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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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나이만 먹고 있는 건 아닐까" 취업 후 3년째. 지난 날을 되돌아보던 김대리는 문득 불안감에 휩싸였다. 정신없이 살아온 탓에 스스로를 위해 공부하거나 생각한 적은 없었다. '누가 좋다고 해서', '모두들 하니까'라는 이유로 타인의 취향만을 좇아 살아왔다. 우리는 언제부터 읽지않게 됐을까. 공부는 대학졸업과 동시에 끝 아니었을까.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지성만이 무기다'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데 유일한 무기는 지성이라고 역설한다. 인간이 자기보존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지성란 것. 어휘 수가 500개인 사람과 5000개인 사람, 누가 더 표현력과 전달력이 뛰어날까? 약한 전달력은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하고, 이는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지성을 쌓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기준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관을 세우는 방법은 '읽고 생각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무자정 다독하는 것을 말하는 게
“커피 한잔하러 갈래?”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 가장 먼저 던지는 말이다. 중요한 미팅 자리에서도 다른 건 다 빠져도 커피가 없으면 섭섭하다. 자리가 잘 갖춰지지 않은 느낌이다. 첫 만남에서도 그렇다. 식사를 아무리 거창하게 했더라도 함께 커피라도 한 잔 나누지 않는다면,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처럼 커피는 우리의 일상에서 필수적인, 빠지면 섭섭한 존재가 됐다. 돌이켜보면 ‘커피’는 6세기쯤 인류가 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늘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러니 커피의 역사를 짚어보면 인류의 역사는 물론이고 인문학적 성찰까지도 끄집어낼 수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처음 발견된 커피는 예멘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 이슬람 권역에서 향유됐다. 그러다가 ‘동방무역’을 활발하게 했던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인들을 통해 유럽에 전해졌다. 커피는 유럽의 ‘카페 문화’와 맞물려 대중화에 성공한다. 이후 커피는 프랑스에서 혁명을 불러일으키는 각
흔히 '생산성'은 혁신적인 비즈니스와는 동떨어진 개념으로 치부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존중 받는 시대엔 어울리지 않는 산업시대의 유물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런 생각에 사람들은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지 못하는 이유를 생산성이 아닌 '아이디어'의 부족에서 찾는다. 하지만 창의력과 생산성을 동떨어진 개념으로 여기는 선입견과 달리 실리콘밸리 혁신 기업들은 무엇보다 생산성에 집중한다. 불필요한 업무 방해요소를 없애고, 반복되는 단순 업무를 최소화시킨다. 짧은 시간에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고 리더는 이런 분위기를 주도한다. 이 책의 저자는 생산성에 무관심한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는 경우는 없다고 지적한다. 로봇, IT, 서비스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생산성 혁신을 주도한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는 생산성을 높이는 실용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그는 비정규직 남용, 모호한 커뮤니케이션, 반복되는 업무, 길이와 형식에 집중하는 보고 관행 등을 생산성 향상의 적으로 지목한다. 직장생
"도대체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프로이트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아인슈타인도,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여자들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다수 남자가 토로하는 어려움이다. 그만큼 여성들도 친밀한 소통의 부재와 답답함을 호소한다. 새 책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는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해 꼭 알아야 할 비법을 전한다. 책에는 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인 '러브랩'(Love Lab)에서 과학적으로 밝혀낸 남녀관계의 비밀이 담겼다. 러브랩은 공동저자 존 가트맨 박사가 창설한 워싱턴대학교의 연구소로, 40년 동안 3000쌍이 넘는 커플을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결혼생활의 성공 여부를 94% 가까이 예측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특히 남성에게 추천한다. 많은 연구 결과 남녀관계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남성의 역할에 있다고 밝혀져서다. 그만큼 남성이 여성의 몸과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갈등
빅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알고리즘으로 계산해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질서와 규칙을 찾아낸다. 수학이론과 IT기술, 데이터를 결합해 탄생한 빅데이터 모형은 편견에 사로잡힌 인간보다 공정하며 개인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이 책의 대답은 '아니오'다. 저자 캐시 오닐은 빅데이터 모형 가운데 인간이 지닌 편견과 차별의식을 그대로 코드화한 알고리즘을 사용한 것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우리 삶 곳곳에 사용되는 그러한 모형이 대량살상무기(Weapons of Mass Destructon)와 같은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경고한다. 그는 이를 '대량살상 수학무기(Weapons of Math Destruction)', 줄여서 WMD라고 이름붙였다. 예를 들어 고객의 신용평가점수를 계산할 때 재무정보 뿐 아니라 인종, 학력, 출신지, 범죄기록 등 온갖 데이터를 수집해 신용도를 예측하는 'e점수'가 최근 널리 쓰이고 있다. e점수를 활용해
◇ 마음감옥 우리는 늘 두렵다. 실패할까봐, 비난받을까봐, 상처받을까봐…. 두려움은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 마음을 찾아와 괴롭힌다. 저자는 이 감정이 사실은 실제로 존재하는 위협이 아니라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착각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관계 속에 내재된 여러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아직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나치게 큰 공포를 느낀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와 행복 사이에 두려움이 존재한다"며 "이 마음의 감옥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자기 삶의 주인으로 자유롭고 다앙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현대사회는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황폐하고 공허하다. 과학기술과 기계가 우리의 주인이 되어 삶의 모든 양식을 지배한다. 부품으로 전락한 인간은 여기서 생겨나는 불안과 고독을 해소하기 위해 물질을 소비하고 자극을 탐닉한다. 하지만 이것은 더 큰 공허와 권태를 낳을 뿐이다. 하이데거는 이 같은 현대사회의
