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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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래된 것이 머지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스티븐 킹) 디지털 인간은 아날로그로 회귀하려 한다. 디지털 음원 시대에 LP(레코드판)가 고가에 거래되고 LP공장이 다시 들어섰다. 가장 '종이'에 가까운 전자책을 찾는 독서 문화의 역설까지. '아날로그 열풍'은 단순한 변덕이나 유행을 넘어 한 줄기 문화 산업 흐름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색스는 인문학적, 산업적 통찰력을 통해 디지털 라이프의 한계와 아날로그 세계의 확장성을 조명한다. 1부에서는 LP, 종이, 필름, 보드게임 등 아날로그 사물의 매력을 다각도로 비추고 2부에서는 아날로그적 아이디어가 출판, 유통, 제조 등의 산업에서 가져오는 변화를 살핀다.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아마존은 뉴욕 맨해튼에 오프라인 서점을 열면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있다. 가장 첨단을 걷는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은 몰스킨 노트에 빠졌으며, 코딩을 하던 엔지니어들은 퇴근 후 수제 맥주를 만드는 등 아날로그적 노
"벤츠는 애플의 폭스콘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디터 제체 벤츠 사장은 이렇게 외쳤다. 디터 사장의 외침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스마트카 시대에 뒤처져 구글·테슬라의 하청업체로 전락해 조립만 수행하는 폭스콘처럼 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사가 자신들의 무대인 모터쇼에서 비장감을 드러낼 만큼 제조기업들의 위기감은 크다. 이 책은 "다가오는 변화에 대한민국 제조업은 안전한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들은 다가오는 쓰나미의 이름은 '4차 산업혁명'이고 방파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스마트공장'이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은 미래의 재난을 대비하는 핵심이지만 여전히 어렵고 낯설다. '연결', '인공지능', '혁신' 등 여러 단어만 떠다닐 뿐 여전히 정체는 안갯속에 있다. 이 책은 그 부유하는 개념들을 붙잡아 단단히 꿰어낸다. 최근 제시되는 개념들뿐 아니라 선진 국가들에서 어떻게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던 찰나, 친구가 말했다. "그렇게 마구 종이컵 쓰다간, 네가 노인이 될 때쯤 지구온난화로 다 불에 타 죽을걸." 종이컵을 쥔 손이 부끄러워지는 한편, 너무 자극적인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쉽게 되받아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자칫 자본주의 논리에 세뇌된 사람으로 비칠 수 있어서다. 한번 정치적 토론의 소재가 된 의제는, 다루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자명한 답이 정해진 과학적 이론도 어느새 제대로 바라볼 수 없게 된다. 몇백 년 전 지동설, 진화론처럼 이젠 '기후변화'가 정치적 의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같은 친 기업론자들은 기후변화는 음모론이라며 안심시키고, 환경론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을 부추긴다. 서로 극단으로 치고받고 싸우는 와중에도 기후변화는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필요한 건 얼만큼 기후변화가 진행됐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일이다. 극단적 논쟁에 지친 우리에게 객관적으로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저자의 책은 사뭇
워런 버핏, 윌리엄 오닐, 피터 린치, 조지 소로스 등 투자의 대가들은 어떻게 주식을 찾고 투자했을까. 새 책 '거장들의 투자공식'은 저명한 투자자 12명의 투자법과 투자 이야기를 정리했다. 일본의 주식, 금융 전문기자인 저자는 일본 경제잡지 '다이아몬드 ZAi'에 연재한 칼럼에서 다룬 투자가들 중 12인을 골라서 책으로 엮었다. 첫 번째 인물은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저민 그레이엄이다. 저자는 그레이엄의 투자 이야기를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성장주 투자의 대가 필립 피셔 이야기에서는 성장주식을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현대 주식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에게는 우량주를 찾아내고, 가장 낮은 가격으로 매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텐 배거(ten bagger, 10배 수익률)를 찾는 피터 린치에게는 일상생활에서 황금알을 낳는 성장주를 찾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윌리엄 오닐에게는 그가 개발한 '캔슬림' 기법을 배워본다. 수십 배로 가치가 상승한 주식의 지난 수십
