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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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모두가 알지만 진면목은 아무도 제대로 모른다는 ‘조선 제일의 천재’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담은 책이 나왔다.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추사의 삶을 특유의 입담을 섞어 한 편의 대하드라마로 풀어냈다. 당대의 명문가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유배의 삶을 살았고 아내의 죽음을 겪으면서도 추사체와 학문적 깊이로 한중일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문화계의 스타격이었던 추사의 삶이 책 곳곳에 그의 글씨와 함께 담겨 있다. 책의 주인공만큼이나 책도 여러 신산을 겪었다. 당초 유 교수는 2002년 출판사 학고재에서 3권짜리 ‘완당평전’을 펴냈는데 오류 논란을 겪으면서 절판과 재출간(전기 ‘김정희’)으로 이어졌고 새로운 사료 등의 발견으로 또 한차례의 개정작업으로 마무리됐다. 이같은 책의 변천에 대해 출판사는 출간 후 논란을 낳았던 오류들을 모두 수정하고 새롭게 발견된 작품이나 내용들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전문적.학술적인 이야기를 덜어내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너무도 친근한 게 미술이다. 시대별, 계파별로 미술 작품을 분석하는 건 전문가들의 몫이다. 작품을 보는 사람의 감정, 시선에 따라 해석과 느낌이 얼마든지 달라진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미알못'(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미술의 매력에 금방 빠져들 수 있다. 책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작품을 분류하고 시간순으로 기술하는 전형적인 미술사 방식을 탈피했다. 대신 작품 안에 숨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미술사 전문가인 저자 역시 시선을 조금 틀어보니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던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고,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식상했던 작품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고. 책은 기원전 3000년경 고대 문명에서부터 현대미술까지 50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의 작품들을 다뤘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다보면 창작 시기, 소재, 재료, 작가가 다른 작품들이지만 신기하게도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걸 발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작품 안에
모르는 정보는 '구글링'해서 찾는다. 사고 싶은 게 생기면 '아마존'에 들어간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사귀고 소통한다. '맥북'으로 일하고 '아이폰'으로 통화한다. '글로벌 IT 공룡 빅4'로 불리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은 단지 시가총액 1~4위를 다투는 거대 기업이라는 것 외에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실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는 것. 많은 기업들이 '빅4'의 성공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그들처럼 되기 위해 오늘도 달린다. 하지만 책은 이들의 성장 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감춰진 어두운 면, 은밀한 부분까지 신랄하게 꼬집는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파괴적인 최상위 포식자로, 애플은 자기만의 우주를 만든 고가 사치품 전자기기로, 페이스북은 콘텐츠 없이 가장 영향령 있는 미디어 기업으로, 구글은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에 응답하는 21세기 새로운 신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디지털 시대를 지배하게 됐는지,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에
음식을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실제로 음식을 '먹으며' 입 안에서 맛과 식감을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먹방'을 통해 음식 먹는 걸 '보고',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콘텐츠를 통해 음식을 '듣기'도 한다. 미슐랭 셰프들과 글로벌 요식업계의 멘토로 불리는 심리학자 찰스 스펜스가 '가스트로피직스'(요리학+정신물리학)를 통해 음식을 맛볼 때 우리 감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했다. 이 음식은 왜 맛있는지, 어떻게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음식의 색깔, 냄새, 소리부터 식기의 무게와 질감, 레스토랑의 음악부터 셰프의 플레이팅까지, 맛과 음식의 세계에 숨은 비밀을 과학적, 심리학적으로 파헤쳤다. 책은 음식의 맛과 식사의 경험에는 심리적, 감각적 설계가 숨어있다고 강조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주변에서 어떤 음악이 흐르는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에는 더 좋은 인상이 남는다. 바삭한 감자칩을 먹을 때 짭쪼름
