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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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상대적이다. 아무리 높은 벽이라도 반드시 넘겠단 의지를 갖고 나아가면 벽은 스스로 낮아진다. 하지만 낮은 문턱도 깔보는 사람은 벽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벽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모두를 막아서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벽은 여성에게 더 높고 험한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모든 여성들이 벽 앞에서 좌절만 하는 것은 아니다. 홍찬선 시인이 제11시집인 '대한민국 여성은 힘이 세다'를 통해 한계의 장벽을 이겨내고, 남성과 당당히 겨뤄 존재성을 확인하는 여성 40명의 삶을 시로 풀어 소개한 이유다. 이번 시집은 지난해 출간한 '아름다운 이 나라 역사를 만든 여성들'의 자매편이다. 진영논리 벗어나 시비정의를 지킨 조미연 판사, 일제 위안부를 매춘부로 왜곡해 물의를 일으킨 램지어를 혼내준 석지영 하버드대 교수 등 멋진 미래를 써나가는 여성들의 삶을 다룬다. 홍 시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을 탓하지 않고, 아주 자그마한 가능성의 씨를 붙잡아 멋진 현실로 만들어, 역사를 써 가는 분들의 꽉 찬
미국 전역에 있는 H마트(옛 한아름마트)는 한국계 이민자나 유학생, 주재원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다. 한국스타일을 흉내낸 식재료가 아니라 진짜 한국 상품과 음식을 판다. 교민들에게 일종의 거점 역할을 하기에 H마트 내부와 그 주변 상가에는 한국식당이나 한국식 학원, 약국, 빵집 등이 포진한다. 'H마트에서 울다'는 한국계 여성 뮤지션의 에세이집. 지난해 출간돼 미국 서점가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고향의 한 부분"━저자 '미셸 정미 자우너'는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1989년 태어났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라는 활동명으로 국내에도 꽤 알려진 한국계 2세 뮤지션이다. 자우너의 어머니는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2014년 별세했다. 그는 어머니의 암 진단을 계기로 가족 삶 어머니 등에 얽힌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 책 제목이자, 이야기의 중심은 H마트다. 이곳은 자우너의 정체성에 꼭 들어맞는 상징성을 지닌다. 한국계 2세로 미국에 사는 이질감과 경계인이란 점이 어색하지 않은
지난해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자마자 아프간 정부가 전복되는 모습을 봤다. 올해 벽두에 북한은 수차례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은 장기화하고 있다. 이들 모두 한반도 평화는 좀처럼 쉽지 않을 거라고 예언하는 듯하다. 9일 대선으로 대한민국 새 대통령이 결정된다. 그의 앞에 난제가 겹겹인데 외교도 그렇다. 좋든 싫든,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반도외교는 숙명같은 것이다. 대한민국의 외교사에 중요한 기점이 돼 버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평가해야 한다. '하노이의 길 - 엇갈린 남·북·미의 선택'은 표지 디자인부터 강렬하다. 싱가포르에서 악수하기 위해 서로에게 다가가던 북미 정상의 실루엣이다. 그러나 두 정상은 서로 마주보는 게 아니라 등을 돌리고,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다. ━더 잘 할 수는 없었나━대표저자는 라종일 가천대학교 석좌교수. 그는 김대중정부이던 1998년 국가안전기획부 1차장을 지냈다. 그와 함께 북한 출신 김동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가장 나쁜 교육은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과 현실이 다를 때다.' 18세기를 살았던 장자크 루소의 이 말에 따르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이 땅의 젊은 부모들은 '가장 나쁜 교육'을 받고 성장했다. 그런데, '가장 나쁜 교육'을 받은 우리가 '괴물'이 되지 않고 우리의 부모처럼 완벽한 한 '인간'이 된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부모가 올바른 삶의 모습을 어린 우리들에게 심어주어 '가장 나쁜 교육'의 영향을 상쇄시켰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부모에게서 배운 그대로의 '그것'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의 부모가 가르친 것의 총화가 우리다. 불행히도, 우리 아이들(세대)의 미래는 우리와는 달리, '가장 나쁜 교육'뿐만 아니라 좀 더 복합적이고 훨씬 더 치명적인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 아이들은 계층 분화가 고도화 되고, 그러한 여건들이 경쟁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다양한 가치 전쟁이 상존하는 세상의 주인공이며, 따라서 같은 세대라 하더라도 삶의 지향점이 극단적으