편의점에서 800원짜리 삼각김밥을 살 때도 신용카드를 쓰는 한국에 살다보면 결제 뒤 숨겨진 비용이나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쉽게 잊혀진다. 신용카드는 잘 긁히면 그만이고 난 지금 당장 현금을 만지작거리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저편을 보자. 아르헨티나에서는 33%의 사람만이 은행을 이용하고, 인도는 35%, 필리핀은 27%, 파키스탄은 10%도 못되는 인구만이 은행 계좌를 갖는다. 선진국 사람들에게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한낱 지나가는 유행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는 디지털 글로벌 경제로 편입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미래의 창 펴냄)에서 저자들이 비트코인을 단순히 새로운 화폐가 아니라 금융혁명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은행 중심의 중앙집권적 금융시스템에서 배제돼 있는 전 세계 수십억명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은 분명 반가운 존재다. 계좌를 만들기 위해 직접 은행에 갈
◇콜린 우다드 '분열하는 제국' 1개 국가, 11개 국민을 가진 나라에 대한 이야기다. 바로 미국이다. 4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인' 대신 '북미인'이 있다. 일부는 대영제국으로부터의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누군가는 프랑스의 유산을 간직하며 열한 개의 정체성을 형성했다. 하지만 과연 미국은 '용광로' 역할을 잘 해냈을까. 저자는 '미국의 위기'가 불거지는 이때, 지도자들이 외치는 '공동의 가치'는 애초부터 없었다고 지적한다. ◇대니얼 A. 벨 '차이나 모델' 과연 민주주의는 가장 덜 나쁜 경제체제일까. '유교 좌파'인 저자는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뒤흔들고 중국의 '현능주의'(meritocracy)와 민주주의의 결합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지금부터 백 년 후라면, 정치 지도자를 뽑은 다음 하위직에서의 실적에 따라 고위직으로 승진시키는 원리가 너무나 당연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직업병'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1988
'레스토랑'은 문화사회적인 공간이다. 주방에서는 미식 문화가 꽃피었고 홀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갔다. 부유한 미식가, 바쁘게 한 끼 때우려는 노동자, 음식을 안주 삼아 지적 대화를 즐기는 작가와 지식인 등이 끊임없이 이곳의 문을 두드렸다.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토프 리바트 교수는 18세기 레스토랑의 역사가 "사람들이 배를 곯지 않게 되면서, 또는 배고프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1760년 무렵 프랑스 귀족들은 좀 더 사적인 공간을 찾아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레스토랑도 일종의 육수인 '부용'(bouillon)만을 제공했다. 그러나 곧 귀족들은 더 많은 맛을 원했고, 레스토랑은 더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맛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레스토랑의 '연출된' 공간과 그 속의 사람들도 흥미롭다. 손님들이 서비스를 제공받는 홀은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주방과는 전혀 다른 세계다. 공개 주방이라도 숨겨진 프렙 키친(준비 주방)이 있기 마련이다. 공간 안에는 요리사, 웨이터
잠에 빠지는데 꿈을 꾸지 않는다면 당신의 ‘의식’은 사라진다. 숨은 쉬지만, 저마다 가진 세상은 없어지는 것이다. 의식은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객관적 대상의 영역일까. 정신과 의사인 저자 줄리오 토노니는 자신을 대신할 화자로 16세기 과학자 갈릴레오를 이 책의 주인공으로 소환한다. 갈릴레오는 수많은 현대 과학자들과 묻고, 토론하며 ‘의식적’인 대화를 나눈다. 책은 뇌 속에 감춰진 의식과 영혼의 신비를 좇기 위해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담아냈다. 갈릴레오가 든 첫 의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한 사람의 뇌는 그저 미미한 존재에 불과할 뿐이다. 뼈로 만들어진 컵 속에 들어가는 흔들리는 젤리, 한 잔의 와인 정도로 흠뻑 적셔지는 조잡한 스펀지, 한번 움켜쥐면 으스러뜨리기 충분한 뇌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고 인간이 꿈꾸는 모든 것을 창조해 낼 수 있을까. 물질에 불과한 뇌가 마음을 탄생시키는 데는 그 안에 성스러운 장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갈릴레오는 생각했다. 이에 반기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미래를 읽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다. 