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칼럼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UFO(Unicorn Factory Opinion) -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샐러레이팅 '유니콘팩토리(Unicorn Factory)'와 함께하는 13인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혁신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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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에도 글로벌 스타트업들은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미국 CB인사이트 보고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총 510개 신규 스타트업들이 새로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로써 전 세계 유니콘은 총 959개, 기업가치는 3조1080억달러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토스, 쏘카, 야놀자, 무신사, 직방, 당근마켓 등 18개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국내 유니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확실한 특징이 있다. 빅테크 서비스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딥테크 유니콘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글로벌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 벤처투자 업계 및 관련 금융산업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다. 딥테크 유니콘은 차별화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사업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가 가능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딥테크 사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딥테크 유니콘의 탄생과 성장
글로벌리서치 기관인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스타트업 투자유치가 모든 단계에서 확연히 줄어드는 추세다.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유치 건수가 금년 1분기 대비 2분기 들어 20% 이상 감소했다. 얼마 전 참석한 스타트업 관련 컨퍼런스에서도 많은 이들에게서 소위 '스타트업의 겨울'이 회자됐다. 실제 최근 투치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은 연초 대비 훨씬 어려운 상황임을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투자를 약속했던 기관에서 투자 결정을 보류하거나 심지어 기업가치를 이전 단계보다 낮추는 경우도 있다는 전언이다. 벤처캐피털(VC)업계 역시 IPO(기업공개)를 통한 회수가 쉽지 않아 졌기에 투자 재원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 결정에 이전 보다 훨씬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사실 작금의 스타트업의 겨울은 충분히 예측 가능했지만 위기의 징후들에 대해서 애써 외면하고 방치했던 결과인지도 모른다. 미국과 중국간의 패권 경쟁과 과도한 유동성 등으로부터 발생되는 위험은 충분히 예견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확
지난달 20일부터 3일 간 뉴욕 맨하튼 타임스퀘어의 대형 옥외광고판에는 낯선 광고가 올랐다. 1장만 보유해도 연예인 대우를 받는다는 형형색색의 원숭이 이미지 등 다양한 분야의 NFT(대체불가토큰)에 대한 광고였다. 2018년 시작돼 올해로 4회차를 맞는 'NFT.NYC'는 'NFT의 우드스탁'이라고 불린다. 타임스퀘어 중심에 위치한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 7개층에서 약 1500여명의 창작자 발표와 구인·구직이 진행됐고, 1만5000명의 관람객이 전세계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가장 성공한 NFT 프로젝트로 알려진 BAYC도 올해 NFT 보유자만을 위한 행사를 맨해튼 부두에서 4일간 진행했다. 행사에는 미국 유명 연예인인 에이미 슈머, 빌 베이비, 팀 발랜드 등이 참가했다. 주목할 점은 2022년 6월 현재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올초 대비 70% 이상 하락했음에도 이와 같은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는 것이다. 2021년 혜성같이 나타난 NFT 시장의 거품이 이제 빠지고 있다고 많은 이
반도체 초강대국 구상이 새 정부의 정책 1순위로 부상 중이다. 지난해 선정된 10대 국가전략기술 역시 대부분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국가적 목표로 수렴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층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가 반도체라면, 양자기술은 반도체 대전의 우위를 위해 반드시 선점해야 할 전략적 교두보라 할 수 있다. 양자기술은 특히 0.1나노미터(nm)의 원자 단위 수준까지 근접한 반도체 초미세 공정 이후의 미래를 누가 먼저 차지하게 될지를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기도 하다. 원자 세계를 지배하는 양자역학을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더 이상의 전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양자역학은 자연 상태의 물질이 모두 도체나 부도체 중 하나여야만 했던 고전역학의 틀을 깨고 전자의 성질을 제어할 수 있는 반도체의 시대를 열며 인류의 삶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텔레비전과 조명, 나노기술이 적용된 화학소재, MRI와 유전자
지난 14일 국무총리는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신설하고 규제심판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새 정부 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그간 대통령이 지속해서 규제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기에 벤처를 비롯한 경제계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규제개혁은 정권이 출범할 때면 항상 국정에서 최우선이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대통령 임기가 절반을 지날 때면 슬며시 국정 우선순위에서 사라졌다. 이번 정부도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 역대 정부의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첫째, 기업 애로 규제에 집중하면 안 된다. 애로 규제가 가리키는 큰 그림을 봐야 한다. 현장에 있는 기업은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문제가 왜 생겼는지, 정말 그 규제만 해결하면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애로 규제는 특정 기업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개선 효과도 제한적이다. 오히려 여러 규제가 얽혀 있는 덩어리 규제가 시작하기는
