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성매매…'평행이론'의 저주 벗어나려면

비선실세·성매매…'평행이론'의 저주 벗어나려면

구유나 기자
2017.05.13 14:38

[따끈따끈 새책] 리더가 읽어야 할 세계사 평행이론…한국의 16과제에 '평행이론'을 적용하다

"역사란 인간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빚어지는 드라마다. 인간성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면, 비슷한 환경에 처할 때마다 똑같은 내용의 역사 드라마가 반복된다."(머리말 중)

최근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저임금, 비선실세, 성매매 등의 이슈는 이미 역사 속에서 비슷한 과정을 반복했다. 비선 측근으로 인한 정치 스캔들은 1770년대 스웨덴, 1810년대와 1910년대 러시아, 1920년대와 1980년대 미국에도 있었다. 유엔(UN)의 '인신매매 금지 및 성매매 착취 금지 협약'은 6세기 동로마제국 황후 테오도라가 추진했던 제도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함규진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지난 1년간 '글로벌 평행이론'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의 뉴스를 세계사 속에서 기원과 유래를 찾아보고 오늘에 맞게 각색했다. 당시 다뤘던 주제 중 무게감 있는 것들을 새롭게 자료 수집과 분석을 거쳐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세금, 최저임금, 비선측근, 테러, 성매매, 동물, 인공지능 등 한국이 직면한 16가지 과제를 전 세계 역사 속 사례를 통해 비춰본다. 이들의 기원과 유래를 찾아보고 오늘날에는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한다.

저자는 "인간은 역사의 반복을 깨닫고 반성하며 더 나은 역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낡은 시대의 관행과 제도를 당연하다는 듯이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봄으로써 '평행이론'이라는 저주를 풀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리더가 읽어야 할 세계사 평행이론=함규진 지음. 살림 펴냄. 352쪽/1만5000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