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美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이경은 기자
2017.09.17 12:18

[따끈따끈새책]미셸 오바마, 시카고 변두리의 흑인 소녀가 대통령 영부인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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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연설가' '흑인 여성 아동을 지키는 사회운동가' '소통의 여왕'

미셸 오바마를 표현하는 수식어들은 다양하다. 그녀는 과거의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세상을 향한 자신만의 굳은 신념을 가지고 주체적인 인물로 활약했다. 그녀가 미국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퍼스트레이디로 기억될 것이라는 평가에 반기를 드는 이도 적을 것이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미국 국민들의 그녀를 향한 높은 호감도만 보아도 그렇다.

흑인 노동자의 딸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교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그녀는 버락 오바마를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인종차별과 저급한 정치 공략 속에서 버락 오바마가 흑인 대통령으로 온전히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었던 데에는 누구보다 그녀의 공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그런 그녀의 삶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담아냈다. 시카고 변두리의 흑인 소녀, 남달랐던 모범생, 사회운동가, 퍼스트레이디…그녀가 걸어온 역사의 기록들을 면면히 드러낸 이 책에서 우리는 그녀의 신념과 활동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퍼스트레이디라는 이름표 없이 펼쳐갈 오롯이 그녀 개인으로의 삶의 행보를 점쳐보는 암시를 읽어볼 수도 있다.

물론 그에게는 핵 관련 의원외교 성과를 '미셸 내가 말이야'하면서 장황하게 전화로 자랑하는 남편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당신 안 늦을 거죠? 올때 개미 퇴치제 사오는 것 잊지 말아요.'라고 쏘아붙이는 천상 주부의 면모도 배어있다.

◇미셸 오바마=피터 슬레빈 지음. 천태화 옮김. 학고재 펴냄. 520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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