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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속 역풍에 텍사스 '변심'…국경지역 대부분 민주당 선택
공화당 지지세가 짙던 텍사스에서 수십년 만에 민주당 상원의원과 주지사가 동시에 당선됐다. 이민 정책 피로감이 누적된 데 더해 중요도가 고물가·에너지 가격 등 민생 이슈로 이동하면서 국경 지역 표심이 민주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에도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텍사스트리뷴에 따르면 엘파소·캐머런 등 텍사스의 멕시코 접경지역인 16개 카운티 중 12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 같은 표심 변화에 힘입어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가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도 주 최초의 라틴계 여성 주지사에 올랐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는 접경지역 10곳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들 가운데 9곳이 탈라리코 당선인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라리코 당선인은 국경지역에서 약 45%포인트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지지세는 특히 리오그란데 밸리 일대에서 크게 확대됐다. 리오그란데 밸리가 포함된 텍사스 제15선거구에서는 라틴 그래미 수상 가수인 민주당 소속 바비 풀리도 후보가 공화당 현역 모니카 데라크루스 하원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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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루웨이브'에 韓 셈법 복잡…친환경 훈풍 속 데이터센터 규제 변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Blue Wave(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국내 산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배터리와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산업은 정책 지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반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5일 외신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내년 1월 3일부터 공화당 행정부와 민주당 의회가 권력을 분점하는 체제로 전환된다. 대통령의 거부권과 관세 등 행정부의 독자적인 권한이 유지되지만, 민주당은 예산권과 인사 인준권, 조사권 등을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산업계가 주목하는 변수는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다.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와 조지아, 오하이오에서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 인허가 제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인 지나 이노호사는 전기요금과 용수 사용 등 주민 보호를 위한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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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퍼스트" 태양광부터 깔았다...구글 데이터센터 현장 가보니[르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서쪽으로 340여㎞ 떨어진 하스켈 카운티. 이곳은 황갈색 목초지와 목화밭으로 이뤄진 평원이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서부 텍사스의 전형적인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인적 없는 시골길을 한참 달리던 중 돌연 붉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오가는 중장비와 대형 트럭 행렬이 정적을 깨뜨렸다. 바로 구글의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들어서고 있는 현장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찾은 구글 털마(Thelma)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은 인근 스탬퍼드 호수 주변의 광활한 농경지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다. 토요일인데도 무수한 골재 운반 트럭이 쉴 새 없이 오갔고, 흙먼지 너머로 분주하게 기초공사가 실시되는 광경이 포착됐다. 여기서 차로 약 20분 떨어진 같은 카운티 일대에는 구글의 저니(Journey) 데이터센터 공사가 한창이었다. 하루 전인 2일에 찾은 현장에서는 골조를 올리고 있는 건물 모습이 길가에서도 선명하게 보였다. 텍사스주 면허·규제국(TDLR) 자료에 따르면 털마 데이터센터는 건물 두 동의 등록 면적만 약 5만85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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