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생산성'…혁신을 위한 생산성 향상 비법

흔히 '생산성'은 혁신적인 비즈니스와는 동떨어진 개념으로 치부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존중 받는 시대엔 어울리지 않는 산업시대의 유물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런 생각에 사람들은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지 못하는 이유를 생산성이 아닌 '아이디어'의 부족에서 찾는다.
하지만 창의력과 생산성을 동떨어진 개념으로 여기는 선입견과 달리 실리콘밸리 혁신 기업들은 무엇보다 생산성에 집중한다. 불필요한 업무 방해요소를 없애고, 반복되는 단순 업무를 최소화시킨다. 짧은 시간에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고 리더는 이런 분위기를 주도한다. 이 책의 저자는 생산성에 무관심한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는 경우는 없다고 지적한다.
로봇, IT, 서비스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생산성 혁신을 주도한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는 생산성을 높이는 실용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그는 비정규직 남용, 모호한 커뮤니케이션, 반복되는 업무, 길이와 형식에 집중하는 보고 관행 등을 생산성 향상의 적으로 지목한다. 직장생활을 해본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저자의 처방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자는 생산성을 '효율성'에만 국한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일을 하는 시간만큼이나 '창의적인 빈 시간'을 강조한다. 이 시간을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활력을 찾는다.
OECD 하위권에 머무르는 대한민국의 낮은 노동생산성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생산성 혁신은 기업, 개인 그리고 국가 경제 모두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할 목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특근, 야근을 장려하고 인센티브만을 고민하는 우리의 논의에 저자의 책이 새로우 시각을 제시한다.
◇ 생산성=이가 야스요 지음. 황혜숙 옮김. 쌤앤파커스 펴냄. 259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