기업은 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사라지고 당장 근무, 회의, 거래, 배송 등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하는 디지털로의 대전환에 방아쇠가 당겨졌다. 결국 전략 수립도 패러다임이 디지털 기반으로 바뀌고 있다. 디지털로 탈바꿈하는 시대, 경쟁을 하든, 블루오션을 찾든 생존 발전하려면 디지털 기반의 전략경영 혁신 방안을 잘 구상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필자는 이를 위한 집약적 가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라 여기고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서는 제1~4장에서 경영 전략에 관한 내용에 대해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제5장~13장은 지금 당장 현장에 접목되어야 할 전략에 대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제5장 리스크 관리와 회복 탄력성 강화, 제6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제7장 ESG 경영 전략, 제8장 비즈니스
'도시행정 전문가' 최병대 한양대학교 교수가 도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 '도시공동체의 민낯'을 출간했다. 이 책은 도시가 갈등과 반목의 도시에서 공생도시, 행복한 도시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한 마중물과 같은 책이다. 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도시라는 생명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도시공동체가 깨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동체의 선(善)이 발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만이 행복한 도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한 공생도시가 되기 위해 침팬지 경제중심에서 보노보 경제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는 이기심과 폭력성에 기반한 침팬지보다는 공동체의 안위와 평화를 우선시하는 보노보 공동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도시공동체는 '6'자 사회가 아닌 '8'자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8'자는 '6'자와 달리 바로 봐도 거꾸로 봐도 항상 '8'이다. 최 교수는 "갈등이 자리할 공간이 없다. '8'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대)가 된다"며 "'우리사회도 '
"눈앞의 작은 이익이나 승리가 아닌 장기적인 공동의 이익과 큰 승리를 바라보자." '더빅윈(The BIG WIN)'은 비즈니스에서의 승리법일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의 승리법을 알려준다. 둘 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비즈니스에서 승리하거나 인생에서 승리하려면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을 지녀야 한다. 한 번 이긴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눈앞의 이익과 경쟁에만 몰두하면 당장 이익을 취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기업과 개인이 직면한 현실은 하나의 파도가 아니라 거대한 바다이다. 수많은 파도 중에서 오늘 내게 다가온 파도 하나를 넘는 일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파도 하나에 눈이 팔려 거대한 바다를 보지 못한다면 소탐대실이다. 이 책은 신생 대학교의 1회 졸업생으로 2.5도 안 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사회에 나온 저자가 현대그룹을 거쳐 엘지그룹에 들어가서 성장해가며 불가능하다고 보였던
최근 적은 종잣돈으로 일반 매매보다 다양하게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경매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반 매매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1985년 1회 공인중개사로 취득한 저자 김인성은 경매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경매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경매 관련 책을 3권으로 나눠서 썼다. 이 책은 1권 '알기 쉬운 기초경매'에 이어 펴낸 2번째 책으로 경매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무 내용을 담은 책이다. 경매 초보자는 열심히 공부하고 손품을 팔아 권리분석까지 마치고도 자신감이 부족해서 입찰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거기에 그치지 않도록 발품까지 더해서 임장활동까지 마무리하고 낙찰 유무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경매의 성공비법을 알기 쉽게 전한다. 이 책은 총 5개 파트로 구성됐다. 파트 1에서는 발품 현장조사의 필요성과 중요성, 종목별 체크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파트 2에서는 최종확인서를 작성하는 방법과 역할과 내용 등 입찰물건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솔루션이 담
