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우다드 '분열하는 제국'
1개 국가, 11개 국민을 가진 나라에 대한 이야기다. 바로 미국이다. 4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인' 대신 '북미인'이 있다. 일부는 대영제국으로부터의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누군가는 프랑스의 유산을 간직하며 열한 개의 정체성을 형성했다. 하지만 과연 미국은 '용광로' 역할을 잘 해냈을까. 저자는 '미국의 위기'가 불거지는 이때, 지도자들이 외치는 '공동의 가치'는 애초부터 없었다고 지적한다.

◇대니얼 A. 벨 '차이나 모델'
과연 민주주의는 가장 덜 나쁜 경제체제일까. '유교 좌파'인 저자는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뒤흔들고 중국의 '현능주의'(meritocracy)와 민주주의의 결합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지금부터 백 년 후라면, 정치 지도자를 뽑은 다음 하위직에서의 실적에 따라 고위직으로 승진시키는 원리가 너무나 당연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직업병'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1988년 공장에서 일하던 15세 소년이 수은 중독으로 사망했고, 2016년에는 19세 안전업체 직원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이 책은 의사의 시선에서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을 바라본 생생한 르포르타주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들은 "아픈 건 당신 잘못이 아니라 일 때문"이라고 말한다.

◇필립 E. 테틀록·댄 가드너 '슈퍼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앞두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예측과 대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적중률은 다트를 던지는 원숭이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미래를 읽고 대비한다. 이 책은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예측 토너먼트 '좋은 판단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슈퍼 예측가들'의 사고방식을 분석한다. '슈퍼 예측'은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생각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황세영 '부자로 태어나진 못해도 부자로 죽을 수는 있다'
결국, '분산투자'와 '장기투자'가 답이다. 저자는 VIP 자산관리사와 외환딜러로 26년간 금융계에 몸담은 베테랑이지만 기초에 충실하다. 그는 투자의 2대 원칙에 충실하기만 해도 연 8%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책은 2대 원칙에 기반한 투자 기법서다. 세금과 수수료를 절약하는 깨알같은 노하우도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