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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해병' 송호종, 국회 불출석 혐의 첫 재판서 무죄 주장
2024년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은 송호종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송씨는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창구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로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아영 판사는 17일 오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송씨는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출석 요구를 7일 전에 받지 못했고, 설령 송달이 있었더라도 출석하지 않을 정당한 이유가 있었으며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 2024년 8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조병노 전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승진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이 전 대표와 같은 온라인 단체대화방 '멋쟁해병' 멤버인 송씨도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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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들어가서 늦게 나온다" 늘 말했던 순직 소방관...예비신부 마지막 인사
전남 완도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예비 신부가 쓴 편지가 시민들 눈시울을 붉혔다. 16일 고(故) 노태영 소방교 예비 신부 A씨는 SNS(소셜미디어)에 소방복을 입은 예비 신랑 사진과 함께 그에게 쓴 편지를 올렸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A씨는 "사랑한다는 말로도 부족한 바보같이 착한 우리 남편, 얼마나 뜨겁고 무섭고 두려웠을까"라며 "아직도 나는 4월12일 아침에 머물러 있어. 화재 출동 나갔는데 실종이라는 연락받고 진짜 가슴이 먹먹해지고 내 세상이 무너졌어"라고 했다. 이어 "항상 오빠는 말했었지. 가정이 있어도 가장 먼저 들어가서 늦게 나올 것 같다고"라며 "바보같이 착하고 나에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해준 기억만 남아 마음이 더 힘들어. 미운 모습이라도 있으면 그걸 탓하며 살 텐데 나는 탓할 것도 없이 내가 오빠한테 한 말, 행동들에 후회만 해"라고 적었다. A씨는 "우리 만나는 동안 착한 오빠 덕분에 싸운 적, 운 적도 없고 매번 스펀지처럼 나를 다 흡수해준 오빠"라며 "나는 우리 결말을 알고 있어도 똑같이 오빠를 선택할 거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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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540톤급 최신예 소방정 투입…"해상 재난 대응 강화"
동북아 물류 허브인 부산항의 해상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국가 단위 최신예 소방정이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소방청은 부산항만소방정대가 중형 소방정 '소방 501호'를 투입해 항만 안전 임무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15일 취항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지난 12일 전남 완도군 저온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해 별도 행사 없이 즉시 현장에 배치됐다. 부산항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약 70%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위험물 운송 선박 입항이 늘면서 대형 해상 재난 위험이 커졌지만, 기존 소형 소방정 중심 대응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소방청은 2021년 2월부터 약 4년 10개월간 318억5000만원을 투입해 540톤급 중형 소방정을 건조했다. 소방 501호는 분당 최대 16만 리터의 소화수를 방사할 수 있으며, 200m 이상의 거리와 80m 이상의 높이까지 물을 뿜어 초대형 선박 화재에도 원거리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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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2명 순직' 완도 창고 불 낸 중국인 구속…"불체자, 도주 우려"
전남 완도 한 냉동창고에서 페인트(에폭시) 제거 작업 중 불을 낸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14일 완도경찰서는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업무상 실화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불법체류 중인 A씨의 도주 우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25분쯤 완도 한 수산물 가공업체 저온 창고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공장 바닥 에폭시 페인트가 잘 떨어지지 않자 토치램프로 바닥을 가열하다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화재로 진화 작업에 투입된 박승원 소방경(44)과 노태영 소방교(30)가 급격히 번진 불길에 고립돼 순직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의 불법체류 사실을 확인하고 신병 확보 차원에서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전 '어떻게 하다 불낸 건가', '실화 혐의 인정하나', '순직 소방관들에게 할 말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한국말 할 줄 모르냐'는 질문엔 "한국말 몰라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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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룡 소방청장, 완도·해남 찾아 순직 소방대원 동료 위로
김승룡 소방청장이 전남 완도·해남을 찾아 순직 소방대원들의 동료들을 위로하고 현장 근무 여건과 심리 회복 상황을 점검했다. 소방청은 14일 김 청장이 고(故) 박승원 소방경과 고(故)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을 마친 뒤 완도소방서와 해남소방서를 잇달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먼저 고 박승원 소방경이 근무했던 완도소방서 119구조대를 찾아 동료 대원들을 위로했다. 그는 "무엇보다 마음을 잘 추스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갑작스러운 동료의 희생으로 큰 충격을 받은 대원들의 심리 안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당시 함께 현장 활동을 수행했던 대원들에 대해서는 공가 부여 등 심신 안정을 위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유가족에게 전달할 고인의 유품 역시 정성을 다해 정리해 전달할 것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힘든 시간이겠지만 서로 의지하며 건강을 잘 챙기길 바란다"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고 노태영 소방교가 근무했던 해남소방서 북평119지역대를 방문한 김 청장은 과거 해남소방서장 재직 당시 인연을 언급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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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몰라요" 한마디뿐…완도 창고 불낸 중국인 노동자 영장심사
소방관 2명이 순직한 전남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노동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업무상 실화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도착했다. A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로 경찰 호송차에서 내렸고 '어떻게 하다 불을 낸 것인가', '실화 혐의를 인정하느냐', '불낸 과정을 설명해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말 몰라요"라고 답했다.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할 말 없느냐', '미안한 감정이 없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바닥 페인트(에폭시)를 제거하기 위해 토치를 사용하던 중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에폭시 페인트는 가열할 경우 유증기가 발생할 수 있어 화기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경찰은 A씨가 불법 체류자 신분인 점을 고려해 도주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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