◇죽도록 일하는 사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바람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죽도록 일하는 사람들 천지다. 경제가 성장하고 기술 발달로 삶이 풍요로워진 듯 보이지만 사람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일하고 있다. 책은 감소세를 보이던 노동시간이 1980년대 초를 기점으로 다시금 증가한 것에 주목한다. 그 이유를 글로벌자본주의, 정보자본주의, 소비자본주의, 프리타자본주의로 꼽으며 현대사회의 과노동 배경과 원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슈퍼팬덤 팬덤이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룬 마케팅 전략서다. '팬'은 일반 소비자와 다르다. 이들은 커뮤니티를 이루고 좋아하는 대상에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을 투자한다. 실제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는데까지 참여한다. 책은 팬 활동을 역사적, 사회적,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팬덤이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설명한다. 팬덤을 통해 브랜드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조언한다. ◇신의 은총을 넘어서 중국의 부상,
아마 각종 글쓰기에서 교본이 될 사상가를 꼽으라면 단연 발터 벤야민(1892~1940)이 첫손이다. 독일계 유대인 비평가이자 철학자인 그는 학술논문은 물론이고 서평, 철학, 역사, 라디오 대본, 편찬물, 단편소설 등 장르를 막론했고, 장난감·여행·포르노·예술·음식 등 소재도 끝이 없었다. ‘잡식’ 작가가 흔히 지니는 한계도 그에겐 보이지 않았다. 기존의 이해를 바꿔놓을 만큼 견고한 내용, 세밀한 언어 표현으로 대변되는 위대한 문장력, 그리고 이성을 넘어선 감각적 형식미 등이 70년이 지난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미학으로 남아있다. 그의 지성적 매력이 얼마나 넘쳤는지, 아내 도라는 “남편과의 육체적 관계를 포기할지언정, 그의 강력한 사유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벤야민의 독특한 글쓰기 미학은 그의 삶이 증명한다. 그는 다자적 연애관계를 즐겼는데, 특히 짝 있는 사람을 선호했다. 마약과 노름에 빠진 삶은 비도덕적 요소로 비난받기 일쑤였다. 저자는 그
우리는 주체이면서 객체다. 어떤 반응에 의해 객체적 주체가 되기도 하고, 자신의 기억과 경험으로 주체적 객체일 수도 있다. 다만 그런 구분에 민감하지 않거나 무관심했을 뿐이다. ‘전뇌’(전자두뇌)가 대중화한 시대에 기억을 화두로 주체이거나 객체, 주·객체가 뒤섞인 이들이 쫓거나 쫓긴다. 기억을 지우는 자(진), 기억을 뒤쫓는 자(현우), 기억을 거부하는 자(수연), 기억에 고통받는 자(미연), 기억 자체를 없애려는 자(섭리)들이 얽히고설켜 정체성의 실마리를 풀어헤친다. ‘에셔의 손’은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의 유명한 작품 ‘그리는 손’에서 따온 모티브처럼, 어느 손에서 그림이 시작됐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각 인물이 지닌 주체의 모호성을 그린다. ‘일곱 사도 사건’이라는 대규모 폭탄 테러 이후 기억이 삭제된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테러를 일으킨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범인들은 자신의 행위를 기억하지 못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누군가 12명의 전뇌를
개정된 도시정비법 중 일반인들을 위한 투자 정보를 담은 책 '2018 재개발 재건축 투자 지도'가 오는 5월1일 출간된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 ㈜신화경제연구소 신화선 대표와 ㈜엘디아이국토개발 이윤환 대표가 공동 기획하고 법률 전문가 전연규 도시개발신문㈜ 대표가 집필했다. 신화경제연구소 측은 "2003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을 제정한 이래로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 사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유예기간을 거친 후 지난 2월9일 도정법 개정안을 시행했다"고 했다. 이어 "이 책은 개정된 도시 정비법 중 투자와 밀접한 부분을 알기 쉽게 다뤘다"고 했다. 이 책에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새로이 신설된 투기과열지구에서의 조합원 지위 승계 금지에 대한 규정이 담겼다. 