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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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파란만장했던 코스닥시장 시절 끝내고 내년 2월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한다. 셀트리온이 증시에 등장한 것은 2008년 우회상장을 통해서다. 2008년 시가총액 1조원에도 못 미쳤던 셀트리온의 현재 시총은 21조원이 넘는다. 2009년 2월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한 뒤로는 1위 자리를 고수해 왔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이란 생소했단 산업을 개척해온 셀트리온이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은 험난했다. '사기꾼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많았다. 각종 루머를 동반한 공매도의 공격이 수년간 집요하게 이뤄졌고, 이 공격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은 자신들을 향해 제기됐던 의혹들을 임상성공이나 해외판매로 하나둘 팩트로 입증해가고 있다. 하지면 편견의 벽은 여전히 높다. 최근에는 모간스탠리가 현재 주가의 50%도 안되는 목표주가를 제시해 또 한번 주가가 출렁거렸다. 공교롭게도 리포트가 나온 이후 공매도가 또 다시 급증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모든 것은 회사의 실적과 주가가 증명해
“앞으로 매출의 3%를 여러분들과 나누겠습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사진)는 직원들에게 이 말을 했던 2007년을 되돌려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창업 이후 큰 어려움 없이 회사를 이끌어 오는가 싶더니 벤처 창업자면 누구나 한 번씩 겪는다는 데스밸리(Death Valley)에 맞닥뜨렸던 것. 돈줄이 막히자 직원들의 급여일을 지키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저기서 자금을 융통해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었지만 임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였다. 이때 이 대표의 뇌리에 번쩍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직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는 '회사 매출의 3%를 무조건 직원들과 N분의 1로 공유하겠다'는 ‘3%룰’을 발표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대표가 직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동기부여라는 판단에서다. 대표 혼자가 아닌 구성원들이 함께 키우면서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라는 믿음이 직원들 사이에 싹튼 계기가 됐다. 직원들의 사기는 진작됐고 회사도 활력을 되찾았다. 개
“시스코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맞짱 뜰 수 있는 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동범 지니언스(구 지니네트웍스·사진) 대표의 포부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접근통제(NAC) 시장 1위 기업이다. NAC는 쉽게 말해 기업 내부망에 허가를 받은 유무선 단말기만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네트워크 보안의 첫번째 수문장 역할이다. 최근에는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에 물리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보안기술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국내 시장에는 적수가 없다. 이제는 시스코 등 공룡들이 장악해온 해외 무대에서 승부를 낼 요량이다. 지난달 증권 시장에 상장한 이유이기도 하다. 엔지니어가 회사 전체 인력의 30%를 넘어서는 기술 전문기업이지만 이 회사에는 ‘크런치 모드(Crunch Mode)’가 없다. 크런치 모드란 게임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업계의 고질적인 야근 관행을 뜻하는 은어다. 이 회사 직원들에게 야근은 ‘열심히 일한다’는 표상이 아니라 ‘계획을 세워 업무를 실행하지 않아 생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사장)는 현대중공업그룹 내에서도 대표적 '수출통'으로 통한다. 경력 대부분을 전 세계 135개국에 흩어져있는 해외시장 세일즈로 채웠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해 독립법인으로 홀로 선 현대일렉트릭의 대표 자리에 오른 뒤에도 해외경영 행보는 이어진다. 주 대표는 올해 여름휴가 일정도 해외에서 보냈다. '휴양'이 아닌 현지 법인 점검이었다.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수가 예정된 불가리아 법인 점검이 핵심이었다. 주 대표는 "불가리아 현지 사무직과 생산직을 포괄한 평균 연봉이 우리 돈 1300만원으로 중국보다도 낮다"며 "CIS(1991년까지 소련 연방의 일원이던 독립 국가 연합) 시장이 원유와 가스 생산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지역과 인접한 불가리아법인의 성공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휴가기간 미국 법인도 찾았다. 미국은 지난 3월 현대일렉트릭이 수출하는 대형 변압기에 무려 6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현지 대규모 생산설비가 있는
1985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지시로 스물여덟 주영걸이 독일 지멘스로 향했다. 대학을 막 졸업한 신입 사원이었지만 선배들과 함께 전력망 구성의 뼈대가 되는 전기·배전기술을 배워오라는 특임을 받았다. 1977년 현대중공업 내에 중전기사업부를 발족하고 세계시장을 겨냥한 '왕회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었다. 중전기사업부는 세계시장에서 연간 2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현대중공업의 알짜 사업으로 거듭났다. 올해는 독립법인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고 독일에서 기술을 배워온 막내 사원 주영걸은 이제 독립법인을 책임지는 수장이 됐다. '현대일렉트릭'이라는 사명으로 거듭난 이 회사의 주 대표이사를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무소에서 만났다. 주 대표는 "이제 중전기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옷을 입고 세계적인 수준의 도약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전력 관련 제품에 자체 개발한 에너지 제어 솔루션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일 전략이다. 30여 년 전 기술을 배웠던 지멘스와 세계시장에서 겨루겠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해 9월 서민금융상품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출범했다.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윤영 원장은 지난 1년여 동안 전통시장 상인부터 청년·대학생까지 서민금융이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뛰어다녔다. 1년간 업무협약(MOU)을 맺은 곳만 29곳에 달할 정도다. 김 원장은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소외 받던 서민들이 진흥원에서는 대우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기존의 지원제도가 미흡해서 지원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촘촘하게 살펴서 서민들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는 직장 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직원들이 회사를 즐거운 곳으로 느끼고 업무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높일 있도록 소통을 강조한다. 대표적으로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점심 도시락 미팅'을 갖는다. 대리, 사원 등 말단직원 10명 이내로 해 소규모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또 업무보고를 받을 때도 실무자인 대리, 과장 직급의 직원들이 직접
