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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32년 '곰박'이 말했다…"미생물은 농업의 시간을 기억한다"
"이제 퇴직까지 딱 10개월 남았다.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홍승범 농업연구관이 최근 자신의 글을 시작하며 적은 첫 문장이다. '곰팡이 박사'를 줄인 '곰박'을 필명으로 써온 그는 지난 32년 동안 농업미생물은행(KACC)과 함께했다. 이름조차 낯선 곰팡이를 들여다보고, 분류하고,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이 그의 연구 인생이었다. 그런 그가 연구 인생의 끝자락에서 꺼내든 이야기는 의외로 '다윈의 진화론'이었다. 평생 곰팡이를 바라본 그에게 다윈은 160여 년 전의 생물학자가 아니었다. 논과 밭, 그리고 미생물은행의 작은 보존용기 속에서 여전히 생명력을 이어가는 '살아있는 유산'이었다. 홍 연구관은 '벼키다리병균(Fusarium fujikuroi)'을 예로 들었다. 벼키다리병에 걸린 벼는 이름 그대로 비정상적으로 키만 웃자란다. 일본에서는 '바보 모'를 뜻하는 '바카나에(馬鹿苗)'병이라고 부른다. 병원균이 식물 생장호르몬인 지베렐린을 만들어 벼를 지나치게 자라게 한 뒤 결국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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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보택시 '눈'이 된 LG이노텍…자율주행 R&D 탄력
LG이노텍이 자율주행 센서 정보를 결합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AI)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섰다. 아마존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 로보택시의 카메라 모듈 양산에 이어 소프트웨어와 실제 검증 역량을 더해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자율주행 센서 R&D(연구개발)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된 인력은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가 수집한 정보를 종합해 차량이 주변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채용의 초점은 개별 센서의 성능 향상을 넘어 수집한 정보를 결합하고 분석하는 기술 확보에 맞춰져있다. 채용 공고에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 정보를 결합하는 멀티모달 센서 융합 알고리즘과 서로 다른 센서의 위치·오차를 보정하는 기술, 사람과 차량 등을 인식·추적하는 AI 기술 개발 등이 주요 업무로 명시됐다. 이번 인력 확보는 LG이노텍이 죽스 로보택시용 카메라 모듈 양산을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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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상태 왜 병원서만 확인하나"…AI 진단키트로 집에서도 OK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정확한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가는 불편함을 왜 당연하게 감수해야 하는 걸까. 집에서도 간편하게 몸 상태를 확인할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 바이오 AI (인공지능) 스타트업 앰플리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회사는 현재 브랜드 '윈티'를 통해 소변이나 타액 등 검체를 이용해 집에서도 자신의 몸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일상 진단'이라는 새로운 건강관리 습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준민 앰플리 대표는 "영양제를 먹고 운동을 하는 등 건강관리는 매일 하지만 건강검진은 1년에 한 번뿐"이라며 "내가 정말 잘 관리하고 있는지, 어떤 영양제를 선택해야 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생화학 데이터는 정작 병원에 가야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늘 답답함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 창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다. 진단키트 자체는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누구나 집에서 직접 검체를 채취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경험이 보편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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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G 투자개발형으로 확장하는 해외건설…내년 1000억 붓는다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사업 체질을 기존의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형(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으로 바꾸기 위해 재정지원에 나선다. 내년도 예산에 이를 반영하고 조단위 펀드를 조성해 국내 건설사들의 외국 진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직접 시공권을 따 내야했던 건설업계로서는 정부와 팀을 이뤄 대규모 개발사업에 나서는 만큼 기회가 확장될 전망이다. 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는 해외건설 신(新)전략펀드 예산이 포함됐다. 내년 출자 규모는 1000억원으로 정해졌다. 신전략펀드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펀드다. 그간 도급·시공 중심이던 해외건설을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재정 1조원을 투입하고 총 3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해외건설 청년일자리 교육에도 4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가 1000억원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 출자하면 KIND는 이를 바탕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직접 투자도 해 펀드 규모를 키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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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에 AI·드론까지…포스코이앤씨, 콘크리트 시공 새 표준 만든다
건물 뼈대를 만드는 콘크리트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다. 공장에서 만들어지자마자 굳기 시작하는 레미콘은 생성부터 운송, 시공, 양생 등 전 과정에서 외부 온습도와 시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과정에서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건물에 균열이 생기거나 구조적 강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AI 기반 콘크리트 품질 관리 플랫폼인 '포스아이콘(POS-Icon)'을 구축했다. 포스아이콘은 레미콘 생산·운송·반입·시공·양생·하자관리에 이르는 데이터를 연계해 전 공정에서 콘크리트 품질을 관리하는 통합형 품질관리 체계다. 우선 레미콘 혼합 과정을 영상으로 분석해 물성 정보를 파악하고 생산 직후의 슬럼프(콘크리트 반죽 질기)와 강도 변화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공정 초기부터 품질 편차가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운송 단계에선 레미콘 차량의 위치 및 출하 정보를 연동한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으로 현장 공급시점을 관리한다. 또 시방배합, 현장배합, 생산기록 등 데이터를 실시간 비교 분석해 기준치를 벗어나는 불량 콘크리트의 현장 반입을 사전에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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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죄라더니 PF 늘려라? 은행 '혼란'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실수요자의 대출 절벽과 주택공급 부족문제가 부각되자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까지 '생산성 높은 활동'으로 규정하며 적극적인 자금공급을 주문해서다.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첨단산업 등으로 돌리라는 주문에 맞춰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온 은행권에선 혼선과 당혹감이 감지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8·13 대책을 통해 "주택공급을 위한 PF 자금지원은 정부 기조인 '생산적금융'과 배치되지 않는 생산성 높은 활동으로 적극 지원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선 혼선이 일었다. 생산적금융은 가계대출과 부동산, 임대업 등에 쏠린 자금을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등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인데 정부가 주택공급 PF를 생산성이 높은 금융으로 새롭게 규정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정부 기조에 발맞춰 부동산·임대업 대출비중을 낮추고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왔다.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건설업계 등을 불러 '금융·건설업계 정례 간담회 킥오프회의'를 열고 기존 PF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여신심사와 자금집행을 독려하는 한편 PF 공급을 늘릴 아이디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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