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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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니스 바루파키스 '작은 자본론' 저자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그리스 재무장관을 역임한 경제학자다. 자신을 '괴짜 마르크스 경제학자'라고 부르며 우리가 그동안 상식으로 받아들인 경제학 이야기가 지금 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역사와 영화, 소설이나 자신의 경험담까지 섞어 현상을 왜곡하는 경제학자와 기업인, 국가의 모순을 풀어낸다. 사회의 불평등과 모순을 더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경제 교양서다. ◇ 신재원 '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항공부문 행정 최고 책임자인 신재원 박사가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 그는 융복합 시대의 본질은 '이노베이션'이라고 규정한다. '21세기형 이노베이션'은 완전히 새로운 발명을 통한 것이 아닌 각 분야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노베이션을 창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유키 소노마 '하버드 행복수업' '정의
"우리는 최고의 순간이자, 최악의 순간에 살고 있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첫 구절이다. '여성의 진화'를 쓴 생물인류학자 웬다 트레바탄이 첫 머리에 이 대목을 인용한 이유가 있다. 여성의 진화한 신체가 현재의 생활방식과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발명과 생활수준 개선 등에 힘입어 여성 호르몬 수치가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초경이 앞당겨지고, 폐경이 늦어지고, 첫 출산이 늦어지고, 출산 간격이 길어지면서 난소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졌다. 현대 여성은 평생 350~400번의 생리를 한다. 우리 선조들의 4배 수준이다. 호르몬 수치가 급증함에 따라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생리 전 증후군이나 우울증 등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책의 설명이다. '여성의 진화'는 이처럼 인류사 주변부로 밀려나 있던 여성의 신체에 집중한다. 여성 몸의 진화와 생애사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켄 블랜차드가 새로운 자기 경영서를 출간했다. 칭찬에 이어 그가 이번에 내세운 관계의 힘은 '배려'다. '배려를 파는 가게'는 지속적으로 배려하는 관계가 우리의 삶이나 조직에 어떤 창조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어떤 일에서든 혁신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문화는 개인이나 집단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놓는다고 주장한다. 책은 이러한 내용을 켈시 영이라는 20대 파트타임 직원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켈시가 일하는 대형 할인매장은 최근 계속되는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고객 응대에 대한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켈시는 대학에서 전수받은 '관계의 법칙'을 실천한 후에 팀장 직급까지 승진하게 된다. 책은 사람을 사로잡는 관계의 법칙인 'ICARE'의 비밀에 대해 하나씩 밝혀나가는 이야기 구성으로 진행된다. ICARE는 영문 약자를
우리 '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약 10조 개의 세포와 2만 개의 DNA라는 방대한 규모와 치밀한 규칙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접근방식을 가볍고 쉽게 바꿔보면 어떨까. 신간 '인체 원리'는 인포그래픽(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을 통한 직관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전 세계 9개국에서 번역·출간된 '인체 원리'는 영국 출판사 DK(돌링 킨더슬레이·Dorling Kindersley)의 첫 번째 인포그래픽 팩트 가이드 시리즈다. 우리 몸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사실들을 명확하게 보여 주는 새로운 인체 안내서다. '인체 원리'는 추상적인 인체 개념 대신 '운동', '감각', '소화와 배설', '정신' 등 우리 몸의 필수 요소와 기능들을 위주로 책의 내용을 구성했다. 첫 장 '저 미세한 것까지 속속들이'에서는 기관, 세포, 유전자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을 탐구한다. 세포 단면부터 유사분열, 감수분열, 유전자 치료법 등 단계별 양상을 자세
“21세기 주요 생산품은 무기와 자동차, 섬유가 아니라 마음과 뇌, 인간의 몸이다.”, “인간은 기계와 싸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기계와 합병할 것이다. 그것은 전쟁이 아니라 결혼이다.” ‘사피엔스’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등극한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신작 ‘호모 데우스’를 통해 밝힌 인류 미래의 초상이다. 사피엔스 종이 인류의 장기 생존을 보존하는 강한 생물이라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증명했다면, 다가올 데우스 종은 각종 기술과 생명공학의 혜택을 얻은 ‘신이 된 인간’(호모 데우스)이 마주할 미래에서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급격한 경제성장 덕에 기아와 역병, 전쟁을 통제할 수 있게 된 인류가 해야 할 다음 일은 신의 영역인 ‘불멸, 행복, 신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 속도는 너무 빠르고, 그 물결은 너무 거세 개인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지 모른다. 저자는 “경제성장과 생태계 안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정치인, CEO, 유권자는 십중팔구
인류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을까. 세계적 석학 새무얼 보울스는 “인간이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 균형 잡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협력하는 종’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협력의 규모와 정교함을 발전시키면서 맹수들의 사냥감 신세에서 벗어나 능력 있는 사냥꾼으로 탈바꿈했고, 나아가 군대와 관료제를 거느린 조직 설계자로, 오대양을 누비는 무역상으로 변신을 거듭해왔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자문을 맡은 이 책의 저자 김은환 박사는 “인류가 협력을 통해 진화한 것처럼,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기업은 그간 ‘경쟁’의 관점에서 진화를 설명해온 대상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여러 집단이나 조직처럼 기업 역시 협력을 위한 해결책 중 하나이며 최근에 등장한 가장 진화된 협력체제 중 하나임을 역설한다. 기업이 탄생하게 된 본질적이고 입체적인 이해는 경쟁이 아닌 협력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설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저자가 주장하는 3가지 메커니즘이 △상호 호
