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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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술로, 누군가는 쇼핑으로, 누군가는 사랑으로 흔들리는 마음을 달랜다. 우리 마음에는 단순히 ‘번아웃’으로 명명할 수 없는 ‘살아가고 있으므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증명하는 증상이 시옷이다. ‘사랑’, ‘사람’ 그리고 ‘시’가 그것. 시옷으로 시작한 3가지 단어는 그의 삶에 채색된 온기들이다. 저자는 특히 숨 가쁘게 달려온 하루의 끝에서 ‘시’와 마주하길 추천한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 걸어왔던 삶의 한 자락에 포근하게 기대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찾는 일이라고 저자는 전한다. 상실의 아픔을 시로 승화한 엘리자베스 비숍, 모성을 주제로 맹목적인 사랑과 존재의 역설을 표현한 20세기 시인 샤론 올즈, 삶의 속절없음을 ‘꽃잎이 흐른다’는 이미지로 표현한 이미지즘의 대모 에이미 로엘 등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30편의 시에서 삶의 길을 새롭게 찾아 나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사랑한 시옷들=조이스박 지음. 포르체 펴냄. 320쪽/1만60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임지은 지음/미디어숲/1만4800원 "내가 받은 교육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래를 살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를 전전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대치동 키드.' 대원외고 재학시절에는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도 대치동 학원으로 향했다. 새벽같이 학교에 가느라 잠은 늘 부족했고 운동은 사치와 같았다. 수업시간엔 선생님 말씀을 그대로 받아적고 생각 없이 외웠다.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의미한 공부를 했다. 학원에 가는 대신 충분히 잠자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친구들과 웃고 마음을 나눠야 했다는 것을 한참 뒤 깨달았다. 엄마가 된 대치동 키드는 말한다. 자신이 받은 교육은 딱 입사 도구였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선행학습으로 남들보다 빨리 배워 외우고 시험 보고 잊기를 반복하는 공부의 한계를 사회에 나간 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의 저자는 배움 자체를 즐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보통 머리, 노력형 인간의 공부는 더 효율적이어야 합니다" 공부라면 해볼 만큼 해본 인생 멘토 유튜버 '아는 변호사'로 유명한 이지훈 변호사가 '공부, 이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를 출간했다. 모든 시험을 끝판내는 공부법이 과연 있을까. 이 변호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경우 성실함과 동기, 환경, 시간, 정리, 체력, 멘탈, 고독, 이 7가지만 있으면 어떤 시험이든 통과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 법학과로 편입해 장학금을 받았고,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장상을 수상했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국비유학생 시험에 합격해 국비유학생으로 중국 칭화대학교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어떻게 이렇게 공부의 달인이 됐을까. 이 책에는 그녀의 실전 비법이 담겨 있다. 이 변호사는 유튜버로서도 누적 조회수 700만에 가깝다. 수험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책에는 요즘 직장인들이 지속적인 공부에 압박에 시달리는 만큼 직장인들에 대한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서로 같이 협력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아니면 터놓고 풀 수 없을 만큼 자기 스타일을 고집할까. 이 복잡한 정치 지형도에서 3국 지도자의 면면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건 가능할까. 사람의 표정은 숨길 수 있지만, 과거 행적은 감추기 어렵다는 점은 3국이 보여줄 미래 청사진을 읽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갈등과 협력, 대립과 교류를 넘나드는 한미일의 복잡미묘한 관계는 결국 리더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은 반전의 기업형 현실주의자 도널드 트럼프, 일본 보수 정치의 아이콘 아베 신조, 대한민국 시민 권력의 상징 문재인의 삶과 정치, 그 막후 이야기에서 그들의 숨겨진 속내를 읽어볼 수 기회를 제공한다. 트럼프는 정치에 발을 들이기 전 사업가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그의 사업 전개 방식은 독특하다. 모든 사업을 무일푼으로 추진한다는 점이 그렇다. 돈 한 푼 안 들이면서 계약을 성립시키고 그 계약서를 바
2001년 보스턴 시 소방청장은 소방대원의 병가가 월요일과 금요일에 몰려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해 12월 1일 무제한 유급 병가제도를 폐지했다. 대신 연간 유급 병가를 최대 15일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면 그만큼 급여에서 삭감하도록 했다. 새로 도입된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소방대원의 병가가 줄어들 것을 기대했던 청장의 계획은 실패했다. 소방관들은 같은 해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 전해에 비해 무려 10배가 넘는 병가 신청을 내며 제도에 저항했다. 소방청장의 모욕적인 제도는 사실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이론을 반영한 것이다. 근대 경제학자들은 제도를 설계할 때 이로부터 영향을 받게 될 ‘시민들은 부정직하며 자신의 이익 말고는 어떤 다른 지향도 갖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제도란 개인들은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는 전제하에 보상과 처벌을 중심으로 고안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방대 사례처럼 경제학의 전제로 여겨지는 ‘이기적 인간’이란 명제는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풍요로운 사회에서 쉽게 간과하는 것이 쓰레기 문제다. 매일 쓰레기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순히 ‘알아서 잘 처리되겠지’하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당장 수도권 매립지만 해도 5년 후엔 더 이상 매립할 공간이 없다는 당면한 현실은 우리 모두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우연히 세계 여행을 떠났다가 쓰레기 문제와 마주쳤다. 칭기즈칸 후예의 삶이 궁금해서 찾아간 몽골 초원은 쓰레기 산만 보일 뿐이었고 이집트 카이로 외곽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쓰레기를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필리핀 바닷가 마을에선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더미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가장 문제가 된 건 플라스틱. 히말라야산맥, 아이슬란드 빙하, 하와이해변, 세렝게티 초원 어디든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쳤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최악의 쓰레기로 기록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저자는 세계 곳
