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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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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1963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부산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공학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KAIST 대학원 시절 고온·고압에 강한 내열합금 연구가 계기가 돼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에 입사했고, 이후 각종 신소재 R&D(연구·개발) 연구를 주도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적은 연료로 온도·압력을 임계점 이상 높여 화력발전소 효율을 끌어 올리고,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은 최소화한 초초임계압(Ultra Super-Critical·USC) 발전시스템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면서 주목 받았다. USC 개발을 통해 국내에 1000메가와트(MW)급 실증 플랜트를 건설했다. USC 개발 과제에 참여했던 민간기업은 국내외 시장에서 약 5조원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이 성과는 그가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술연구원장 등 최고 자리에 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류 원장은 "일본 최남
"반도체를 이야기할 때마다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인 ASML을 언제까지 부러워만 할 건가."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원장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세계 독점 생산·공급하는 ASML을 부러워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자율제조연구소 산하에 반도체장비연구센터를 신설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미래는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 중국,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 후발주자의 추격이 매섭고, 독일, 일본, 미국 등 선도국들의 혁신역량은 한국을 능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수년째 정체된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초격차 R&D'(연구개발)와 '디지털 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계산업 생산액은 1970년대 후반 3000억원에서 2010년 100조원 규모로 300배 이상 성장했지만 이후 최근까지 110조원으로 저성장 추세다. 두
2008년, 한국 첫 세슘원자시계가 탄생했다. 300만년에 약 1초밖에 오차가 발생하지 않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시계, 'KRISS-1'이었다. 한 국가 안에서 모든 사람이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살아갈 수 있는 건 '표준시'가 존재하기 때문인데, 원자시계는 이러한 표준시를 정의하는 '시계 중의 시계'다.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표준연) 원장은 당시 KRISS-1의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국내 원자시계 연구 분야의 1세대 과학자이기도 하다. 이 원장 연구팀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KRISS-1은 2009년 세계도량형국(BIPM)에 정식 등록돼 국제표준시를 정의하는 '협정 세계시(UTC)'를 생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 물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KAIST(카이스트)에서 물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3월 표준연에서 본격적으로 시간 표준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시간주파수자문위원회의 대표직을 맡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향한 국민과 국가의 요구는 분명합니다. 날로 심화하는 기술 패권 경쟁에서 선두에 설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겁니다. 연구자 개개인의 능력에 매달리기보다는,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집단지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출연연 내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11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표준연) 본원에서 만난 이호성 원장은 "표준연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계가 맞닥뜨린 현실이 낙관적이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미국,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가 반도체, AI(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등 분야에서 가장 먼저 최신 기술을 확보하고자 막대한 연구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서다. 이 원장은 "말 그대로 '초를 다투는' 기술 패권 경쟁의 시기"라고 말했다. 한국 과학기술 수준의 현황과 미래가 계속 심판대에 오르면서, 국가 주도로 운영하는 공공연구기관이자 국내 과학기술 R&D(연구·개발)의 중심인 출연연의 존재 의의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이권휴 와인나라 대표는 모회사 아영FBC의 공동 창업자인 변기호 대표와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 입사 동기다. 이 대표는 변 대표에게 재무적 조언을 하며 30년째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다. 덕분에 아영FBC를 오랜 기간 지켜봐 왔고 2020년 와인나라 대표를 맡았다. 아영FBC 창립 이래 외부 인사가 와인나라를 이끄는 건 그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와린이(와인과 어린이의 합성어)'라고 소개한다. 30년 넘게 금융업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면서 와인을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와인은 그에게도 '알고 마셔야 할 것 같고', '개봉하면 다 마셔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 술이었다. 이 대표는 와인나라 대표를 맡으면서 소비층 확대를 위해 이같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제가 소비자였을 때 느꼈던 부분들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비자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플랫폼 캐치테이블과 '예약 레스토랑'에 와인 배송 서