미래를 보는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미래학자들은 '기술'에 앞서 '인간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섯 가지 미래'는 향후 15년 동안 펼쳐질 '거의 모든 것의 미래'에 대한 책이다. 저자인 패트릭 딕슨(Patrick Dixon)은 앨빈 토플러 이후 가장 주목받는 미래학자로 역사, 정치, 금융, 과학 등 방대한 양의 지식을 총망라해 미래를 '진단'한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사용한 미래진단법을 소개한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있다고 상상하며 '미래의 여섯 가지 면'을 진단하는 것이다. 정육면체 꼭대기에 '보편성'(Universal)이 있고 바닥에 '부족주의'(Tribal)가 있다. 옆 면에는 '빠르기'(Fast)와 '도시'(Urban)가, 다른 쪽 면에는 '급진주의'(Radical)와 '윤리'(Ethical)가 함께 있는 형태다. 앞글자를 조합하면 '미래'(FUTURE)가 된
매일 광화문 광장을 지나는 출퇴근길. 세월호 천막을 지날 때면 마음이 늘 무겁고 죄스럽다. 아침에 딸아이를 혼내기라도 한 날이면 분향소 영정사진 앞을 지나며 눈물마저 울컥한다. 3년간 그랬다. 세월호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데도 '세월호'라는 단어는 당시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고통과 슬픔을 우리사회 구성원들에게 새겨놓았다. '기억의 힘'이다.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문예출판사 펴냄)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기억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면서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알기쉽게 설명한다. 신경생물학자(한나 모니어)와 철학자(마르틴 게스만), 저자들 스스로 새와 물고기의 동거에 비유할 정도로 어려운 결합이 만들어낸 의미있는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기억을 그저 서랍 속에 넣어두고 가끔 꺼내보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항상 새롭게 재처리해 미래를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제껏 과소평가됐던 기억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설득
거의 매일, 분노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신문을 장식한다.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았단 이유로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이내 후회한다. 분노 뿐일까. 우울증과 정서불안, 강박증, 콤플렉스, 공황장애도 현대인들에게 더이상 낯선 질병이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크고 작은 정신적 질환을 겪고 있다. 저자는 단절과 소외,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그들의 고통을 오랫동안 치유해왔다. '차크라 리딩', 명리 분석과 함께 하는 명상법 등을 통해 심리상담 센터의 심리 치유나 현대 의학의 약물치료로 해결이 어려운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는다. 인간의 무의식 풍경과 에너지 상태, 개인의 전생과 현생을 읽는 그의 치유법은 분명 모든 이들이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내담자의 다양한 사례로 구성된 책을 읽는 누군가는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다.
중요한 운동경기를 앞둔 당신, 긴장에 밤잠을 설친다면? ‘빨간색’ 운동복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는 당신, 더 많은 돈을 얻고 싶다면? ‘빨간색’ 유니폼을 추천한다. 프랑스·독일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빨간 운동복을 입은 선수는 경기에서 평균 13% 이상의 추가점을, 빨간 티를 입은 종업원은 평균 30%가량 팁을 더 받았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색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가구, 벽지, 텔레비전, 휴대전화, 책 등 다양한 색깔에 파묻혀 살지만 누구도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 색은 의식의 지배를 받지 않은 채 우리 몸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심장박동·맥박·혈압을 올리거나 내리고 상처가 회복되는 속도에도 무의식적인 영향을 끼친다. 저자는 색채의 의미와 표현 방식도 나라마다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색은 문화로까지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프랑스에서는 빨강이 ‘자유’를 뜻하지만 독일은 ‘위험’, 미국은 ‘분노’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영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