미래예측은 시대를 가리지않은 욕망의 대상이다. 어떤 주식이 오르고 내릴지 미리 알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내일 날씨는 어떨지,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 감염병이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있다면 우리의 운명이 바뀔지도 모른다. '예측'의 방법도 수천년 역사에 걸쳐 발달해 왔다. 마틴 반 크레벨드는 전쟁사에 정통한 전략 전문가. 그가 쓴 '예측의 역사'는 샤먼부터, 점성술, 현대의 인공지능까지 다양한 예측에 대한 지식을 모았다. '거의 모든 예측의 역사'다. 예측의 역사에서 성경을 빼놓을 수 없다. 성경은 오랜 세월 예언서로 여겨졌다. 해석 방법도 다양했는데 등거리문자열(ELS)이 그 중 하나다. 특정한 성경의 알파벳을 띄어쓰기없이 쭉 나열하고, 한글자 걸러 하나, 두 글자 걸러 하나 같은 식으로 알파벳을 뽑아낸다. 그렇게 거리가 같은(등거리) 문자들을 연결, 의미가 되면 해독하는 식이다. 1970년대 이스라엘의 수학자 엘리후드 립스는 컴퓨터로 이 방법을 쓰기로 했다. 그후 이것만을 위한
"지난 30여 년간 200만호 파격적인 주택공급, 그리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라는 2차례에 걸친 외부 충격으로 집값이 3번 하락했으나, 회복기를 거쳐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6배나 상승했다. 지역에 따라 10배 이상 상승한 지역도 있지만 서울 전역에 아파트 평균 상승이 6배라는 얘기다." "문제는 집값 상승의 진원지는 늘 강남이고 가격 상승률도 가장 높다는 사실이다. 가격이 평당 억대가 넘는 아파트가 속출해 지방 도시 집값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뿐더러 같은 서울인 강북 집값과 비교해 갈수록 격차가 더 커진다. 강남은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어 가고 있다."(진희선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어디서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걸까. 최근 몇 년 사이 일어난 집값 폭등은 우리사회의 가장 큰 사안이 됐다. 특히 강남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은 다른 지역의 추종을 불허하는 격차를 만들었다. 1970년대 군사적 안보와 서울 인구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냉전의 산물로 개발
"왜 몰랐을까 네가 꽃이고 꽃이 너인데…당신이 한 그때 그말 이제야 알았네" 올해로 61세, 환갑을 맞은 소녀 시인의 담담한 일기다. 2008년 문예운동으로 등단한 권희선 시인이 내놓은 첫 시집 '오페라 분수' 얘기다. 책에 담긴 70여편의 시 속에는 소박한 한 여성의 삶이 담겨있다. 담담한 목소리로 외로움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간결한 문체로 설득한다. 누군가의 딸이자 부인, 두 아들의 어머니로 살아온 권 시인은 시를 통해 진심을 툭툭 내뱉는다. 시인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서문에서 권 시인에 대해 "범람하는 시의 탁류를 벗어나 깊은 산속에서 솟아나는 차고 맑은 샘물"이라며 "세계가 바이러스의 습격을 받아 몸살을 앓고 있는데 마치 무지개 같은 꿈을 좇는 소녀처럼 지고지순한 정서에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고 평한다. 시집은 주제에 따라 △하얀마음 △인연의 끈 △따스한 손 △그리워하며 등 4부로 나뉘어있다. 서로 다른 주제로 나뉘었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얘기다. 인연
1993년 트레이시 크로스화이트의 여동생 세라가 실종됐다. 범인으로 체포된 사람은 마을 외곽에 살던 에드먼드 하우스. 세라의 시신이 끝내 발견되지 않았지만 성범죄 전과가 있는 엗,먼드는 정황 증거 만으로 1급 살인 유죄를 선고 받았다. 트레이시는 그날의 재판에서 수상한 점을 느끼고 진실을 찾기 위해 형사가 된다. 그리고 20년후 고향의 숲에서 동생으로 추정되는 백골이 발견된다. 트레이시는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내동생의 무덤'은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작가 로버트 두고니는 법정 스릴러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년의 시차를 두고 진실을 좇는 트레이시의 이야기를 재밌게 그렸다. 이 책은 '형사 트레이시 시리즈'의 서막이다. 강력한 형사 트레이시가 활약하는 형사물이자 긴장감 넘치는 법정스릴러물이기도 하다. 1993년의 제한된 기술로 밝힐수 없었던 사실들이 20년의 세월이 지나고 과학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대목은 최근 과학 수사의 진전으로 미제 사건의 진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