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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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유독 ‘국민’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국민이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도록 해 가처분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재벌은 사실상 국민이 만들어준 것이라고도 했다. 중기중앙회장은 340만 중소기업인의 대표로 소위 ‘중통령’으로도 불린다. 중소기업 종사자와 소상공인까지 포함하면 대표하는 숫자는 1400만명 넘는다. 여기에 가족 등을 포함하면 국민 대다수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박 회장이 국민 중심적 사고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새 정부 들어 중기중앙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5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후보 시절 문재인 대통령을 안방에 불러들여 대부분 공약을 관철했다. 경제단체의 맏형 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휘말리면서 기능을 상실했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일자리정책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긴장관계가 생기면서 역할이 커졌다. 1957년 경기 안성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박 회장은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야간중학교를 다녔다. 연
“대기업은 그동안 과보호받았다. 정부가 일찍부터 경쟁시켰다면 세계적 기업이 더 많이 나왔을 것이다.” “문재인정부 인사? 점수로 치면 100점이다. 그래도 장관만 바뀐다고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가 변하지 않는다. 조직의 뿌리까지 쇄신해야 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60)의 발언은 거침이 없었다. 재벌부터 정부까지 사례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평소 할 말은 하는 돌파형 스타일이 그대로 투영됐다. 그는 중소기업계가 요구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공정거래위원회 위상 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과거 이명박·박근혜정부 초기 의욕적으로 추진한 중기지원정책이 나중엔 흐지부지된 점을 들어 “마지막 평가가 진짜 평가”라고 여운을 남겼다. 일자리 창출을 제1과제로 삼은 새 정부는 일자리의 88%를 책임지는 중소기업계와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회장의 입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지난 22일 서울
"단지 모두에게 살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다니며 일해 온 나비드 후세인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표(58)는 난민을 돕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했다. 28년간 국제연합(UN)에서 활동한 그의 첫 업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작됐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서 일하면서 UNHCR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개인이 겪는 문제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기구라는 점에서 UNHCR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발칸반도에서 처음 UNHCR 소속으로 일하기 시작했죠. 분쟁 지역에서 일하는 것은 힘들지만 보람있어요. 유엔이 가장 필요한 곳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해요." 유엔총회에서 설립한 UNHCR은 1951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터전을 잃은 수백만명을 돕기 위해 시작했다. 유엔은 2001년부터 세계 난민의 날(6월20일)을 시행했고 2003년 UNHCR을 상설화했다. 현재 127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소라야씨(가명)는 아들이 고향에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까지 받자 한국으로 도망쳤다. 고향을 떠나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아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지난해 난민으로 인정받은 소라야씨는 희망이 생겼다. "한번 거절당한 후 재신청 끝에 난민으로 인정받았어요. 이제 바라는 건 취업입니다. 돈을 벌어서 아들을 한국에서 잘 키우고 싶어요." 한국 사회에서 아직 난민 문제는 생소하다. 하지만 엄연히 우리 곁에 다가온 현실이다. 3월 말 기준 법무부에 접수된 난민인정 신청서는 2만4911명(누적)에 이른다. 소라야씨처럼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지난해에만 98명이다. 일반 이민과 달리 난민은 박해, 분쟁, 폭력 등 공포로 인해 출신국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24년간 일한 나비드 후세인 UNHCR 한국대표부 대표(58)는 한국 사회도 난민 문제에 갈수록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후세인 대표는 "후원금 규모로 보면 한국은
“세계 ICT 미래 기술 표준화와 시험인증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 박재문 한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54)이 “5G(5세대) 이동통신 등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환경에서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서비스·상품이 세계 시장에 통하려면 국제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TTA는 국내외 ICT 표준 제정 활동과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지원기관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국내 기업들의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ICT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도약하겠다는 게 박 회장이 꼽은 TTA의 미래 비전이다. 특히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정보보호 분야 등을 선제적 표준화가 필요한 전략분야로 꼽고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험인증 분야에서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FIDO(생체인증 국제표준)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중 국내 FIDO 시험소를 개소한다. 이를 통해 생체인증 관련 기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은 30년 공직에 몸 담아 온 관료 출신이자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박 회장은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융합정책 등 다양한 ICT 정책부서를 두루 거쳤다. 때문에 ICT 미래 기술과 트렌드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조예가 깊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등을 거치며 대외협력 능력과 소통의 리더십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이같은 공직 생활의 경험과 ICT 정책 노하우를 바탕으로 TTA의 전문성을 지키면서도 부서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TTA는 석박사급 인력만 전체 조직의 3분2의 달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박 회장은 “정보통신기술, 단말 등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등 표준화 시험인증도 분야별로 나뉘어져 각 고유의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맡고 있다”며 “이는 한 분야에 집중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상호 소통이나 인력 교류 기회가 적어 분야
