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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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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한 40년간 전국에 안 가본 광산이 없을 정도로 광물자원 탐사에 주력해왔습니다. " 1985년 입사 후 약 40년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에 몸담은 이평구 원장은 "천연자원이 집적된 장소인 '광상'의 성질을 파악해 유용한 자원을 얻는 방법을 탐구하는 광상학을 공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광물자원 전문가다.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지질자원연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1996년 프랑스 오를레앙대에서 지구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원장은 지질자원연에서 30년간 미세먼지, 인공댐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 및 오염원 추적연구를 이어나갔다. 지질자원연 지구환경연구본부장,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쳐 2021년 12월 제21대 지질자원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방재청에서 자연재해방재기술개발사업단장, 자연재해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을 역임했다. 이때 자연재해에 대한 예측·대응·복구·예방분야의 과학방재와 예방이라는 개념을 정착시켰다.
리튬과 같은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확보와 우주자원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 역할과 책임을 자처하고 나선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있다. 창립 107년 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하 지질자원연)이다. 지난 13일 대전 지질자원연 본원에서 만난 이평구 원장은 "지질자원연의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갈 책임과 역할이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확보와 우주자원 개발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구에서 자원을 확보하고 나면 다음 50년의 목표는 우주에서 생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의 생각은 현실이 되고 있다. 그가 지질자원연의 수장이 된 지 2년6개월차,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성과가 하나둘 세상에 나온다. 우선 '자원 불모지'로 여긴 한국에서 이차전지의 핵심원료인 리튬이 다수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상(경제성 있는 광물이 집적돼 채굴의 대상이 되는 곳)을 2곳 발견했다. 그런가 하면 카자흐스탄, 몽골 등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의 자원부국과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원료 리튬(Li)이 매장된 카자흐스탄 광구 4곳의 채굴 우선권을 한국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동카자흐스탄 바케노의 리튬 페그마타이트(광물을 함유한 암석) 부존지역 광구 4곳의 채굴 우선권을 한국이 가져가는 안이 유력시된다. 현재까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공동으로 지질조사를 한 결과 이들 광구에 묻혀 있는 리튬의 가치는 142억달러로 약 19조원에 이른다. 카자흐스탄 바케노에서 약 1. 6㎢에 걸쳐 있는 광활한 리튬 페그마타이트 부존지역이 채굴대상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 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가 지난해 6월부터 현지에 연구원을 파견해 잠재 자원량을 평가 중이다. 조사결과 리튬 추정 매장량은 약 345만톤(t)으로 추정된다. 지질자원연은 카자흐스탄 정부와 광구에 대한 개발 투자자 선정 우선권을 놓고 조율해왔다. 지금은 한국이 우선권을 갖게 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평구 원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한국 기업에 채굴 우선권을 줄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수석부총리 차원에서 내국법까지 개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 시절부터 '전례 없는 승진', '기수 파괴' 등 젊은 지휘부의 상징이었다. 치안감 승진 뒤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 한 달만에 경찰청장(치안총감)으로 임명됐고 줄곧 '젊은 경찰청장'으로서 경찰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1991년 임용 이래 '정보통'으로 활약한 그는 적극적인 내부 소통을 바탕으로 선후배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는 2012년 제천경찰서장 당시 각 계별로 전 직원들과 산행, 자전거타기 등 소통간담회를 추진했다. '직원 화합'을 강조한 그 덕분에 2급 소규모 경찰서였던 제천서가 역사상 처음으로 치안성과 'S등급'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12년이 지났지만 당시 같이 일했던 직원들은 지금도 윤 청장을 찾는다고 한다. 그가 2018년 청주흥덕경찰서장에 취임했을 때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사무실을 돌며 직원과 인사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 것도 유명하다. △공안직 수준의 경찰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수십년 숙원 사업을 이
"사기는 경제적 살인이다. 개인이 작게 사기를 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전문 조직이 국경을 넘어 사회의 근간을 흔들만한 사기 범죄를 저지른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범죄가 된 배경이다. 범죄자를 잡는 것 뿐 아니라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것까지가 사기 수사다. " 지난 2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만난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기 범죄에 대해선 무엇보다 엄하게 처벌하고 경제 사범에 대해선 '발가벗기듯이' 범죄수익을 전부 뺏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는 살인과 다름 없는 중죄라는 걸 본보기로 보여주고 '사기는 돈이 된다'는 생각을 뿌리채 뽑아야 한다고도 했다. 윤 청장은 2022년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악성사기 근절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로 사기 척결에 진심이었다.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 뿐 아니라 피해회복까지 경찰이 책임져야 한다는 그의 철학도 청장 임기 내내 관철하기 위해 노력했다. 윤 청장은 △투자리딩방 사기 △연애빙자(로맨스스캠)사기 △미끼문자 등 스미싱을 신종사기로 분류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자". 김헌동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시민운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20여 년 동안 해왔던 고민이다. '집 걱정'과 관련, 현안이 생길 때마다 고민하고 문제제기를 하고 대안을 찾아 정부에 제시하는 역할을 해오던 그가 SH공사의 수장을 맡게 된지도 2년이 넘었다. 2021년 11월 SH공사 사장에 부임한 김 사장은 '집값 안정'을 첫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백년주택(토지임대부주택)을 내놨다. 또 사실상 영업기밀로 여겨져온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이같은 김 사장의 결단은 건설시장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평가다. 이제는 한발자국 더 앞으로 나갈 생각이다. 직접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서울시의 '서울 대개조'에서 큰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인프라 사업이나 민자 경전철 사업, 역세권 개발을 가능하게 해준다면 SH공사가 직접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강남이나 여의도 등 서울 최상급지 아파트 재건축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공주택 10만호를 짓겠습니다. 후분양제와 직접시공제를 확대하면 부실시공을 막고 품질시공이 가능해집니다. " 김헌동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보유 중인 임대주택 11만호를 활용해 34개 단지, 약 4만호의 아파트를 재건축해 신규주택 10만채를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민간 건설사들이 건설 경기 부진으로 주택사업 확장을 주저하는 가운데 SH공사의 신규주택 공급은 약 50만㎡의 규모 신규 공공택지 개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SH공사는 임대주택을 활용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34개 단지, 약 4만호의 아파트를 재건축할 예정"이라며 "용도지역 변경을 병행해 재건축을 추진하면 약 1만8000호의 신규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 신규 주택 공급량만 놓고 보면 약 50만㎡의 새로운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효과와 같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언급한 34개 단지의 총 대지면적은 98만㎡다. SH공사는 198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20만호의 주택을 공급했다. 이중 약 11만호가 임대주택이다.
