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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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서울지방변호사회장(53)의 사무실 책장에는 경찰 캐릭터 인형 포돌이와 포순이가 나란히 놓여 있다. 서울 변호사를 대표하는 이 회장이 변호사와 접촉이 잦은 경찰 등 수사기관과 소통을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전엔 검찰과 경찰, 법원이 피의자 인권을 보호를 강화하라는 의견을 잘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요새는 달라졌습니다. 인권이 강조하는 시대가 운 좋게 맞아 떨어졌죠"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면담에서 검사가 피의자의 변호인에게 구속영장 발부 결과를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도록 협의했다. 서울시와도 철거현장에서의 인권침해 방지 활동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해 7월엔 서울지방경찰청과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참여권 보장 등 창구를 만들고 법률 자문도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원들의 요구에도 귀 기울이며 편의 제공에 힘쓰고 있다. 매달 서너차례 이상 세미나를 열고 증권법 등 각종 법률을 가르치는 10개 연수원을 운영하는 등 교육에 힘쓰고 있다. 회원들의 관심도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66)은 대형과 중소형 생명보험사 CEO(최고경영자)를 두루 거치며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수장이다. 신 회장은 1952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와 서울대 독어독문학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업을 마친 후 1992년 교보생명 입사해 영업부터 기획관리, 재무기획 등의 업무를 거쳐 자산운용본부장, 법인고객본부장, 자동차보험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 간 교보생명 사장을 맡았고 2015년에는 KB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지냈다. 신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부터 해결해나가는 업무방식을 선호한다. 현안은 시나리오별로 꼼꼼히 살피되 불필요한 보고와 형식적인 회의는 과감히 생략하는 합리적인 스타일이다. 보험업계에선 그를 ‘의리남’이라고 평가한다. 교보생명 영업담당 임원으로 재직할 때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들과 더 자주 식사나 등산을 함께하며
“보험을 팔면 설계사가 수수료를 1~2년 이내에 거의 다 받는다. 보험은 장기상품인데 설계사 입장에선 1~2년 지난 고객은 돈이 안된다. 그러니 설계사로선 고객 관리보다 일단 보험을 많이 파는게 중요하다. 보험사에서 오래 근무하며 이 수수료 체계가 보험사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수수료를 보험 계약기간에 맞춰 나눠 지급한다면 설계사는 보험을 파는데만 급급하지 않고 오랫동안 고객을 유지, 관리하려 노력할 것이다. 이 경우 보험을 중도 해지할 때 환급금이 늘어나는 장점도 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에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장기 분급 체제로 바꾸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수수료 체계 변경이 불완전판매를 줄여 보험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주효한 방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기 분급 시스템이 정착되면 고객을 오래 유지하는게 돈이 되는 만큼 연금보험처럼 설명하면서 종신보험을 파는 식의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우편물 배달 방식이 바뀐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은 그대로였습니다. 전기차,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새로운 기술이 확산되는 지금이 바로 우정사업본부의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골든타임입니다.” 우체국 집배원들의 배달수단이 오토바이(이륜차)에서 소형 전기차로 바뀐다. 우선 올해 1000대 가량이 시범 도입된 뒤 2020년까지 전국 우체국 단위로 1만대 규모의 전기차가 보급된다. 전체 이륜차 중 67%가 바뀌게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집배원들에게 보다 안전한 근무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에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집배원들의 삶의 질 또한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달라지는 건 집배원들의 근무 여건 뿐 아니다. 금융과 우편 물류 분야에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우편물 자율주행배달 차량도 개발한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우정사업본부로 거듭난다는 계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헬멧을 쓰고 집배원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은 우체국 직원들에겐 그다지 낯선 풍경이 아니다. 틈만 나면 일선 우체국을 찾아 집배원들과 함께 우편물 배달에 나선다. 삼척, 공주, 임실, 대구, 광주 등 대도시, 구도심, 농촌, 산골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현장을 경험하고 또 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다. 그가 취임 후 4개월 동안 오토바이로 달린 거리만 1000km가 넘는다. 강 본부장은 전기차 도입, 금융 수수료 면제, 해커톤 개최 등 혁신정책을 도입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집배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고민하며 방문한 대구 지역 우체국 현장을 찾았을 때 마침 소형전기차 전시 행사를 보고 “이거다” 싶었다고 한다. 그 후 집배원들과 함께 배달할 때마다 소형전기차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전북 임실에서는 드론 배달의 필요성을 직접 느꼈다. 큰 저수지 건너 있는 단 두 가구를 위해 배를 타고 배달을 해야 하는 현장의 어
"살충제 계란 파동, 생리대 안전성 논란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사건이 잇따랐다. 올해도 최우선 목표는 안전 또 안전이다" 취임하자마자 굵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졌다. 업무파악이 다 끝나기도 전에 국회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취임 8개월째.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비로소 한숨 돌린 모습이었다. 업무 계획을 설명할 때는 단단해진 내면도 느껴졌다. 류 처장은 "연속된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식약처가 추진하는 안전관리와 국민들이 느끼는 안심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놓은 결과물이 '국민청원검사제도'다. 류 처장이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한 국민 눈높이 정책이다. 국민 다수가 검사를 원하면 직접 제품을 수거하고 분석·검사해 알려준다. 류 처장과 만나 정책 현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하자마자 여러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7월 취임하자마자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다. 