"와인 시장이 전체적으로 줄어 들었지만 다시 올라가기 위한 축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소비 양극화가 나타날 거라고 보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시장은 또 레벨업이 될 겁니다. " 이권휴(64) 와인나라 대표는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아영FBC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침체기를 겪는 와인 시장이 3~5년 내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근거는 두 가지다. 먼저 와인 수입량은 줄었지만, 수익액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일본·싱가포르 등 와인 성숙기 시장에서 나타나는 '시그널(신호)'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시그널의 핵심 키워드는 '화이트와인'과 '여성 고객'이다. 저렴한 레드와인 중심에서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등 다양한 와인 수요가 늘고 소비층도 여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와인 시장의 성숙기로 접어들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에서 분위기를 즐기는 문화로 변화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전략통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받은 뒤 전략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효성그룹 옮겨 전략 부문을 담당했고, 효성TNS의 대표를 역임했다. 애경그룹으로 적을 옮긴 다음에는 애경유화에서 경영전략 부문장을 맡아 그룹의 역점 과제였던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의 통합 과제를 주도했다. 2021년 3사 통합으로 출범한 애경케미칼의 초대 대표가 되면서 그가 세운 전략을 실행중이다. 표 대표는 취임 이후 인수 후 통합(PMI)작업에 몰두했다. 각 계열사의 사업과 임직원의 융합을 도모하는 일이었다. 그는 화학적 결합을 위해 '탁구'를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했다. 기회가 날 때마다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탁구를 치고 사내 대회도 열어 결속을 다졌다. 그의 과제는 애경케미칼의 '레벨업'이다. 3사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면서 동시에 중국발 과잉 공급에 따른 석유화학 업계 패러다임 전환에서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도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린 것이죠. 먹히는 쪽이 아니라 먹는 쪽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의 석유화학 시장에 대한 인식이다. 가격 면에서 우위를 가진 중국의 물량공세가 석유화학 업계의 상수가 됐고 이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말을 수 차례 반복했다. 솔루션은 명쾌했다. 스페셜티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환이다. 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애경케미칼은 바뀐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에 전력하고 있다. 기존 매출의 40%를 차지했던 가소제 사업의 경우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톱 3'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 SIB(나트륨이온배터리)용 음극재 주소재로 사용되는 하드카본,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용 바인더 등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표 대표는 키존의 캐시카우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전략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빙하기'를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말할 기회가 있고,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성과는 철저하게 보상해준다. 어때요? 일할 맛 나겠죠."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사진)가 취임 직후부터 직원을 만나 속내를 듣는 이유는 신바람 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취임이후 '칭찬합시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4번의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번개점심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미리 약속을 잡기보다는 시간이 되는 팀원들과 같이 점심을 하고 사장 사무실 옆 회의실에서 자유롭게 얘기를 나눈다. 사장 사무실을 직원들에게 구경시켜주면 '사장님 자리에 앉아봐도 될까요'라고 묻는 직원들이 있을 정도로 격의 없이 지낸다고 했다. 단순히 수다를 떠는 게 아니라 직원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시킨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직원들 스스로 새로운 제안을 하고 발전하는 회사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1989년 동양생명이 창립된 후 3년후인 1992년에 입사해 30년 넘게 동양생명에서만 근무했다. 법인
하나금융지주 인수설이 채 가라앉기 전에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검토하면서 동양생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생명의 올 1분기말 기준 총 자산은 32조4402억원으로 자산기준 업계 6위다. 지난해 3000억원에 가까운 순익을 올렸다.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는데 9년만에 다시 대주주가 한국회사로 바뀔지 관심이 뜨겁다. 관심의 주인공인 동양생명 이문구 대표이사(사진)를 지난 4일 종로구 본사에서 만났다. 대주주 사이에선 협의가 오가고 있지만 이 대표는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동양생명에서 처음으로 직원에서 사장까지 오른 그는 동양생명을 더 좋은 회사로 만드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제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차기 CEO(최고경영자)로 내정된 이후 5년 중장기 성장 플랜부터 만들었다. 연임이 가능하겠지만 그가 받은 임기는 1년. 1년짜리 CEO가 5년 계획을 만든 건 단기적인 순이익에만 집중하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엔지니어도, 사업가도 아니었다. 1983년 경북 지방공무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다. 경북 지역에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유치 업무를 담당하면서 기업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1980년대 후반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것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1995년 공무원을 그만두면서 받은 퇴직금과 전세금으로 작은 창고를 임대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약 3900억원) 회사 한중엔시에스를 만든 김환식 대표의 얘기다. 탄탄대로만 걸어왔던 건 아니다. 1996년 공장을 짓고 시운전에 돌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IMF(국제통화기구) 위기를 맞았다. 김 대표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부도가 난 회사의 제품을 대신 받아 생산하기 시작했고 제품 종류와 납품처를 점차 늘리면서 사업은 안정궤도를 찾았다. 회사는 갈수록 성장했지만 불안했다. 테슬라가 등장하고 전기차가 세상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은 점차 커졌다. 당시 내연차 부품만 생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벤처기업)을 꿈꾸는 회사가 있다면 코넥스 상장을 망설이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코넥스 시장 안에서 성공하고 실패하고 도전하고 혁신하는 수 많은 기업들을 보면서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 1위 한중엔시에스의 대표이사이자 제3대 코넥스협회장을 맡아온 김환식 회장은 코넥스 시장의 장점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단순히 성장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서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넥스는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 개설된 중소기업 전용 시장이다. 코넥스에서 자금을 유치하고 성장해 코스닥으로 이전한 기업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비상장 기업들의 코스닥 직상장 문턱이 낮아진 탓에 코넥스의 상대적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김 회장은 코넥스 상장의 장점을 강조하면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