서울 서남권 가양·등촌 택지지구가 최대 3만가구 규모 고밀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수도권 1기 신도시를 겨냥해 만들어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적용한 서울 1호 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시 등은 올해 중 택지지구 기본구상을 수립을 마치고, 2027년 이후 단지별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15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서남권 가양·등촌 택지지구를 정비하는 노후계획도시 1호 사업으로 '그랜드 가양·등촌' 정비계획을 진행한다. 가양·등촌지구는 택지조성 사업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대상지에 포함된다. 시와 SH공사는 가양·등촌지구에 공공임대 주택을 포함해 최대 3만가구를 임대·분양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가양·등촌지구 SH공사 공공임대 주택 수는 6400여가구다. 구상에 따라 임대 아파트도 한강변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할 수 있게 된다. 가양택지(97만7265㎡)·등촌택지(76만2759㎡)는 1990년대 조성된 한강변 일대 주거단지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은 허남권 전 신영자산운용 대표,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함께 우리나라 가치투자 1세대로 꼽힌다. '가치투자의 전도사', '한국의 워런 버핏'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치투자란 개념 조차 없던 시절 저평가 가치주 위주의 장기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88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그는 1998년 국내최초의 가치투자 전용펀드인 '동원밸류 이채원펀드'를 선보였다. 당시 이 펀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롯데칠성, 유한양행 등 저평가 종목들에 투자해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30%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채원이 가치투자의 고수로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 계기다. 2000년대는 이채원의 전성기였다. 2000년4월부터 2006년2월까지 동원증권 고유계정을 맡아 43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약 56%)를 한참 웃도는 성과였다. 2006년에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를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치투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이다. 그는 "한국증시에서 가치투자는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저평가 가치주 위주의 투자로 2000년부터 10여년 간 누적 1400%의 수익률을 올리며 가치투자로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 의장이 평소 주장했던 가치투자와 맥락이 닿아 있다.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높여 기업가치를 개선하는 방향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요인들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본격적으로 가치투자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기대만큼 우려도 많다. 기업의 경영 활동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낼 만큼 확실한 정책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상당하다. 코스피 밸류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이채원 의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어떻게 평가하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한국 기업들의 가치를 높여서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것은 좋은 취지라 생각한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은 KICT 첫 공채 출신 원장이다. 김 원장은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 같은 대학에서 토목공학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4년 KICT에 입사한 후 2011년부터 선임연구본부장(부원장), SOC 성능연구소장, 기반시설연구본부장, 기획조정실장, 구조연구부장, 구조시스템그룹장, 구조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회 위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회 입법조사처 자문위원회 위원,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토목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7년 학계·산업계 등에서 뛰어난 공학기술 연구성과를 낸 석학들의 최고 권위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장을 지냈다. 2021년 KICT 제15대 원장으로 취임했고 '통섭형 융복합 R&D(연구·개발) 추진을 통한 건설분야 탄소중립·기후변화 문제해결 선도'를 기관의 운영목표로 삼아 경영시스템을 만들고 다수의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수월성과 독창성을 갖춘 연구 성과를 위해 융복합 연구가 필수적인 시대입니다. 출연연 및 산학연 간 적극적인 협력과 연구 기관의 특성에 맞춘 제도 운영으로 'K-드림팀'을 육성해야 합니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건설연) 원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내 최고 전문가가 과거의 상호배타적 경쟁 체계를 벗어나 '원팀'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집단 토론·연구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수립한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책임과 역할에 걸맞은 탄소 절감 기술도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건설연은 건물 부문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저탄소 건설 자재 및 탄소포집 기술을 개발하는 등 탄소 저감을 위한 R&D(연구·개발)를 늘려가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줄인 '슈퍼콘크리트' 기술,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실내 온도 조건 등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