맨 먼저 살충제 계란 문제가 터졌다. 계란 생산단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유통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영업통이다. 1960년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지역농협인 포천농협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농협중앙회에는 1985년에 입사했고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경기영업본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하위권이었던 성과를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등 영업력을 인정받으면서 2016년말 농협상호금융 대표로 깜짝 발탁됐고 1년만에 다시 농협은행장으로 올라섰다. 이 행장은 2012년 NH농협금융이 농협에서 분리돼 농협은행이 출범한 이후 부행장을 거치지 않은 첫 행장이다. 지난해말 농협상호금융 대표에서 농협은행장으로 이동한 것도, 2016년 경기영업본부장에서 상호금융 대표로 발탁된 것도 농협 내에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파격 인사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신임에서 비롯됐다. 김 회장은 이 행장이 서울영업본부장으로 일할 때 유심히 지켜보고 상무급(부행장)을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시켰다. 이 행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취임 후 한달반 남짓 동안 직원들을 만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주력했다. 그는 “평소에 늘 직원들이 농협은행에서 일하는데 대해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직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이 2016년 STX조선 등에 대한 대출 부실로 어려움을 겪으며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 했는데 이제 그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설명이다. 경쟁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이 자산 규모로 4위인데 1위인 KB국민은행과 좀 차이가 나고 2, 3위 은행과는 격차가 크지 않다”며 “고객들에게 농협은행이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농촌을 살리는 은행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라도 직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12월29일 취임해 최근 지역영업본부 방문을 마무리한 이 행장을 만나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68)은 한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스터 원’으로 불릴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금융 전문가로 통했다. 굵직한 관직을 두루 거친 뒤 공직을 물러난 그가 손해보험협회 수장으로 변신했다. 김 회장은 1950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용산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제금융과장·국장·차관보를 차례로 지내며 ‘국제금융통’으로 불렸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엔 국제금융 업무를 총괄하며 환란 극복에 기여했다. 당시 수많은 국제회의에 참석하느라 아침에 눈을 뜨면 그곳이 뉴욕인지 런던인지 헷갈릴 정도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스터 원’이라는 별칭이 생긴 것도 이 무렵이다. 김 회장은 이후 관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후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문제를 사전에 진단하고 원인을 짚어내는 안목이 탁월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손해보험업계가 수용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반대로 정부에 이해를 구해야 할 업계의 애로사항도 있다. 업계 입장만 일방적으로 주장하는게 아니라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문케어) 등 정부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할 일은 다하되 업계 의견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반영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손보업계는 정부도 금융당국뿐만 국토교통부(자동차보험), 보건복지부(실손의료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 농림축산식품부(반려동물 보험) 등 다양한 부처와 접촉해야 하고 국회와 대화도 중요하다”며 “소통을 통한 조율에 중점을 두고 손보협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취임 100일을 맞는 김 회장을 만나 실손보험을 비롯한 보험업계 현안과 과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봤다. -경제·금융 관료로 30년 넘게 지내다 특정 금융권에서 일해보니 어떤가. ▷공직에서 나온 지 10년이 됐고 그간 대학에서 강의를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사진)은 손꼽히는 산업정책 전문가다. 산업정책 콘트롤타워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30년간 일하면서 기존의 판을 뒤엎는 혁신적인 정책을 많이 만들었다. 참여정부의 ‘10대 신성장동력’, 이명박정부의 ‘17개 신성장동력산업’, 박근혜정부의 ‘미래성장동력-산업정책 종합실천계획’ 등 지난 15년간 우리 산업의 미래먹거리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선이 굵으면서도 깔끔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왔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상공부에서 산업부에 이르기까지 국제협력과장, 에너지관리팀장, 전력산업과장, 자원개발총괄과장, 대변인, 신산업정책관, 창의산업정책관, FTA(자유무역협정)정책관,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았다.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홍조근정훈장
“단순한 R&D(연구개발) 투자 지원뿐 아니라 신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실력 있는 기업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해 유통·수출할 수 있는 플랫폼 조성에 앞장서겠다. P&D(플랫폼개발)로 ‘혁신성장’을 이끌어 가겠다.”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의 답변은 명쾌했다. 지난해 12월 29일 KIAT 원장에 임명된 후 한 달간 고민의 결과를 담은 답변을 자신감 있게 쏟아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R&D에서 시장과 산업의 ‘판’을 바꾸는 혁신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연구실에 갇힌 R&D’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기술개발에만 몰두할 뿐 실제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화, 판로개척, 수출지원 등 산업기술 생태계, 즉 플랫폼 구축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고 김 원장은 “신기술 발굴·개발부터 상용화, 유통, 수출 등 전 단계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원장은 새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혁신성장’을 “기업이 기술혁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