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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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가진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인터뷰 내내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표정과 말에는 여유가 넘쳐났다. 권 사장은 지난해 제약업계를 강타한 한미약품 사태를 극복할 인물로 지난달 신약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가 취임과 동시에 한 일은 한미약품이 임상 중인 약품과 기술력 전면 공개다. 제약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일로, 한미약품만의 기술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미약품의 미래을 이끌어 갈 개발 전략과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까지, 권 사장은 거침이 없었다. 그는 대선 후보들이 4차산업에 관심이 많은 만큼 바이오·제약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 최근 임상 중인 약품을 모두 공개했는데 흔하지 않은 일이다. ▶ 사실 연구개발(R&D) 과정 중에 있는 파이프라인 공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우선 지난해 한미약품이 곤혹스러운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가치에 대한 설명과 소통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불과 몇년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은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1.5세대다. 스스로를 '금수저'는 아니지만, '은수저' 정도에서 출발해 남들보다는 좋은 조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 LPG충전소를 들여온 첫 세대인 부친이 운영하던 화성가스㈜에서 1984년 아르바이트를 하며 충전소를 처음 접했다. 1995년 기획실장이 된데 이어 2004년부터 직접 대표이사로 회사 운영을 맡아오며 30년 넘게 기업의 흥망성쇠 과정을 함께했다. 3년 전 대구지역 LPG산업협회장이 된 뒤 올해 2월엔 전국 LPG충전소를 대표하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이 됐다. 김 회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IT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첫 사업은 IT로 시작했으며, 부친의 사업가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업 능력도 인정받았다. 부친으로부터 주유소 한 곳을 물려받은 것을 시작으로 사업을 키웠기 때문이다. 그는 1998년에 주유소를 7곳으로 늘린 뒤 LPG충전소·택시회사 등
"요즘 가장 큰 걱정거리인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많은 경유차를 줄이고, 이보다 배출량이 93분의 1도 안되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사용처를 늘리는 것이다." 전국 LPG충전소를 대표하는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장(51)은 요즘 정부·국회·LPG업계를 오가며 분주하다. 40년간 이어진 LPG차 규제를 완화해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지난 6일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해 지역별 미세먼지 발생 기여도를 보면 중국 등 국외 지역이 원인인 미세먼지는 55%, 국내 원인이 45%로 나타났다. 그 중 오염배출원으로는 난방발전(39%)에 이어 자동차가 25%, 비산먼지가 22%로 뒤를 잇고 있다. 석탄발전을 줄이고, 경유차량을 줄이는 대신 LPG 난방과 차량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맑은 공기를 늘리는 방법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LPG 충전 사업자의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손쉬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KDB산업은행(산은)이 대주주로서 더 많은 손실을 져야 한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하지만 2015년 10월 이후부터 산은이 감당한 규모를 감안하면 추가 감자 등은 부적절합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23일 발표된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이 확정되기까지의 3주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은 취임 후 줄곧 '혈세를 넣지 않겠다'고 밝혀온 자신의 원칙에 반하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의 명예보다 대우조선에 대한 대책을 현 시점에서 추진하는 게 국가 경제를 위해 더 필요했기에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꺼낸 지원안이었지만 아직도 험로가 남아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 전 기관투자자들이 채무재조정에 동참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이 회장을 만나 대우조선과 관련한 현안 등을 직접 들었다. -국민연금이 지난 6일 투자위원회를 열었지만 결정을 유보했다. 결국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40년을 민간 은행에 몸 담은 '정통 뱅커'다. 증권·캐피탈 최고경영자(CEO) 경력까지 포함해 40여 년간 민간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지난해 국책은행 수장이란 새로운 이력을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중후장대 산업 불황이 한창인 시기에 산은을 이끌게 된 그는 취임 직후부터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 현안에 직면했다. 지난해에만 현대상선이 본격적으로 채권단 관리 하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수년간 끌어 왔던 STX조선해양 구조조정이 법정관리 신청으로 일단락됐다. 한진해운은 채권단이 조건부 자율협약을 시도했으나 불발돼 법정관리 후 결국 청산됐다. 취임 후 1년이 채 안 돼 벌어진 일들이다. 올해 역시 지난달 23일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 추진으로 어깨가 무겁다. 구조조정 추진과 함께 그는 산은의 한 축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강조한다. 구조조정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수익을 창출해 내는 역량이 중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공직자를 거쳐 마흔 살에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증권사 장수 CEO(최고경영자)로 변신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 기술경영학 석사를 졸업한 뒤 1986년 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옛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 서기관과 산업기술개발 과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2000년 1월 키움증권 전신인 키움닷컴증권 출범 직후인 그해 초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다우그룹을 총괄하는 전략경영실장을 함께 맡아 다우기술 금융부문 핵심계열사인 키움증권과 사람인HR, 한국정보인증 등 계열사를 관리하기도 했다. 이 인연으로 2009년 키움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8년째 증권업계 장수 CEO에 이름을 올렸다. 권 사장은 공무원 출신답게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안정적인 조직 관리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의 주력사업인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분야에서