해킹을 당한 기업은 이용자들에게 책임을 져야할까. 기업도 분명 해킹의 피해자이지만, 마땅히 막았어야 할 해킹을 막지 못했다면 이용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 반대로 기업이 정보보호를 충실히 했음에도 신출귀몰한 해킹을 막지 못했다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판사는 무엇을 기준으로 불법행위와 불가항력을 구분할까. 최근 이러한 의문점에 해답을 주는 책 '해커 출신 변호사가 해부한 해킹판결'이 출간됐다. 해킹 판결을 모아 해설한 국내도서는 이 책이 최초다. 전 국민의 주민등록번호를 공공재로 전락시킨 2008년 옥션 사고부터 2017년 비트코인이 유출됐던 빗썸 사고까지, 국내의 판결 또는 과징금 처분이 내려진 13건의 사례를 망라적으로 분석한다. 해외 사례도 다룬다. 오픈소수 버그 리포트를 받고도 패치를 제 때 못한 에퀴팩스(Equifax), 지능형 지속 공격(Advanced Persistent Threat)을 당한 야후(Yahoo), 계정 도용(credential st
통상 시중에 있는 '기업 분석' 관련 책은 주식 시장을 겨냥해 출판된다. 또는 기업 시장 점유율 등을 분석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투자자나 관련 산업 종사자가 아니어도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할 이들은 또 있다. 바로 '취업 준비생'이다. 최근 이들을 위한 책 '2020 대한민국 기업분석'이 출간됐다. 국내 취업 준비생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익힌 후 입사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지원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만은 익히자는 취지에서 출간됐다. 또 불필요한 정보보다는 알아두면 좋을 내용에 초점을 뒀다는 게 출판 관계자 측 설명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 책은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 만들었다는 것이다. 직장에 다니거나 기업 운영 경험을 갖춘 현역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청년들에게 취업 멘토링을 제공 중이다. 이 책에 참여한 청년세대는 모두 21명으로, 2019년 하반기 취업 준비를 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진정성을 더했다. 모
요즘 식탁에서 포도를 먹어 본 사람은 안다. 입에 넣었을 때 씨가 없다는 사실에 편안함을 느끼고 전에 먹던 포도보다 훨씬 달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낀다. 씨 없는 포도가 대세가 되어 씨를 뱉어내야 하는 끔찍한 수고에서 벗어난 게 고작 20년 남짓이다. 오늘날 포도가 예외 없이 단 것은 자몽이나 핑크레이디 등 현대 과일처럼 포도 역시 달콤한 음식에 길든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재배되고 숙성되기 때문이다. 달다고 영양소가 적은 건 아니지만, 쓴맛이 제거된 현대과일은 식물영양소가 적게 들어있다. 과일과 채소가 건강에 이로운 것은 바로 식물영양소 덕분인데, 청포도는 대부분의 식물영양소가 씨에 들어있어 씨 없는 청포도가 주는 건강 기대효과는 미미하다. 우리는 현재 2000년 전 로마 황제나 먹을 법한 귀한 포도를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50년 전 만해도 특정 국가에서 자라고 특정 시기에만 먹을 수 있었던 포도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사시사철 구할
부로 가는 사다리는 이제 끊긴 걸까.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6.5명은 “노력만으로 계층 상승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답한 것이다. 수저론이 대세인 시대에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한국 경제계 리더들을 자문해 온 저자는 현재를 희생하지 않고 행복한 부자로 살 길이 있다고 조언한다. 물려받은 재산이나 뛰어난 학벌, 남다른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자신의 힘으로 부와 행운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은 행운을 끌어들이는 힘, ‘해빙’(Having)이다. 해빙은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같은 노력에도 더 많은 물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원리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낭비나 과시적 소비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거친 바람 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긴 꿈이었다면 덧없게도 잊힐까/대답 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최백호 ‘길 위에서’ 중) ‘어린 꿈이 놀던 들판을 지나/아지랑이 피던 동산을 넘어/나 그리운 곳으로 돌아가네/멀리 돌고 돌아 그곳에’(정미조 ‘귀로’ 중에서) 이 노래를 듣고 ‘시상적 감흥’이 ‘인생의 각성’으로 다가온 것은 전적으로 가사 때문이었다. 시보다 재미 위주의 어지러운 요즘 가사들 앞에서 알 수 없는 의성어로 대충 흥얼대던 노래를 대하던 태도도 이런 가사가 나타나기 전까진 바뀌지 않았을지 모른다. 가사가 노래에서 얼마나 중요한 힘과 태도, 철학과 가치를 지니는지 작사가이자 음반 제작자인 저자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된 것도 동시대 행운이다. 최백호, 윤시내, 정미조 등 우리 시대 가창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목소리를 타고 흐르는 가사 한 줄에 흠칫 놀라며 속지를 뒤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자세히 뒤적여야 겨우 찾을 수 있는 저자의 이
“글로벌 전염병이 핵폭탄이나 기후변화보다 훨씬 더 위험한 재앙을 인류에게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이를 반영하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세계가 현재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03년 사스, 2012년 메르스 사태의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라지기는커녕, 항생제를 비웃듯 변이의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만큼 항생제도 그럴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를 낳는 미생물이 ‘슈퍼버그’다. 이 변이된 박테리아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다.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한 수 위라는 얘기다. 슈퍼버그는 박테리아를 주로 얘기하지만, 치료제가 듣지 않는 진균도 포함된다. 지난해 20개국으로 퍼진 치사율 60%의 항생제 내성 ‘칸디다속 진균’이 대표적 사례다. 2016년 경제학자 짐 오닐은 ‘박테리아의 항균제 내성에 대한 검토’ 연구 후 “슈퍼버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