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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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대체 얼마나 돈을 벌까. 물론 책을 수십 만 부씩 판매하는 유명한 작가들은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 것이라고 모두가 '짐작'은 하지만, 정작 그들이 출판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금기 사항처럼 여겨져왔다. 문학 하는 행위는 고결하기 때문에 '천박한' 돈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었는지도 모른다. 새 책 '작가의 수지'는 이러한 룰을 보란 듯이 깨버린다. "이것은 자랑이 아니다. 소설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벌고 얼마를 버는지를 보여 주는 데이터이다."라고 선언하는 저자는, 통계로 일반화 할 수 있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소설을 쓰는 한 작가가 실제로 어떤 활동을 해서, 얼마를 벌어서 먹고 사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문학 잡지에 단편소설 한 편을 기고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부터, 책을 한 권 냈을때 책값에서 작가에게 배당되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 블로그에 글을 올려서 얼마의 수입을 얻게 되는지 등 실
가계 자산의 70%가 부동산인 나라, 너도나도 '건물주'를 꿈꾸는 나라, "그래도 믿을 건 부동산 뿐"이라고 입을 모으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부동산 신화'의 포장지는 벗겨졌을지라도 여전히 국민 대다수가 부동산에 마지막 희망을 건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이 도무지 갈피를 잡기 어려울 만큼 수시로 급변한다는 것,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잠시 주춤하던 집값은 박근혜 정부 들어 다시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부동산 과열을 잡겠다고 내놓은 정부 대책은 오히려 집값을 끌어올렸다. 부동산 시장은 '때를 놓치면 어쩌나'하는 불안과 공포가 지배하다 보니 한 치 앞을 보는 것도 어렵다. 설상가상 정부 정책은 일관성 없이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 시장을 내다보는 정확한 예측과 장기적인 전망이 절실한 이유다.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부동산전문기자들이 펴낸 '2017-2018 대한민국 부동산'은 막연한 불안을 걷어내고 시장을 멀리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준다. 직접 부동산 현장을 바로 뛰어 건져낸 수많은 사례에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라피다 아지즈가 싱가포르에 방문했을 때다. 그는 기자로부터 "장관님은 어떻게 가정에서 주부로서의 의무와 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책임을 조율하시는지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라피다 장관은 기자에게 사무적인 어조로 냉랭하게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리콴유 총리에게 가서 공적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어떻게 가정에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을 그렇게 훌륭히 해냈는지나 물어보시죠. 이런 질문에는 대답하기 곤란합니다." 과거와 비교할 때 남녀차별은 많이 줄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전 세계 곳곳의 여성들은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고를 겪으며 여전히 투쟁하고 있다. 라피다 장관의 일갈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이 맞닥뜨려야 하는 편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다면 여성은 남성 중심적인 사회구조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싸우며 살아갈 수 있을까. 미국의 경영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친닝추는 '손자병법'을 그 답으로 제시한다. 세계 최고의 병법서로
얼마 전 계산대가 사라진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GO)가 화제였다. 2017년 북미지역에서 개장 예정인 '아마존 고'는 계산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한 뒤 물건을 고르고 밖으로 나오면 자동으로 가격이 정산되기 때문. 아마존은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까지 가능한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와 결합할 경우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 고' 서비스는 공개되자마자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매장 종업원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어버릴 거란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미국 소매점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8000만 명, 계산원 인력은 350만 명에 달한다. 기술 발달로 인한 '대량실직' 위기가 코앞에 닥쳐온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위기'만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정치 및 철학박사인 팀 던럽이다. 그는 책 '노동 없는 미래'에서 기술의 발달은 인간에게 결코 절망적인 상황이 아니며 오히려 인류 역사상 가장
사토리 세대. 일본의 젊은이들을 칭하는 말이다. 일본의 장기 경제 침체인 '잃어버린 20년' 사이에 태어나고 자란 일본의 젊은이들은 물질적 풍요에 집착하지 않고 낭비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필요 이상의 돈을 벌겠다는 욕심도 없으며 모든 것을 달관한 듯 욕망을 억제하며 살기 때문에 '깨달음, 득도'라는 뜻의 일본어인 사토리라고 불린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취업난, 불안정한 일자리,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지출 등의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삼포세대(연애와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청년층 세대)와 N포세대(삼포세대에서 더 나아가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 등 포기해야 할 것을 특정 숫자로 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청년층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새 책 '나는 왜 돈이 없을까'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경제적 난관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책의 원제 '절약하는
연애도, 결혼도 이제는 국경이 사라진 시대건만 그럼에도 유독 '한일' 커플 사이의 벽은 단단하고 높을 것 같단 고정관념이 있다. '현재진행형'인 역사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로 급격히 냉각되기 시작한 양국 관계는 아베 정권의 끊임없는 신사참배,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 등으로 오히려 골만 깊어지고 있다. 이런 때 보통의 한국인과 보통의 일본인이 만나 함께 꾸려가는 삶의 모습은 어떨까. 일본에서 10년 동안 유학생활을 한 뒤 일본인 남편과 결혼해 6년을 더 일본에서 살며 임상미술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 케이씨는 그 일상의 속살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2011년부터 '케이의 일본생활'이란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전생에 한국인이었다"고 자부하는 일본인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솔직하게 쓰면서 해외 거주자들과 많은 국제 커플들의 응원을 받았다. '깨달음'이라는 별명이 붙은 남편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깨서방'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책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