"내년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저축은행, 대부업 등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회사들이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자에 대한 대출을 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서민들이 자금 구할 곳이 없어서 불법 사금융 등에 빠지게 될 수 있는데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금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중금리 대출이라든지 신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은 요즘 법정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를 현행 27.9%에서 임기 내 2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제도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을 최소화하지 않으면 새 정부의 포용적 금융(서민금융 확대) 정책도 성공하기 힘들다. 김 원장은 "연내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금리 10%대 중금리대출을 내놓겠다"고 말
"국내 증시는 강세(Bullish) 국면입니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조정을 받는 요즘 같은 때는 주식을 사야 하는 시기입니다." 윤경은 KB증권 사장은 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결국 미국으로 들어갔던 자금이 국내로 들어올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올해 주식시장 키워드로 △기업들의 수출 및 실적 호조 △추가경정예산 집행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 등을 꼽으며 국내 증시가 대세상승으로 들어서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하반기 'WM House View(자산관리 하우스 뷰)'에서도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KB증권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실적성장에 기댄 위험자산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며 특히 유럽 및 신흥국 펀드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윤 사장은 주식자산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가 긍정적이라고 판단, 지난 7월에는 'KB able Account(에이블 어카운트)' 1
"증권사 합병이 '1+1=2'가 아니라 1.5 또는 1로 줄었던 선례가 많아 합병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독특한 기업문화를 지닌 증권사가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와 함께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컸다. 하지만 은행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생겨 오히려 기회의 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올해 초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KB증권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4조2000억원대로 늘리며 단숨에 초대형 증권사 반열에 올라섰다. KB증권의 합병 효과는 실적으로 직결됐다. KB증권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20.5% 증가한 1088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2분기에 현대저축은행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손실을 반영하며 1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본업에서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 합병 성공스토리를 쓰고 있는 윤경은 KB증권 사장(사진)을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나 출범 8개월의 소회와 청사진을 들어봤다.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역사학자이자 오랜 시간 여성이 당면한 현실의 개선을 위해 활동한 시민운동가다. ‘여성운동계의 대모’로 불린다. 성평등사회로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문재인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이 됐다. 1986년부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로 여성사를 주제로 연구와 저술활동에 매진했다. 역사교육연구회장, 한국여성사학회장을 역임했다. 학계 밖으로도 영역을 넓혀 시민사회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2002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2010년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내며 사회적 발언을 해왔다. 지난달 7일 취임한 뒤 줄곧 여성 일자리 확대와 경력단절 예방, 젠더 폭력 방지를 최우선과제로 강조했다. 사학자인 만큼 여성의 역사를 기록하고 연구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첫 현장행보로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나눔의 집’을 찾아 서울 시내에 ‘위안부박물관’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약력] △1953년 부산 출생 △이화여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안정된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을 택하지 않는다. 여성 일자리와 돌봄서비스, 저출산 문제는 하나의 고리로 연결돼 있다. 이 선순환 구조의 복원이 핵심가치가 되지 않으면 한국이 겪고 있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견해다. 그는 여성의 직업 안정성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노동조건, ‘독박육아’ 없는 성평등 문화 등이 갖춰지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를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저출산은 국가존립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왔다. 올해 상반기 신생아 수는 18만8500명으로 지난해보다 12.3% 감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1.07명 이하로 세계 최저가 된다. ‘인구절벽’을 넘어 대한민국이 소멸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근거이자 배경이다. 정 장관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언급한 이른바 ‘파이확대론’도 거듭 말했다. 그는 “성평등은 파이 10개 중 7개 남성의 몫을 여성에게 나눠주는 게 아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67)은 경력 43년 차의 원로 만화가다. 19세의 나이로 김기백, 권영섭 작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1975년 소년한국일보 게재 만화 '나의 창공'으로 데뷔했다. 70년대 '검열 시대'를 지나 현재 '웹툰 시대'까지 부지런히 걸어왔다. 그의 눈에 지금 만화계는 무궁 무진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김 이사장은 "진흥원은 지난 20년간 작가들과 작품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해왔다"며 "웹툰의 시대를 맞아 한국 만화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고초려' 끝에 이사장 직을 맡았지만 정체성은 여전히 '작가'에 가깝다. 그의 곁에는 부인이자 또 다른 순정만화의 대가인 한승원 작가(대표작 '프린세스')가 한결같이 함께 했다. 김 이사장은 요즘 젊은 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시절을 살아왔지만 고민의 결은 같다. '상업성'과 '작품성' 사이 깊은 고민에 빠져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괴로운 순간, 가장 좋은 전환점을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