손님이 오면 차를 대접하고 무료할 땐 잡지를 넘겨 본다. 필요에 따라 거짓말을 꾸며내기도 하고 집단에서 정치적 모략을 꾸민다. 우리에게 꽤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의 주체가 인간이 아닌 침팬지라면?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하는 점(호모 로퀜스)이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책의 저자인 로저 파우츠 박사가 30여년간 침팬지를 연구한 결과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침팬지들은 개별 단어를 학습하는 것 뿐 아니라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만들고 단어의 순서를 바꿔 문장의 의미를 구분할 수 있다. '담요 위 칫솔'과 '칫솔 위 담요'의 차이를 안다는 것이다. 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자의 98.4%가 일치한다고 한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인도 코끼리의 사이보다 인간과 침팬지와의 사이가 더 가깝다는 의미다. 단지 지능만 높은 것이 아니라 유창한 수화실력을 가지고 있고 의사소통에서 추상적 상징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런 능력
사람들 앞에서 눈물 흘리던 소심한 동독 출신 의원은 어떻게 12년째 독일을 이끄는 총리가 됐을까.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난 히스패닉계 여성은 어떻게 미국 최고 법조인의 자리에 올랐을까. 미국 전 영부인은 어떻게 남편보다도 높은 호감도를 쌓으며 승승장구했을까. 오늘날 세계 정치 중심에는 여성들이 있다. '철의 여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부터 남편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더불어 부부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호감도를 자랑하는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인간 승리'의 표본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미국 최초 히스패닉계 연방대법관까지.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많은 권한을 가진 권력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치열한 인간이었다는 사실이다. 동독 시골 마을에서 자란 메르켈 총리의 어린시절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사회주의 체제를 주입했다. 메르켈은 순응하는 쪽이었지만 매일 2시간씩 엄마와 대화하며 그날 듣고 배운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사고
'과학은 단순히 지식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생각하는 방법이다.'(칼 세이건) 우리는 첨단 과학과 기술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소수만이 적극적인 '공급자'고 나머지는 소극적인 '소비자'에 머물러 있다. 아직도 과학은 전문가만이 다뤄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1937년 컬럼비아대학에 필수교양수업 제도가 생겨난 이래로 67년 만에 개설된 과학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당시 천문학과장이었던 데이비드 헬펀드 교수는 인문사회학이나 예술뿐만 아니라 과학도 필수 수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 책은 물리학이나 천문학 이론을 다루지 않는다. 일상에 속아 넘어가지 않기 위한 과학적 사고방식을 알려준다. 준비할 것은 볼펜 한 자루와 봉투 뒷면뿐이다. '봉투 뒷면' 계산을 하기 위해서다.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거나 현실적으로 알 수 없는 양을 대략적으로 추산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예가 구글의 입사 문제다. '뉴욕에 피아노 조율사는 몇 명일까?'를 계산하기 위해
'지적인 연설가' '흑인 여성 아동을 지키는 사회운동가' '소통의 여왕' 미셸 오바마를 표현하는 수식어들은 다양하다. 그녀는 과거의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세상을 향한 자신만의 굳은 신념을 가지고 주체적인 인물로 활약했다. 그녀가 미국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퍼스트레이디로 기억될 것이라는 평가에 반기를 드는 이도 적을 것이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미국 국민들의 그녀를 향한 높은 호감도만 보아도 그렇다. 흑인 노동자의 딸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교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그녀는 버락 오바마를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인종차별과 저급한 정치 공략 속에서 버락 오바마가 흑인 대통령으로 온전히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었던 데에는 누구보다 그녀의 공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그런 그녀의 삶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담아냈다. 시카고 변두리의 흑인 소녀, 남달랐던 모범생, 사회운동가, 퍼스트레이디…그녀가 걸어온 역사의 기록들을 면면히 드러낸 이 책에서 우리는 그녀의
"병원 한 곳만 가지 말고 여러 군데 다녀보라"는 이야기가 상식처럼 퍼져있다. 같은 증상을 두고 병원마다 의사마다 진단과 처방이 조금씩, 때로는 전혀 달라서다. 또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암 발병에 대한 우려로 유방 등을 예방적으로 절제한 것을 두고도 효과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했다. ‘의료 행위 차이’로 설명되는 이러한 현상은 치료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할수록, 치료 효과가 불분명할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새 책 '가짜 수술'의 저자 이안 해리스는 현직 외과의사지만 수술 회의론자이다. 그가 모든 수술을 거부하고 병원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날 수술의 효과가 플라세보(속임약)처럼 환자의 심리 상태나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와 연구진들은 누가 진짜 치료를 받고 플라세보 치료를 받았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눈가림 플라세보 연구를 진행했을 때 두 집단 사이에 의미 있는 어떤 차이도 발견하지 못했다. 또 저자의 조사 결과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진보는 유토피아(이상향)를 깨달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끝없이 '유토피아'를 꿈꾼다. 인간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의미의 유토피아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지만, 지난 몇 백 년간 거리를 좁히는 데는 성공했다. 불과 200년 전에는 인구의 94%가 극빈자였지만 지금은 10%이다. 세계 1인당 소득은 1850년의 10배, 세계 경제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250배 성장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부유해졌는데도 더 오래, 열심히 일하는 걸까. 왜 여전히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은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걸까. 이 책의 저자인 뤼트허르 브레흐만(Rutger Bregman)은 "여태껏 누려온 것보다 나은 세계를 상상할 수 없으므로 지금까지 꾸어온 꿈을 대체할 새 꿈이 없다"며 "실제로 부유한 국가의 국민은 대부분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잘 살지 못하리라 확신한다"고 지적한다. 브레흐만은 최근 유럽의 젊은 사상가로 떠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