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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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시장이 전체적으로 줄어 들었지만 다시 올라가기 위한 축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소비 양극화가 나타날 거라고 보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시장은 또 레벨업이 될 겁니다. " 이권휴(64) 와인나라 대표는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아영FBC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침체기를 겪는 와인 시장이 3~5년 내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근거는 두 가지다. 먼저 와인 수입량은 줄었지만, 수익액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일본·싱가포르 등 와인 성숙기 시장에서 나타나는 '시그널(신호)'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시그널의 핵심 키워드는 '화이트와인'과 '여성 고객'이다. 저렴한 레드와인 중심에서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등 다양한 와인 수요가 늘고 소비층도 여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와인 시장의 성숙기로 접어들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에서 분위기를 즐기는 문화로 변화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전략통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받은 뒤 전략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효성그룹 옮겨 전략 부문을 담당했고, 효성TNS의 대표를 역임했다. 애경그룹으로 적을 옮긴 다음에는 애경유화에서 경영전략 부문장을 맡아 그룹의 역점 과제였던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의 통합 과제를 주도했다. 2021년 3사 통합으로 출범한 애경케미칼의 초대 대표가 되면서 그가 세운 전략을 실행중이다. 표 대표는 취임 이후 인수 후 통합(PMI)작업에 몰두했다. 각 계열사의 사업과 임직원의 융합을 도모하는 일이었다. 그는 화학적 결합을 위해 '탁구'를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했다. 기회가 날 때마다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탁구를 치고 사내 대회도 열어 결속을 다졌다. 그의 과제는 애경케미칼의 '레벨업'이다. 3사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면서 동시에 중국발 과잉 공급에 따른 석유화학 업계 패러다임 전환에서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도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린 것이죠. 먹히는 쪽이 아니라 먹는 쪽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의 석유화학 시장에 대한 인식이다. 가격 면에서 우위를 가진 중국의 물량공세가 석유화학 업계의 상수가 됐고 이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말을 수 차례 반복했다. 솔루션은 명쾌했다. 스페셜티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환이다. 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애경케미칼은 바뀐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에 전력하고 있다. 기존 매출의 40%를 차지했던 가소제 사업의 경우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톱 3'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 SIB(나트륨이온배터리)용 음극재 주소재로 사용되는 하드카본,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용 바인더 등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표 대표는 키존의 캐시카우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전략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빙하기'를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말할 기회가 있고,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성과는 철저하게 보상해준다. 어때요? 일할 맛 나겠죠."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사진)가 취임 직후부터 직원을 만나 속내를 듣는 이유는 신바람 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취임이후 '칭찬합시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4번의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번개점심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미리 약속을 잡기보다는 시간이 되는 팀원들과 같이 점심을 하고 사장 사무실 옆 회의실에서 자유롭게 얘기를 나눈다. 사장 사무실을 직원들에게 구경시켜주면 '사장님 자리에 앉아봐도 될까요'라고 묻는 직원들이 있을 정도로 격의 없이 지낸다고 했다. 단순히 수다를 떠는 게 아니라 직원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시킨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직원들 스스로 새로운 제안을 하고 발전하는 회사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1989년 동양생명이 창립된 후 3년후인 1992년에 입사해 30년 넘게 동양생명에서만 근무했다. 법인
하나금융지주 인수설이 채 가라앉기 전에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검토하면서 동양생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생명의 올 1분기말 기준 총 자산은 32조4402억원으로 자산기준 업계 6위다. 지난해 3000억원에 가까운 순익을 올렸다.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는데 9년만에 다시 대주주가 한국회사로 바뀔지 관심이 뜨겁다. 관심의 주인공인 동양생명 이문구 대표이사(사진)를 지난 4일 종로구 본사에서 만났다. 대주주 사이에선 협의가 오가고 있지만 이 대표는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동양생명에서 처음으로 직원에서 사장까지 오른 그는 동양생명을 더 좋은 회사로 만드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제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차기 CEO(최고경영자)로 내정된 이후 5년 중장기 성장 플랜부터 만들었다. 연임이 가능하겠지만 그가 받은 임기는 1년. 1년짜리 CEO가 5년 계획을 만든 건 단기적인 순이익에만 집중하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엔지니어도, 사업가도 아니었다. 1983년 경북 지방공무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다. 경북 지역에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유치 업무를 담당하면서 기업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1980년대 후반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것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1995년 공무원을 그만두면서 받은 퇴직금과 전세금으로 작은 창고를 임대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약 3900억원) 회사 한중엔시에스를 만든 김환식 대표의 얘기다. 탄탄대로만 걸어왔던 건 아니다. 1996년 공장을 짓고 시운전에 돌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IMF(국제통화기구) 위기를 맞았다. 김 대표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부도가 난 회사의 제품을 대신 받아 생산하기 시작했고 제품 종류와 납품처를 점차 늘리면서 사업은 안정궤도를 찾았다. 회사는 갈수록 성장했지만 불안했다. 테슬라가 등장하고 전기차가 세상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은 점차 커졌다. 당시 내연차 부품만 생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벤처기업)을 꿈꾸는 회사가 있다면 코넥스 상장을 망설이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코넥스 시장 안에서 성공하고 실패하고 도전하고 혁신하는 수 많은 기업들을 보면서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 1위 한중엔시에스의 대표이사이자 제3대 코넥스협회장을 맡아온 김환식 회장은 코넥스 시장의 장점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단순히 성장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서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넥스는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 개설된 중소기업 전용 시장이다. 코넥스에서 자금을 유치하고 성장해 코스닥으로 이전한 기업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비상장 기업들의 코스닥 직상장 문턱이 낮아진 탓에 코넥스의 상대적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김 회장은 코넥스 상장의 장점을 강조하면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한 40년간 전국에 안 가본 광산이 없을 정도로 광물자원 탐사에 주력해왔습니다. " 1985년 입사 후 약 40년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에 몸담은 이평구 원장은 "천연자원이 집적된 장소인 '광상'의 성질을 파악해 유용한 자원을 얻는 방법을 탐구하는 광상학을 공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광물자원 전문가다.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지질자원연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1996년 프랑스 오를레앙대에서 지구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원장은 지질자원연에서 30년간 미세먼지, 인공댐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 및 오염원 추적연구를 이어나갔다. 지질자원연 지구환경연구본부장,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쳐 2021년 12월 제21대 지질자원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방재청에서 자연재해방재기술개발사업단장, 자연재해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을 역임했다. 이때 자연재해에 대한 예측·대응·복구·예방분야의 과학방재와 예방이라는 개념을 정착시켰다.