또 관리처분(분양배분)에 관한 기준과 재당첨 제한을 명시한 법률 조문과 이에 관한 해설, 국토부의 유권해석 부분도 담았다.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지만/여전히 응답은 없고/여전히 노동의 값은 싸고/행복은 비싸다'. 근로자의 날, 메이데이, 노동절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5월1일에 대한 글(제목 'MAY DAY MAY DAY') 전문이다. 매일 다른 오늘에 대한 기발한 기록을 담은 '글 그림'은 작가의 생활 속 생각들을 그림일기 형태로 풀어낸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출판용 그림을 그리는 이철민 작가는 2012년 런던올림픽의 종목들을 위트있는 그림으로 풀어내다가 일상생활까지 영역을 넓혀 6년간의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작가의 독특하고 참신한 기록들은 마치 미국 브루클린에서 유행한다는 '100미터 마이크로 산책'을 연상케한다. 익숙한 곳을 천천히 걸으면서 평소에 보지 않았던 곳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며 행복감을 찾는 방식이다. '잃지 말고 잊지 말자'는 '작심 3.1'이나 '비 오는 날 아이를 마중하며 함께 걷는다'는 '비 with you'는 그동안 가까이 있으면서도 놓치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한 재발견을
'토익에만 매달리면 지옥고를 못 면한다?' 부동산 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던 현직 기자가 재테크를 권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삶의 공간을 확보하라는 '절박'한 제안으로 쓴 책 '토익보다 부동산'의 교훈이다. 여느 청년들과 비슷하게 어렵사리 취업한 저자(이승주 뉴시스 기자)는 적어도 가진 자보다 약자의 편에 서서 기사를 써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목처럼 이 책은 서점에 차고 넘치는 40~50대를 위한 부동산 재테크 서적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가 젊은 세대의 눈으로 부동산 현장을 취재하며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들을 풀어 쓴 일종의 '자기고백서'이자 20~30대를 위한 부동산 입문서의 성격이 강하다. 20대 후반, 6수 끝에 어렵사리 기자가 된 이후 처음으로 배치받은 부서가 '건설부동산부'였다. 대부분 청년 세대처럼 저자는 취업을 위한 스팩쌓기에만 열중했지 부동산에 대해선 알 필요도, 기회도 없었다. 20살 이후 자취생활을 하면서 나름 '원구달'(원룸 구하기 달인)이라 자부했지만 취재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최근 중국이 잇달아 발표하는 신성장, 금융정책, 경제부흥 계획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다. 전세계 기업, 금융 투자자 등은 "모든 기회의 문이 중국으로 열린다"고 믿으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그간 중국 자본과 금융시장에 관한 책 수백권이 쏟아져 나왔지만 중국인의 심리나 사회주의 체제 특성에서 비롯된 난점들을 열거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중국 자본의 흐름과 금융 시스템을 움직이는 중국 특유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금융개혁개방 이후 중국 자본의 향방을 명쾌하고 깊이있게 다룬 책이 나왔다. 책은 벼락부자의 꿈에 취했던 중국 사회의 분위기, 국가가 통제하지 못하는 중국 시장 고유의 구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중국 경제의 축소판이라할 수 있는 저장성 금융 시스템을 통해 미래 중국의 산업 구조를 예측한다. 세계 자본시장에서 중국
FANG(페이스북, 아마존, 레플릭스, 구글의 앞글자를 딴 용어) 기업이 전 세계를 선도할 거라고 미리 예측한 경제학자는 없었다. 성공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건 그만큼 어렵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때때로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치밀한 전략과 피땀흘리는 노력을 했지만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운이라고 일컬어지는 우연은 성공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걸까. 양자물리학자이자 과학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저자는 주로 미신을 과학적으로 파헤치는 작업을 많이 한다.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우연과 성공간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책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 국가의 운명에도 '우연'의 요소가 존재한다"며 "성공했다고 우쭐할 필요도, 실패했다고 주눅 들 필요가 없다"고 말핬다. 태어날때부터 주어진 부모의 직업, 집안 경제 형편, 성별, 인종, 국적 등을 비롯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일들 역시 예측할 수 없는 우연한 일들의 조합이라는 것. 저자는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