권세창 한미약품 신임 대표는 연구원 출신이다. 사내에서 그는 '미래를 살고 있는' CEO(최고경영자)로 불린다. 그가 손을 대는 신약 후보물질은 곧 한미약품의 미래가 됐다. 그는 지난해까지 한미약품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면서 한미약품 미래사업 밑그림을 그려왔다. 한미약품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도 권 사장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취임과 동시에 신약개발 임상 과정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또 다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 기술력에 대한 권 사장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읽히는 대목이다. 권 사장은 20년간 한미약품에서 연구원으로 외길을 걸어왔다. 1996년 SK인더스트리에서 한미약품에 합류할 때만 해도 한미약품엔 바이오신약 연구원이 5명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100여명 규모로 20년 전보다 20여배가 커졌다. 그간 권 사장이 한미약품에서 관리하고 출원한 특허만 1000여개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한미약품을 오늘날 위상까지 끌어올린 랩스커버리를 개발해온 주인공이다. 권 사장은 1
"한미약품이 가진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인터뷰 내내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표정과 말에는 여유가 넘쳐났다. 권 사장은 지난해 제약업계를 강타한 한미약품 사태를 극복할 인물로 지난달 신약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가 취임과 동시에 한 일은 한미약품이 임상 중인 약품과 기술력 전면 공개다. 제약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일로, 한미약품만의 기술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미약품의 미래을 이끌어 갈 개발 전략과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까지, 권 사장은 거침이 없었다. 그는 대선 후보들이 4차산업에 관심이 많은 만큼 바이오·제약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 최근 임상 중인 약품을 모두 공개했는데 흔하지 않은 일이다. ▶ 사실 연구개발(R&D) 과정 중에 있는 파이프라인 공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우선 지난해 한미약품이 곤혹스러운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가치에 대한 설명과 소통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불과 몇년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은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1.5세대다. 스스로를 '금수저'는 아니지만, '은수저' 정도에서 출발해 남들보다는 좋은 조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 LPG충전소를 들여온 첫 세대인 부친이 운영하던 화성가스㈜에서 1984년 아르바이트를 하며 충전소를 처음 접했다. 1995년 기획실장이 된데 이어 2004년부터 직접 대표이사로 회사 운영을 맡아오며 30년 넘게 기업의 흥망성쇠 과정을 함께했다. 3년 전 대구지역 LPG산업협회장이 된 뒤 올해 2월엔 전국 LPG충전소를 대표하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이 됐다. 김 회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IT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첫 사업은 IT로 시작했으며, 부친의 사업가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업 능력도 인정받았다. 부친으로부터 주유소 한 곳을 물려받은 것을 시작으로 사업을 키웠기 때문이다. 그는 1998년에 주유소를 7곳으로 늘린 뒤 LPG충전소·택시회사 등
"요즘 가장 큰 걱정거리인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많은 경유차를 줄이고, 이보다 배출량이 93분의 1도 안되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사용처를 늘리는 것이다." 전국 LPG충전소를 대표하는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장(51)은 요즘 정부·국회·LPG업계를 오가며 분주하다. 40년간 이어진 LPG차 규제를 완화해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지난 6일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해 지역별 미세먼지 발생 기여도를 보면 중국 등 국외 지역이 원인인 미세먼지는 55%, 국내 원인이 45%로 나타났다. 그 중 오염배출원으로는 난방발전(39%)에 이어 자동차가 25%, 비산먼지가 22%로 뒤를 잇고 있다. 석탄발전을 줄이고, 경유차량을 줄이는 대신 LPG 난방과 차량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맑은 공기를 늘리는 방법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LPG 충전 사업자의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손쉬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KDB산업은행(산은)이 대주주로서 더 많은 손실을 져야 한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하지만 2015년 10월 이후부터 산은이 감당한 규모를 감안하면 추가 감자 등은 부적절합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23일 발표된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이 확정되기까지의 3주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은 취임 후 줄곧 '혈세를 넣지 않겠다'고 밝혀온 자신의 원칙에 반하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의 명예보다 대우조선에 대한 대책을 현 시점에서 추진하는 게 국가 경제를 위해 더 필요했기에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꺼낸 지원안이었지만 아직도 험로가 남아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 전 기관투자자들이 채무재조정에 동참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이 회장을 만나 대우조선과 관련한 현안 등을 직접 들었다. -국민연금이 지난 6일 투자위원회를 열었지만 결정을 유보했다. 결국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40년을 민간 은행에 몸 담은 '정통 뱅커'다. 증권·캐피탈 최고경영자(CEO) 경력까지 포함해 40여 년간 민간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지난해 국책은행 수장이란 새로운 이력을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중후장대 산업 불황이 한창인 시기에 산은을 이끌게 된 그는 취임 직후부터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 현안에 직면했다. 지난해에만 현대상선이 본격적으로 채권단 관리 하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수년간 끌어 왔던 STX조선해양 구조조정이 법정관리 신청으로 일단락됐다. 한진해운은 채권단이 조건부 자율협약을 시도했으나 불발돼 법정관리 후 결국 청산됐다. 취임 후 1년이 채 안 돼 벌어진 일들이다. 올해 역시 지난달 23일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 추진으로 어깨가 무겁다. 구조조정 추진과 함께 그는 산은의 한 축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강조한다. 구조조정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수익을 창출해 내는 역량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