리튬과 같은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확보와 우주자원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 역할과 책임을 자처하고 나선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있다. 창립 107년 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하 지질자원연)이다. 지난 13일 대전 지질자원연 본원에서 만난 이평구 원장은 "지질자원연의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갈 책임과 역할이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확보와 우주자원 개발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구에서 자원을 확보하고 나면 다음 50년의 목표는 우주에서 생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의 생각은 현실이 되고 있다. 그가 지질자원연의 수장이 된 지 2년6개월차,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성과가 하나둘 세상에 나온다. 우선 '자원 불모지'로 여긴 한국에서 이차전지의 핵심원료인 리튬이 다수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상(경제성 있는 광물이 집적돼 채굴의 대상이 되는 곳)을 2곳 발견했다. 그런가 하면 카자흐스탄, 몽골 등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의 자원부국과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원료 리튬(Li)이 매장된 카자흐스탄 광구 4곳의 채굴 우선권을 한국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동카자흐스탄 바케노의 리튬 페그마타이트(광물을 함유한 암석) 부존지역 광구 4곳의 채굴 우선권을 한국이 가져가는 안이 유력시된다. 현재까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공동으로 지질조사를 한 결과 이들 광구에 묻혀 있는 리튬의 가치는 142억달러로 약 19조원에 이른다. 카자흐스탄 바케노에서 약 1. 6㎢에 걸쳐 있는 광활한 리튬 페그마타이트 부존지역이 채굴대상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 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가 지난해 6월부터 현지에 연구원을 파견해 잠재 자원량을 평가 중이다. 조사결과 리튬 추정 매장량은 약 345만톤(t)으로 추정된다. 지질자원연은 카자흐스탄 정부와 광구에 대한 개발 투자자 선정 우선권을 놓고 조율해왔다. 지금은 한국이 우선권을 갖게 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평구 원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한국 기업에 채굴 우선권을 줄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수석부총리 차원에서 내국법까지 개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 시절부터 '전례 없는 승진', '기수 파괴' 등 젊은 지휘부의 상징이었다. 치안감 승진 뒤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 한 달만에 경찰청장(치안총감)으로 임명됐고 줄곧 '젊은 경찰청장'으로서 경찰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1991년 임용 이래 '정보통'으로 활약한 그는 적극적인 내부 소통을 바탕으로 선후배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는 2012년 제천경찰서장 당시 각 계별로 전 직원들과 산행, 자전거타기 등 소통간담회를 추진했다. '직원 화합'을 강조한 그 덕분에 2급 소규모 경찰서였던 제천서가 역사상 처음으로 치안성과 'S등급'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12년이 지났지만 당시 같이 일했던 직원들은 지금도 윤 청장을 찾는다고 한다. 그가 2018년 청주흥덕경찰서장에 취임했을 때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사무실을 돌며 직원과 인사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 것도 유명하다. △공안직 수준의 경찰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수십년 숙원 사업을 이
"사기는 경제적 살인이다. 개인이 작게 사기를 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전문 조직이 국경을 넘어 사회의 근간을 흔들만한 사기 범죄를 저지른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범죄가 된 배경이다. 범죄자를 잡는 것 뿐 아니라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것까지가 사기 수사다. " 지난 2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만난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기 범죄에 대해선 무엇보다 엄하게 처벌하고 경제 사범에 대해선 '발가벗기듯이' 범죄수익을 전부 뺏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는 살인과 다름 없는 중죄라는 걸 본보기로 보여주고 '사기는 돈이 된다'는 생각을 뿌리채 뽑아야 한다고도 했다. 윤 청장은 2022년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악성사기 근절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로 사기 척결에 진심이었다.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 뿐 아니라 피해회복까지 경찰이 책임져야 한다는 그의 철학도 청장 임기 내내 관철하기 위해 노력했다. 윤 청장은 △투자리딩방 사기 △연애빙자(로맨스스캠)사기 △미끼문자 등 스미싱을 신종사기로 분류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