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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3, 소송 얽힌 애증의 삼국지…'이러다 다 죽어' 우려에 합심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xAI(엑스에이아이)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오픈AI라는 '뿌리'는 같지만 AI(인공지능)의 방향성을 두고 충돌하면서 소송도 불사할 만큼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협력보다 경쟁 중심이던 이들이 12일(현지시간) AI 개발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모처럼 한목소리를 낸 건 이례적이다. ━유비·관우·장비처럼 손잡고 AI 개척━올트먼,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가 비영리연구소로 창립할 때 함께했다. 아모데이 역시 오픈AI에 초기합류한 핵심멤버로 연구담당 부사장까지 지내며 챗GPT 개발을 이끌었다. 오픈AI 태동기에 이른바 '도원결의'로 전성기를 함께 이끈 셈이다. 이후 AI의 상업화와 안전성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이 점차 드러났다. 머스크 CEO는 2017년 오픈AI를 테슬라의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올트먼 등 다른 설립 멤버들은 이에 반대했고 경영권 확보가 무산된 머스크 CEO는 2018년 이사회에서 사임하고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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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속도조절 한목소리 왜…"선수·심판 겸임" "선두 굳히기" 비판도
AI 개발 경쟁이 인류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경고가 이어진 가운데 업계에서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 AI 개발 경쟁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업계의 '선수' 기업들이 규제를 주도하는 '심판' 역할까지 하려 한다는 지적과 선두 지위를 굳히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모델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글을 올리자 샘 올트먼(오픈AI)·일론 머스크(스페이스X)·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는 속도 조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메타에서는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성명은 앤트로픽 개발자들이 잇따라 AI의 암울한 미래를 경고한 뒤 나왔다. 제이컵 콕슨은 앤트로픽을 퇴사하면서 "AI가 10년 안에 인류를 모두 멸종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앤트로픽의 에번 휴빙거 연구원은 "AI가 향후 10년 안에 인류를 전멸시킬 확률이 10%를 넘는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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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CEO "AI 개발속도 늦춰야"…오픈AI·스페이스X "동의"
앤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 등 인공지능(AI) 선두업체의 수장들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프론티어(최첨단)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AI 모델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아모데이 CEO는 "속도 조절은 모델 학습이나 기술 발전을 중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 3자가 AI를 검증하는 3단계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앤트로픽은 완성된 AI를 비롯해 AI 학습 과정 전반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제 3자 평가팀을 도입할 방침이다. 아모데이 CEO는 이를 은행의 감독관에 빗대면서 "직원과 유사한 수준의 지속적인 접근 권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주의 국가의 프론티어 AI 기업들이 공유하는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나아가 권위주의 정부와도 생물학 무기 등 공통된 위협에 대해 합의하는 전세계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자는 게 그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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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머라이어 캐리 곡 무단학습"...상장 앞둔 앤트로픽 소송
워너 뮤직, 소니 뮤직 등 전 세계 35개 음반사가 AI 기업 앤트로픽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앤트로픽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수만 곡에 달하는 악보와 가사를 자사 '클로드' 시리즈에 학습시켰다고 주장했다. 학습 데이터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페이퍼 링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액시오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글로벌 음반사들은 28일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앤트로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앤트로픽의 공동 설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벤저민 만이 피고인으로 함께 지목됐다. 음반사들은 앤트로픽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노골적으로 지식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시리즈 인공지능(AI) 모델로 막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 엄연히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불법 토렌트를 이용해 스크래핑하고 다운로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해한 저작물 한 곡당 최대 15만달러(약 2억700만원)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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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2조달러 몸값' IPO 추진…스페이스X 기록 넘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가치 2조달러(약 2776조원)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하면 스페이스X가 세운 역대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상장 주관사들은 최근 잠재적 투자자들과 만나 이번 IPO에서 1000억달러(약 139조원) 이상을 조달하고 기업가치 2조달러 이상을 인정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하면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약 2457조원)로 증시에 입성한 스페이스X의 기록을 뛰어넘는 규모다. 앤트로픽은 현재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성장 전망을 설명하며 투자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의 몸값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 5월 비상장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를 조달해 투자 후 기업가치 9650억달러(약 1340조원)를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 3월 투자 라운드에서 852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오픈AI를 웃도는 수준으로, 앤트로픽은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비상장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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