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임지은 지음/미디어숲/1만4800원
"내가 받은 교육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래를 살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를 전전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대치동 키드.' 대원외고 재학시절에는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도 대치동 학원으로 향했다. 새벽같이 학교에 가느라 잠은 늘 부족했고 운동은 사치와 같았다.
수업시간엔 선생님 말씀을 그대로 받아적고 생각 없이 외웠다.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의미한 공부를 했다. 학원에 가는 대신 충분히 잠자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친구들과 웃고 마음을 나눠야 했다는 것을 한참 뒤 깨달았다.
엄마가 된 대치동 키드는 말한다. 자신이 받은 교육은 딱 입사 도구였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선행학습으로 남들보다 빨리 배워 외우고 시험 보고 잊기를 반복하는 공부의 한계를 사회에 나간 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의 저자는 배움 자체를 즐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도전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야했다고 말한다. 타인의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역경속에도 유머를 잃지 않고 낙관성을 유지하는 내면의 힘을 키워야 했다고 단언한다.
4차 산업혁명, AI 시대. 변화의 파고가 가파르게 일어나는 현 시대에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채용기준으로 리더십, 토론 능력, 인성을 강조한다.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 고유의 창의력, 타인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능력, 비판적 사고, 지적 겸손 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역량을 키우기란 쉽지 않다. 부모들은 범람하는 교육정보의 홍수 속에서 원칙을 잃고 사교육 시장에 이리저리 휘둘린다. 아이를 어떻게 기르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받은 주입식 혹은 암기식 교육을 자녀 세대만은 답습하지 않길 바라지 않는 간절함에서 시작됐다. 저자는 브라질에서 체류하면서 소수임에도 사회의 주류로 자리 잡은 유대인의 힘이 교육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각종 유대인 교육자료를 섭렵하고 직접 유대인을 만나면서 무릎을 쳤다.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대인 교육법은 미래인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저자는 방대한 조사 결과를 6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독자들의 PICK!
AI와 공존하는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교육법을 소개하고, 부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설명한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등대 같은 빛을 비춰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