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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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수은이 설립된지 47년 만에 첫 내부출신 행장이다. 수은은 기획재정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이라 행장은 기재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에 그동안 대부분의 행장도 기재부 출신이었다. 1961년생인 윤 행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1988년 수은 공채로 입행한 후에는 외화조달팀장,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장을 거쳐 혁신성장금융본부장(부행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제22대 수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수은 내부에서는 외화 업무 전문 국제금융통으로 불린다. 윤 행장은 2011년 외화조달팀장 시절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화폐 리얄로 채권을 발행해 2억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본·외환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나 JP모건처럼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국제기구나 글로벌 은행만 상대했을 정도로 채권발행 자격을 얻기가 어려웠다. 또 2017년 자금시장단장을 맡
"K-POP처럼 전 세계 수출입은행(EXIM)을 선도하는 K-EXIM이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첫 내부출신 윤희성 수출입은행(수은) 행장은 수은의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키우는데 초석을 다지겠다고 했다. 수은을 대내적으로는 대외경제협력의 중심으로, 대외적으로는 각국 수출입은행을 선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30여년 간의 수은 근무 경험을 살리면 가능한 목표다. 수출입기업을 지원하는 수은은 경제 상황이 어두울 때 더 존재감을 나타낸다. 올해 경제전망은 지난해에 이어 밝지 않다. 이에 윤 행장은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원전·방위산업(방산) 분야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국 정부와 금융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입법예고된 수은법 시행령이 통과되면 대외채무보증을 통해 수출입기업에 대한 지원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 행장을 만나 올해 구체적인 수은의 업무계획과 목표를 들어봤다. -지난해 7월 첫 내부출
"요즘 같은 겨울엔 과메기와 김 어때요?" 우리나라 해양수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제철 해산물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망설임없이 과메기와 김을 꼽았다. 조 장관은 "요즘 조미김을 간식으로 먹는데 소금을 덜 쓰면서도 짠맛을 내는 기술을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유명 감자과자인 '프링글스'처럼 김도 대중에게 사랑받는 간식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한 가지 얘길 들으면 열 가지 아이디어를 낸다는 '아이디어 뱅크'란 별명이 왜 붙었는지 알 수 있다. 1966년 부산 출신인 조 장관은 고려대 법대에서 법학 학·석사를 받고 미국 워싱턴대(UW)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LL.M. 과정을 마쳤다. 통일원 통일정책실 근무를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2003년 해수부 연안계획과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해양수산 분야에 뛰어들었다. 2006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해운업계의 당면과제 중 하나였던 항만노조 상용화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강한 추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적 해운선사 HMM에 대해 "경영여건은 거의 정상화됐다"면서도 민영화에 앞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체력과 체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HMM의 선복량(배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수송능력) 확충 등 경쟁력 확보를 전제로 자격과 의지가 있는 매수자를 찾겠다는 민영화 원칙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11일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올해 해수부 역점 추진 정책과 HMM 민영화 구상 등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조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 부처의 수출부서화' 지시에 따라 'K-블루푸드', 즉 국산 수산물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음은 조승환 장관과의 일문일답. -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HMM 민영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HMM의 경영정상화 수준을 어떻게 보는가. ▶영업실적과 부채, 신용등급 모든 재무제표를 보면 경영여건은 거의 정상화됐다고 할 수 있다. 그
정치원로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은 인터뷰 내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깊은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출범 당시부터 (정치권엔) 윤 대통령의 손발을 묶는 정치공세만 있었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성원이나 격려를 보낸 일이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국정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개선책을 세우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에도 짧은 시간인데, 일을 파악하기도 전에 성과를 내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 평가는 받지 못하고 사소한 실수들을 침소봉대해서 평가하는건 지나친 속단"이라며 "헌법과 법률에 의해 당선됐고 임기 5년이 보장되는 만큼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이 정부가 잘 되도록 지지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전 정부가 잘 못해서 정권이 바뀐건데, 발전과 개혁을 추진하지 못하면서 전 정부 탓만 한다면 행정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닐 것"이라며 "의사는
'중도의 거목.' 현시점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에 대해 이 이상 정확한 표현은 없다. 법조계에서 출발, 정계에 투신했다. 호남 출신이면서도 늘 중도를 지향하며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회의원으로 중도 대선주자로까지 언급됐다. 국회 부의장을 거쳐 우리 산업·경제의 가장 큰 축 중 하나인 석유산업의 대변자 역할을 맡았다. 정유업계 입장에서는 누구보다 든든한 울타리이며 조력자다. 본인은 정유업계 의견 청취와 문제 해결에 여념이 없지만 세간은 여전히 그를 국무총리 '0순위'로 본다. 그런 만큼 박 회장은 정치의 프레임보다는 경제의 프레임으로 현재를 해석하려 애쓴다. 오는 20일 취임 100일을 맞는 박 회장이 6일 대한석유협회장실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났다. "유가동향과 트렌드를 공부하느라 바쁘다"며 "직원들과 토론하고 조금씩 성취를 이루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대한석유협회장으로 취임하신지 100일이 됐다. ▶대한석유협회는 정유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가 공
