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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전량 미매각·증권사 언더금리…고금리 여건 속 회사채 양극화
신용등급 BBB급 일부 기업이 회사채 미매각으로 고전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조단위 주문이 몰리며 채권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과 중앙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등 신용 이벤트가 겹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발행사별 재무 상태와 업종을 따지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590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모집액의 10배가 넘는다. 2일에는 하나증권이 3000억원 모집에 2조150억원, DB증권이 1500억원 모집에 6600억원의 주문을 각각 확보했다. 이들 증권사는 일부 만기 구간에서 개별민평금리를 9~11bp(1bp=0. 01%포인트) 밑도는 언더금리 조건으로 발행이 결정됐다. 증권업황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 여건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BBB급에서는 건자재기업 동화기업이 지난 5월21일 4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해 전량 미매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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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률 제시도 안 통해…BBB급 발행 기업 절반이 미매각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신용등급 BBB급 이하 기업 10곳 가운데 절반인 5곳이 한 차례 이상 미매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올해 진행한 14차례 수요예측의 당초 모집액은 총 4950억원으로 이를 채우지 못한 물량은 1030억원(20. 8%)에 달했다. 26일 IB(투자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BBB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 10개 기업 가운데 5곳이 미매각을 경험했고, 전체 14차례 수요예측 중에서는 6차례 미매각이 발생했다. 미매각을 경험한 곳은 SLL중앙과 중앙일보, 동화기업, 한진, 이랜드월드다. SLL중앙은 1월 400억원 모집에서 80억원, 4월 400억원 모집에서는 260억원 규모가 미매각됐다. 중앙일보도 500억원 모집에서 260억원을 채우지 못했다. 동화기업은 지난 5월 400억원 모집에 유효수요를 확보하지 못했다. 7월 한진은 전체 400억원 모집에 440억원 주문이 들어왔지만 1년물 200억원 가운데 190억원만 주문을 받아 10억원이 미매각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19일에는 이랜드월드가 1년물 200억원 모집에 180억원의 주문을 받아 20억원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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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랜드월드, 19일 수요예측…비우량채 시장 시험대
롯데건설과 이랜드월드가 오는 19일 올해 하반기 공모채시장 위험 선호를 가늠할 수요예측을 나란히 연다. 금리 상승과 제이알글로벌리츠, 중앙그룹발 디폴트(채무불이행)라는 악재에 직면한 A급 이하 비우량채 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확인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회사채 순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급감할 만큼 발행시장은 위축된 상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A(안정적)인 롯데건설은 19일 1년물 300억원, 1년6개월물 2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6월 1100억원 모집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해 전량 미매각된 뒤 1년여 만에 공모채 시장에 다시 나온다. 이번에 주문이 충분하면 발행 규모를 최대 500억원 증액해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금리밴드는 각 만기별 개별 민평(민간평가사)금리 대비 -30~+30bp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발행 예정일은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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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면 미매각, 샀더니 부도…'B의 공포', 금리인상까지 덮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신용 하위등급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비상등이 켜졌다. 기관 투자자 수요가 위축되며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까지 상승 압력을 받게 돼 은행 대출 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에 속하는 증권사들은 금리 상승에 따라 이미 채권 평가손실 처리 이슈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오후장 최종호가 기준 무보증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연 4.544%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9bp(1bp=0.01%포인트) 내렸고 14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4.582%보다는 3.8bp 낮다. 하지만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3.459%와 비교하면 108.5bp 올랐다. BBB-등급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0bp 내린 10.345%로 집계됐다. 14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10.387%보다는 4.2bp 낮지만 연초 9.303%보다는 104.2bp 상승한 상태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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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의 공포'…부도·미매각에 금리 인상도 덮쳤다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신용 하위등급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과 은행 대출 양 측면에서 모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기관 투자자들이 회사채 인수에 미온적인 여건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 금리까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에 속하는 증권사들은 금리 상승에 따라 이미 채권 평가손실 처리 이슈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무보증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연 4.563%로 집계됐다. 14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4.582%보다 1.9bp(1bp=0.01%포인트) 낮지만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3.459%와 비교하면 110.4bp 올랐다. BBB-등급 3년물 금리도 10.365%로 연중 최고치(14일) 10.387%에 근접해 있다. 연초 대비로는 106.2bp 상승한 상태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가 상승한 것은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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