 상승은 피복 소재 가격과 직결되는 만큼 원자재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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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광통신株…한국첨단소재 24%대 강세
광통신주가 나란히 강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AI(인공지능) 처리 과정에서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해주는 핵심 기술로 지목하면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영향이다. 6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870원(24. 34%) 오른 4445원을, 머큐리는 960원(15. 74%) 오른 7060원을, 대한광통신은 1990원(15. 62%) 오른 1만4730원을, 라이콤은 780원(14. 61%) 오른 6120원을 나타낸다. 이 밖에도 티엠씨(7. 09%), 빛과전자(6. 15%), 자람테크놀로지(5. 99%), RF머트리얼즈(5. 89%), 우리넷(4. 27%), 파이버프로(3. 48%), LS(3. 17%), RFHIC(0. 90%)도 강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3월 GTC 2026에서 광통신 기업 루멘텀과 코히런트에 각각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AI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과부하를 광통신 기술이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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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중복상장 대신 원자재 STO로 자금 조달…재평가 기대"-KB
KB증권은 2일 LS가 자회사를 중복상장하는 대신 원자재 토큰증권으로 자금을 조달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LS의 중복상장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될 수 있다"며 "LS전선의 STO(토큰증권) 발행으로 국내에서 구리와 희토류를 담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 대안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가 자회사의 IPO(기업공개) 대신 토큰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거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LS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복상장 없이도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며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LS전선은 토큰증권 발행을 통해 재고 및 원자재 자산을 유동화해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LS전선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6% 증가한 34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LS의 수주 잔고가 2024년부터 약 1조원 이상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년과 2028년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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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또 따냈다" 조 단위 계약 턱턱...이 회사 '음극재 뚝심' 통했다
━'중국산 택갈이' 막는다…K배터리 밸류체인 지키는 '심장' 어디?━①배터리 소재보국 지난달 4일 세종시 소정면 고등리에 들어서자 겉으로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공장 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푸른색과 회색, 갈색이 어우러진 저층 건물들이 들어선 이곳은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공장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대규모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 거점이다. 최근엔 K배터리 공급망 자립의 '심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와 함께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다. 문제는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약 95%에 달한다는 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이 무너진다면 K배터리에 들어가는 음극재의 경우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현장에서 만난 구경모 포스코퓨처엠 세종음극재생산부장은 "직원들 모두 포스코그룹의 '제철보국' 정신을 잇는 '소재보국'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배터리 밸류체인을 지키고 있는 기업이 포스코퓨처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음극박(동박)은 SK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가 중국 기업들과 시장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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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힘은 독립 생태계…놓치면 수백조 시장 중국에 뺏겨
K배터리의 힘은 K밸류체인에서 나온다. 기업들은 단순 배터리 셀과 팩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원료 및 핵심 소재부터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얘기다. 1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규모는 올해 696억 달러(약 105조원)에서 2035년 1524억 달러(약 230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9. 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리서치네스터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전기화 추세 속에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들에 대한 수요 역시 폭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들도 이같은 시장성에 주목해 배터리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유일의 양극재·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대표적이다.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소재인 양극재 시장의 경우 LG화학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도 주요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필수 중간 소재인 전구체는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9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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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택갈이' 막는다…K배터리 밸류체인 지키는 '심장' 어디?
지난달 4일 세종시 소정면 고등리에 들어서자 겉으로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공장 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푸른색과 회색, 갈색이 어우러진 저층 건물들이 들어선 이곳은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공장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대규모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 거점이다. 최근엔 K배터리 공급망 자립의 '심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와 함께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다. 문제는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약 95%에 달한다는 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이 무너진다면 K배터리에 들어가는 음극재의 경우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현장에서 만난 구경모 포스코퓨처엠 세종음극재생산부장은 "직원들 모두 포스코그룹의 '제철보국' 정신을 잇는 '소재보국'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배터리 밸류체인을 지키고 있는 기업이 포스코퓨처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음극박(동박)은 SK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가 중국 기업들과 시장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양극재 중간 소재인 전구체 사업에는 LS그룹·고려아연·에코프로 등이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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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도 놓칠 순 없어"…배터리 '본진' 지키며 저가 시장도 잡는다
━LFP·LMR·미드니켈…중국 상대 K배터리, 중저가 라인업 '영끌'━ '삼원계(NCM·NCA)' 배터리 본진을 지키면서 중국이 장악한 중저가 시장 공략을 점유율을 늘리는게 K배터리의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국내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은 AI(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삼원계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LFP(리튬·인산·철)와 LMR(리튬·망간·리치), 미드니켈 등 가성비를 갖춘 제품 라인업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와 NCM(니켈·코발트·망간), 니켈 함량 94% 이상 원통형 46시리즈(지름 46㎜)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명가로 자리잡은 삼성SDI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도 주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SK온은 파우치형 하이니켈 NCM으로 글로벌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중저가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그룹과 2030년까지 3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북미에서는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생산을 이미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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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 "초 슈퍼사이클 시대, 글로벌 1등 기업으로 퀀텀 점프"
"'초 슈퍼사이클 시대' 주도권을 잡아 글로벌 1등 기업으로 퀀텀 점프하는 기회로 삼겠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26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제52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는 단순한 호황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 산업의 구조 자체가 바뀌는 변곡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순히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기업을 넘어 전력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42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고 수주 잔고도 5조원 이상을 확보하며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전력 시장이 송·변전 중심의 기존 사이클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분산전원 확대에 힘입어 배전 시장이 확대되는 '초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 회장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산업 전기화, 분산전원의 확산으로 배전이 전력 산업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기를 넘어 솔루션과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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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폐배터리..'삼원계'는 재활용하고 'LFP'는 버린다?
재활용 문제도 배터리업계의 주된 관심사다. 2030년을 전후해 폐배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게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는 K배터리의 '본진'이나 다름없는 삼원계(NCM·NCA) 제품이 LFP(리튬·인산·철) 대비 확고한 이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배터리 수명이 다한 모빌리티(이동) 수단은 2023년 17만대를 시작으로 2030년 411만대, 2040년 4227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규모도 2023년 108억 달러에서 연평균 17% 성장해 2040년 2089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8~15년 정도다. 전기차 시장이 2020년대들어 본격 개화한 것을 고려할 때 폐배터리가 쏟아질 시간이 다가온 셈이다.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에코프로와 같은 소재사, 포스코·LS 등 자원·광물을 다루는 대기업이 모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든 이유다. EU(유럽연합)가 2031년부터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에도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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