그의 존재감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재벌의 전횡을 ‘조폭’에 비유하는 사이다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엉뚱한 질문을 하는 국회의원에겐 논리적으로 따지며 ‘대들’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 보고서를 유일하게 작성해 안팎으로 압력을 받았을 때, 그는 “언론과 증권사가 말도 안 되는 일에 눈감고 입 닫는 걸 보고 한국인으로 창피했다”고 말했다. 금융계 대표들이 흔히 보여주는 보수적 이미지를 고려하면, 그의 말과 행동은 ‘이단’이거나 ‘밉상’이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그렇게 나름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증권계 풀뿌리 정서에선 그가 대표 시절, 직원 3분의 1을 감축한 사건으로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의 태도는 완강했다. 주 전 대표는 “감축 과정에서 나가는 사람은 아프겠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이 더 위험해지니 적자 나는 회사가 규모를 줄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이후 그가 다시 주목받은
"역사란 인간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빚어지는 드라마다. 인간성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면, 비슷한 환경에 처할 때마다 똑같은 내용의 역사 드라마가 반복된다."(머리말 중) 최근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저임금, 비선실세, 성매매 등의 이슈는 이미 역사 속에서 비슷한 과정을 반복했다. 비선 측근으로 인한 정치 스캔들은 1770년대 스웨덴, 1810년대와 1910년대 러시아, 1920년대와 1980년대 미국에도 있었다. 유엔(UN)의 '인신매매 금지 및 성매매 착취 금지 협약'은 6세기 동로마제국 황후 테오도라가 추진했던 제도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함규진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지난 1년간 '글로벌 평행이론'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의 뉴스를 세계사 속에서 기원과 유래를 찾아보고 오늘에 맞게 각색했다. 당시 다뤘던 주제 중 무게감 있는 것들을 새롭게 자료 수집과 분석을 거쳐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세금, 최저임금, 비선측근, 테러, 성매매, 동물, 인공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신설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기관 동안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4차 산업혁명을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한 것이다. 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을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로 보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의 기술에만 주목할 뿐 경영 시스템 혁신에는 무감각하다. 새 책 '홀라크라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CEO와 전문 경영진이 주도하는 수직전인 경영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안으로 자율경영 시스템 홀라크라시(Holacracy)를 제시한다. 홀라크라시는 조직원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자율경영체계이다. 전체를 뜻하는 그리스어 '홀로스'(holos)와 통치를 뜻하는 '크라시'(cracy)가 합쳐진 말이다. 온라인 소매기업 자포스를 비롯해 전 세계 1000여개의 영리, 비영리 조직이 선택하며 주목받고 있다. 홀라크라시 창시자인 저자는 기업의 창의력, 역동성,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자네가 일본 음식에 대해 알긴 뭘 알아?" 일본인 친구의 핀잔에 과감히 일본으로 3개월 가량 여행을 떠났다. 최북단 홋카이도의 게 요리부터 교토의 가이세키 요리, 오사카의 패스트푸드, 고베의 소고기 요리를 거쳐 최남단인 오키나와의 고구마와 뱀탕까지 다양한 일본 요리를 맛봤다. 여행과 음식 등에 대해 글을 써온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부스 이야기다. 그가 고급 스시집이나 '맛집'만 찾아 골라간 것은 아니다. 일본의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꼽히는 꼬치구이,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도 맛본다. 고추냉이와 된장, 소금과 가쓰오부시 공장 등을 방문해 '재료의 장인'들을 만나 맛의 근원을 탐구하기도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요리학교나 요리 동호회, 도쿄 최대의 수산물 시장인 쓰키지에선 팔딱팔딱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일본의 맛을 마주했다. "현장에서 만난 일본 요리가 보여주는 다양성은 때로 현기증이 나고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3개월 뒤 그는 이렇게 자신의 '무지'를 인정한다
올해 겨울,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촛불이 밝혀졌고 시청 앞 광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나부꼈다. 한반도의 정치 역사를 논할 때 '자주파'와 '사대파' 간의 갈등을 빼놓을 수 없다. 주변국들의 패권 다툼 속에서 한반도는 늘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우리 선조들은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결과를 마주했을까. 이 책은 묘청과 김부식, 세종대왕과 최만리, 이순신과 선조, 광해군과 인조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자주파와 사대파 간의 충돌을 다룬다. 왕정이 무너진 이후에도 친일파와 독립투사, 기독교와 반(反)기독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찬반 세력 등 다양한 갈등 상황이 지속됐다. 저자인 인문학자 도현신은 그 자신이 자주파에 치우쳤다고 인정하면서도 '전략적' 사대주의가 아닌 '맹목적이고 광신적인' 사대주의를 비판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조선 중기 이후 조선의 사대주의는 전략적 사대주의에서 광신적 사대주의로 변질되기 시작했다"며 "조선 시대의 친명
◇ 브라이언 M. 카니·아이작 게츠 '자유주식회사' "직원에게 전적인 자유를 주면 회사에 어떤 일이 생길까" 이 질문에서 출발한 책은 '자율화 운동'을 해 온 주요 기업 경영자와 임직원을 4년 여에 걸쳐 치밀하게 인터뷰한다. 결론은 하나 "자유가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생산성과 이익, 성장을 가져다준다"는 것. 직원의 몰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가 '회사의 통제'라는 설명이다. 관료주의에 갇힌 기업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 홍재희 '그건 혐오예요' 혐오에 둔감하고 심지어 관대하기까지 한 한국사회,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자는 사회적 소수자에게 향하는 혐오가 어떤 배경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지 그 뿌리와 매커니즘을 추적한다.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성소수자, 동물 등 각 분야에 오래 천착해 온 독립영화 감독 6인을 만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혐오를 끊는 방법으로 "타자에 대한 공감"을 꼽는다. ◇ 롭 무어 '레버리지' 저자는 30대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