"한마디로 딱 꼬집어서 말할 수 없다는 게 어쩌면 경쟁력인지도 모릅니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에게 증권업계에서 주식거래 분야 선두를 달리는 비결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그의 말처럼 경쟁력을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면 과연 그것이 경쟁력일 수 있을까.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빌딩 본사 접견실에서 만난 권 사장은 “큰 틀에서 다른 회사가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복합적인 것이다. 첫 번째는 고객 친화적이고 두 번째는 서비스를 좀 더 편하게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비결”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지난 17년 간 이런 원칙이 모든 서비스 하나하나에 녹아든 게 지금의 키움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2009년 4월 취임 후 키움증권이 주력사업인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토대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취임 8년여 만에 2000년 벤처 붐 속에서 설립된 키움증권의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7%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62·사진)는 '스타 PD(프로듀서)' 출신 문화예술전문가다. MBC '퀴즈 아카데미'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비롯해 다수의 히트작을 연출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대학과 방송사 등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주 대표는 1955년 경남 마산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서울에 있는 고모 손에서 자랐다. 1978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이후 모교인 동북중·고등학교에서 약 3년간 교편을 잡았다. 당시 배우 최민수도 그의 제자 중 한 명이었다. 1983년 MBC PD로 입사한 그를 스타 PD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퀴즈 아카데미'다. 1980년대 학생운동으로 점철된 대학가에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담은 '퀴즈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한돌, 안치환 등 대학가 스타를 발굴했고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사계'도 프로그램 엔딩음악으로 쓰이면서 대중성을 얻었다. 이후에도 '장학퀴즈',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숲길을 돌아 구름을 타고 꿈동산에 왔어요. 새들은 날아 꽃들은 피어 노래하는 꿈동산. 하늘 아래 땅 위에 모두가 친구죠. 아무라도 좋아요. 꿈동산엔 담장이 없으니까요~”(MBC ‘모여라 꿈동산’ 주제곡)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62·사진)가 선창을 했다. 꼬불꼬불 파마머리가 잘 어울리는 얼굴에 개구진 미소가 피어올랐다. 어린시절을 ‘모여라 꿈동산’과 함께 보낸 기자도 곡조를 함께 흥얼거렸다. “거봐. 40대 이상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면 슬그머니 이 노래를 불러요. 그러면 모두 합창하더라고. 내가 만든 노래가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부활하는 거잖아요. 이게 너무 멋진 것 같아요.” #. 지난해 9월, 환갑이 넘은 나이에 서울문화재단이라는 공공기관의 장을 맡았다. 지난 35년간 방송PD와 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지만 공기관 근무는 처음이다. 어쩌면 ‘꼰대’가 되기 딱 좋은 조건. 하지만 조직의 딱딱함에 익숙해지기 전에 ‘문화’를 바꾸기로 했다. 문화 사업을 좀 더 유연하게 펼치기 위
강민구 법원도서관장(59·사법연수원 14기)은 사법부 내 최고의 IT 전문가로 꼽힌다. 1997년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근무시절 한국형 법률정보 시스템인 '종합법률정보 1.0 버전'을 총괄 기획해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냈다. 미국에서의 사법 정보화 연수 경험을 토대로 2003년 출간한 '함께 하는 법정'은 전자소송의 초석이 됐다. 강 관장은 이달 출범할 사법정보화 전략위원회의 위원장도 맡게 됐다. 수준 높은 재판을 위해 '더 나아간 혁신'이 그의 고민인데, 특히 판사들을 타이핑에서 해방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좋은 것은 함께 나눠야 한다"는 주의에 입각한 강 관장은 평소 'IT 전도사'로 불린다. 스마트폰 활용방법 등을 담은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란 제목의 강연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86만건(3월5일 오전 기준)을 넘어섰다. 눈길을 끄는 판결로도 화제가 됐다. 2012년엔 구직자가 포함된 노동조합도 설립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는 판결문에서 “일시적
나이가 몇 살이든 ‘영감님’으로 불리는 직업군이 있다. 판·검사다. 원래 영감은 조선 시대 고관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일제강점기부터 법조인 등을 높여 부르는 말로 굳어졌다. 단연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가 녹아있다. 그 중에서도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고위 법관’은 대법관 임명 때마다 도마에 오르는, ‘영감의 정석’으로 꼽힌다. 그런데 어느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고위 법관은 20대 초반 공익근무요원과도 스스럼없이 차 한잔을 나누고 부하 직원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각종 업무는 에버노트와 구글 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스마트폰을 법원 내에서 가장 ‘스마트’하게 쓰기로 유명하다. 후배 법관들에겐 손수 미역국을 끓여 먹이기도 한다. ‘IT(정보통신) 전도사’, ‘강줌마(강+아줌마)’ '스티브강스(스티브잡스+강)' '디지로그 판사' 등으로 불리는 강민구 법원도서관장(59·사법연수원 14기) 얘기다. #. “원두커피, 발효차, 보이차, 녹차 다 있어요. 뭐 드실래요?”
"모든 은행 업무가 비대면으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4시간 365일 이뤄집니다. 직장인이라면 퇴근해 소파에 앉아서,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 터치 몇 번만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밤에 마이너스 대출을 신청하면 다음날 편의점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돈을 인출해 쓸 수 있습니다." 다음달 중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심성훈 행장의 말이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자체가 비대면 전자거래 방식으로 영업이 한정되기 때문에 비용구조가 단순하다"며 "점포 인건비와 임대료가 안 들어 시중은행보다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모든 은행 업무를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통한 차별성 있는 금리로 승부를 걸겠다는 포부다. 심 행장은 이를 통해 '넘버원(NO.1) 모바일뱅크'라는 슬로건으로 10년 후 자산규모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