영국의 '브렉시트'부터 미국의 '트럼프 당선',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까지. 올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인 한 해였다. 한국의 경우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 국민이 아닌 대통령이었지만, 앞의 두 나라의 경우 그 대상이 국민이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반지성주의'라는 말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시사평론이나 논단에서 언급되기 시작한 이 단어는, 단순히 TV 오락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국민들이나 책을 읽지 않는 젊은이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일본 정부의 영토 문제나 역사인식 등을 둘러싼 국가주의, 정치가들의 감정을 부추기는 언행 등을 통틀어 일본 사회에서 반지성주의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새책 '반지성주의(Anti Intellectualism)'는 일본인 저자가 하버드 대학교에서 출발하는 전 세계적인 '반지성주의'라는 현상을 통찰하며 쓴 책이다. 그가 반지성주의의 출발점으로 가리키는 곳은 미국이다. 실제로 반지성주의라는 단어가 등장
한 해가 채 마무리되기 전이지만 출판시장은 이미 2017년 새롭게 출간되는 책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다. 교보문고와 예스24 MD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책 가운데 기대작을 꼽았다. 전문가들이 내년 조기 대선을 점치는 상황에서 역사나 헌법 등 사회상황과 맞물린 책들은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까칠한 교수'에서 '고양이 집사'로 변신한 진중권의 에세이나 신영복 선생 타계 1주기를 맞아 출간되는 유고집도 주목할 만한 도서로 선정됐다. 양대 서점 MD가 공통적으로 꼽은 기대작은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데우스'다. 인류의 탄생과 진보를 중점적으로 다룬 전작 '사피엔스'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하라리는 이번엔 '호모 데우스'로 인류의 미래를 풀어낸다. 과학과 역사, 철학을 아우르는 하라리 특유의 글쓰기를 통해 죽음을 극복하고 인공지능을 창조하는 다양한 모습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그는 자살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므로 "전쟁은 구식"이라고 말하고, 굶는 것보단 비만
G2에서 G1으로 떠오를 날이 머지않아 보이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가 격동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미국의 대외정책이 변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미·중 관계가 불투명해지는 등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과 사회·경제·지리·정치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의 변화는 곧 우리의 변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연 한국인들이 아시아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새책 '아시아,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는 국제관계를 단순히 해외의 시각으로 보거나, 우리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던 기존의 책들과 달리 아시아 국가에 사는 도시학자 8명이 큰 그림에서 퍼즐 조각을 맞추듯 그려나간 지정학 책이다. 저자들은 아시아 국가들이 지리적으로, 정서적으로 가깝지만 서로의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한국인들만 봐도, '아시아'를 생각할 때 낙후된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을 선진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극심한 여성 혐오 논쟁, 국정 교과서 논란, 국정농단에 이은 대통령 탄핵 가결…. 수많은 논쟁과 혼란 속에 도서 시장도 바쁘게 움직였다. 2016년 출판계의 화두가 ‘뜻밖에’로 모일 만큼 뜻밖의 사건에 뜻밖의 책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 소식에 ‘채식주의자’가 종합 1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국정농단의 여파로 '세월호' 참사를 다룬 김탁환의 ‘거짓말이다’도 가파른 판매율을 보였다. 국정 교과서와 국정 농단 여파로 강사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등 과거의 경험에서 지혜를 얻는 역사책들이 인기를 얻었다.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가속화 할 2017년, 우리는 또 어떤 뜻밖의 책들과 만나게 될까. 교보문고와 예스24, 출판사 대표들의 분석과 전망을 통해 도서의 흐름 방향과 추천 책을 미리 만나봤다. 2016년에 미처 읽지 못한 책을 포함,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도서계획을 세워보자. 심리학보다 철학…“무너진 윤리에 주목” 좀처럼 열기가 식지 않았던 ‘미움받을 용기’
- 머니투데이 MT시평 필진이 추천하는 '지혜의 책'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김영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744쪽/ 2만5000원. 김영수가 쓴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를 읽었다. 사기 130권을 관통한 인간통찰이라는 부제가 흥미로웠다. 그는 흉노와의 싸움에 패해 투항한 장군 이릉을 변호하다가 한무제의 노여움을 사 궁형(宮刑)에 처한다. 그로서는 치욕을 삼키며 쓴 눈물의 책이다. 북송의 재상 구양수는 “세상에서 뜻을 잃은 자가 마음에 맺힌 것을 깊이 생각하여, 감격 발분하는 것을 오로지 문장이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저자는 사기를 인간에 관한 책으로 접근한다. 서평에서 사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사기는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책’이다 우리가 사마천을 알고 사기를 읽어야 하는 가장 큰 까닭은 사마천과 사기가 ‘참다운 인간성의 회복’과 ‘인간답게 살기’ 위한 길로 우리를 이끌기 때문이다.”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지난 9월 방송돼 화제를 모은 MBC스페셜 '지방의 누명'이 책으로 출간됐다. 지방이 살을 찌우고 혈관에 쌓여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고, 지방을 섭취함으로써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해질수 있다는 주장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책은 방송 내용과 더불어 최신 연구결과를 담고있다. 지방이 그동안 왜 홀대를 받아왔는지, 지방이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지만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사항을 Q&A 형식으로 다뤘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조리법도 소개하고 있다. 책은 다양하고 폭넓은 임상실험 결과를 들며 비만과 질병의 주범은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라고 주장한다. 탄수화물의 부작용은 비만에만 그치지 않는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는 체내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 과다 분비를 초래해 혈관 건강을 해친다. 또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초래하고 중성지방 수치를 올려서 중풍 등 뇌혈관질환은 물론이고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유발한다. 책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