"여러분이 처리하는 일의 주인은 여러분입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58·사진)은 지난 1일 모든 직원에게 이 같은 제목의 '12월 CEO(최고경영자) 레터'를 보냈다. 여기엔 "사장을 비롯해 상급자가 말하는 것이나 지시하는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라"는 내용이 담겼다.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면 심사숙고해 그 지시에 따른 결과를 검토하고, 그래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윗사람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게 김 사장의 메시지였다. 김 사장은 "동서발전 직원들이 윗사람의 지시와 의견을 구별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기를 바란다"며 "보고를 하거나 결재를 받을 때 그 자체에 신경을 쓰면서 아무런 지시없이 결재를 받는 걸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분이 그 일의 주인이다. 여러분의 고민을 같이 나눠 더 정확한 결론을 도출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처럼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매월 1일 직원들에게 온라인 편지를 보낸다. 김 사장만의 특별한 소통 방식인데, 직원
지난 10월 27일 마마디 둠부야 기니(Guinea) 대통령의 눈과 귀가 번쩍 뜨였다. 마주앉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대통령께서도 기니를 한국과 같은 경제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을 건네면서다. AK소총을 휴대한 경호원들은 소파에 기대어 앉아있던 거구의 대통령이 갑자기 자세를 고쳐 몸을 앞으로 세우자 일순 긴장하기까지 했다. 정 장관은 6·25전쟁 이후 폐허에서 글로벌 톱(TOP) 10위권 국가로 거듭난 '한국의 기적'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새마을 운동과 같은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변해야 하고, 이같은 동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등의 불'인 식량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장관이 "우리 한국의 농업기술로 당신을 돕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마마디 둠부야의 표정이 환해졌다. 정 장관이 건넨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호소)를 꼼꼼히 읽어보는 대통령을 지켜 본 김지준 주세네갈대사는 "외교적 노력에도 쉽지 않았던 기니
지난 2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공 지원을 위한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해 빠듯한 살림에도 별도 지원본부를 신설했고, 그가 향하는 곳 만나는 이 모두에게 입버릇처럼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얘기한다. 이는 단순히 국정과제에 조력하는 공공기관장의 역할 수행이 아닌 글로벌 디지털 주도권 경쟁에서 결코 뒤처질 수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실제로 그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그저 윤석열 정부만의 아젠다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초고속인터넷 강국, 통신기술 및 전자정부 선도국 등 과거의 화려했던 수식어를 미련없이 떨치고, 한국의 디지털 역량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내야 한다는 게 황 원장의 절절한 호소다. 지난달 29일 NIA 서울사무소에서 황 원장을 만나 취임 이후 지금까지 활동 소감과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 봤다. -숨가쁘게 달려 온 임기 초반의 소회는. ▶너무 바빴다. 1995년 NI
"얼마 전 스페인에서 우리와 기술협력을 하고 싶다고 제안을 해왔다. 공동 투자 형식으로 하는 것인데, 스페인이 예산 확보가 돼 있어도 우리가 예산이 없다면 좋은 기회가 날아간다. 국제기술협력 예산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야 하는 이유다." 최근 서울 종로구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만난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국제기술협력은 향후 해외 수요 확보, 첨단산업 공급망 선점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 및 인증 측면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정부에서 임명된 첫 KIAT 원장이자 초대 여성 KIAT 원장인 그는 공동 R&D(연구·개발) 등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산업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모방 등을 통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식 산업 구조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전환하는 건 우리나라의 국가적 과제다. 최근 기술 분야에서 달라진 국가
"정부와 국민이 과학적 의사결정을 할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빅데이터를 이용한 속보성 지표 작성에 속도를 내겠다." (한훈 통계청장)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이하 플랫폼정부) 구현'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면서 국가통계 업무를 총괄하는 통계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플랫폼정부의 핵심 목표는 선제적·맞춤형 대국민 행정서비스 제공, 국정운영의 과학화 등인데 이를 위해선 유용한 통계데이터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새 정부 첫 통계청장으로 취임한 한훈 청장이 시의성 있는 통계 개발을 유독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10월 25일 서울 논현동 나라셈도서관에서 만난 한 청장은 "통계 작성에 있어 정확성·일관성·중립성 확보는 기본이고 여기에 더해 시대가 요구하는 시의성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의 이런 노력이 속속 결실을 맺는다. 대표적으로 통계청은 국세청 등 여러 기관의 연금데이터와
"사장이 돼서 젊은 날 연주하는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날의 장면과 공연, 연주했던 곡 등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피아니스트 출신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1993년 예술의전당에서 첫 연주를 했던 장면이 담긴 사진을 취임 후 처음 보게 됐다. 이 사진은 장 사장의 기자 간담회에서 예술의전당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자료로 쓰였다. 사진의 존재조차 몰랐단 그는 예술의전당 아카이브 덕분에 30여년 전 후배…친구 단원들과 힘들어 죽을만큼 열심히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린 셈이다. 17명의 예술의전당 역대 수장 중 장 사장은 2004년 김용배 전 사장 이후 두번째 예술가 출신이다. 행정관료들이 주로 맡던 자리에 피아니스트 출신의 음대 교수라는 이력을 낯설게 여기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순수 예술 공연장으로 지어진 예술의전당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는 기관장으로 적합하고 그 역할에 맞게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리란 기대가 더 크다. 그는 피아노를 전공한 순수 예술인으로서 예술의전당과의 인연도 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