실리콘밸리발 혹한의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적잖다. 현실에선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한창인데, 스타트업 생태계는 기나긴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수많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탄생시켰던 '유동성 잔치'가 엔데믹과 함께 끝을 향해 달려간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투자와 회수, 빠른 재투자로 이어지던 스타트업 성장 공식도 새롭게 쓰일 전망이다. 위기에 대한 분석은 제각각이지만 해법은 한목소리로 쏠린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내어 '런웨이'(Runway, 생존기간)를 늘리라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 역시 지난달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에 메일을 보내 "펀딩은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향후 24개월 동안 회사가 '생존'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라"고 강조했다. 시장에 돈이 마르면서 투자자의 시선은 더욱 면밀해진다. 창업가의 청사진과 과감한 계획이 주목받는 시대는 지나가고, 핵심기술의 보유와 팀원 역량
위대한 창업자로 칭송받는 스티븐 잡스도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를 자주 빼먹는 말썽꾸러기였다. 도통 학교에 마음을 못 잡던 그는 우연히 히스키트라는 전자 조립키트를 접하면서 전자제품의 작동원리에 푹 빠지게 된다. 열두 살이었을 때 잡스는 전화번호부를 뒤져 휴렛팩커드(HP)의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빌 휴렛에게 전화를 걸었고 휴렛에게 주파수 계수기를 만들고 싶다며 남는 부품이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휴렛은 잡스의 고민을 친절하게 상담해줬다. 그가 HP에서 방과 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줬을 뿐 아니라 후에 함께 애플을 창업하게 되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HP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잡스는 HP에서 단순한 조립, 신문배달, 재고품 정리 등을 맡았지만 다른 층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과 더 친해졌으며 다양한 전자기기를 접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통해 훗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지 어렴풋이 꿈꾸게 된다. 흔히 창업가의 조건 중 하나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
''머니볼'은 2000년대 초반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이터 야구를 도입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주인공 빌리 빈은 예산이 한정된 약체 팀으로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하기 위해선 관점의 전환이 필요다고 느낀다. 그 과정에서 오직 경기 기록과 데이터 분석에 의거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머니볼' 이론을 접하게 되고 이를 파격적으로 선수단 운영에 적용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감독의 판단과 스카우터의 안목이 절대적인 기준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선수 영입과 경기 전략 수립은 거센 반발에 직면한다. 현장 기록은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포착할 수 없고, 통계 분석은 야구 전문가들이 수십 년간 쌓아 올린 경험과 지혜를 결코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하지만 빌리 빈은 야구 선수의 명성, 인상, 성격 등 비본질적 요인에 대한 고려가 특정 선수의 가치를 과대 혹은 과소평가하게 만드는 오염 원인이라는 사실에 집중하며 데이터 기반으로 차
대기업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활동 기업의 수도 많아졌고 활동량도 늘었고 그 방식도 다양해졌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을 설립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컴퍼니빌딩을 하고, 기업주도형 액셀러레이터(Corporate Startup Accelerator)를 운영하면서 초기 스타트업과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몇몇 기업들은 해외에서나 보던 인재채용을 위한 인수합병도 하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공기업까지 분위기가 급속히 번져가는 추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기업 자체를 대전환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기업들의 위기의식이 높아졌다. 산업화 시대에 기업의 번성을 이끌었던 그 시대에 최적화된 기업의 구조, 방식, 문화, 인재 등 기업 고유의 유산이 포스트산업화 시대에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기업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산업화 시대의 기
종종 서점에 들른다. 정작 책은 주로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하지만 서점이 주는 분위기와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하는 일이 벤처투자, 스타트업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빼놓지 않고 들르는 서가는 경제·경영분야다. 다소 개인적이고 편향적인 관점으로 본 최근 서가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나 기후위기에 대한 책이 많아졌다. 사실 이렇게나 빠르게 ESG가 확산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ESG 평가결과에 따라 자본시장에서 주가나 금리 등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니 이들을 주된 고객사로 보유한 전략컨설팅이나 회계·재무컨설팅업체들이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시하느라 분주하다. ESG스타트업이라는 말도 흔히 사용되는 시대가 왔다. 분명히 다가올 미래였지만 막상 현실로 성큼 다가오니 가끔은 어안이 벙벙하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임팩트투자사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ESG를 바라보면 생각이 복잡해질 때가 많다. ESG가 비즈니스의 기본문법으로 자리잡고 ES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사람들이 비영리 기관에 갖는 10가지 오해를 소개한 적이 있다. 몇 가지만 열거하면 △운영이 쉽다 △수익을 낼 필요가 없다 △기부가 유일한 자금이다 △착한 일을 하는 자기 헌신적 사람들이다 등이다. 기사 제목이 '비영리 활동에 대한 10가지 가장 큰 오해'였으니 다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주장이었을 것이다. 시중 은행과 주요 금융기관의 기부로 설립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하 디캠프)은 지난 10년간 한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 초대·2대에는 언론인 출신, 3대엔 금융인 출신이 수장을 맡아 창업생태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기관으로 성장시켰다. 이어 필자가 2021년초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디캠프를 맡았다. 벤처 1세대 창업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디캠프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었다. 비영리 기관도 경영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피터 드러커는 얘기한다. 비영리 기관은 일반 회사 조직에 요구되는 효율과 혁신으로부터 동떨어져 있다는 오해를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스타트업은 많지만 크게 성공한 경우는 드물다는 의미로 영국 문학에 나오는 이마에 뿔이 난 말, 유니콘에서 비롯됐다. 유니콘의 10배 가치의 스타트업은 데카콘, 상장이나 M&A(인수합병)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 스타트업은 엑시콘이라고 한다. 유니콘이란 멋있는 이름 뒤에 있는 스타트업의 현실은 기대와 다르다. 1조원은 투자금을 고려한 기업가치일 뿐 실제는 중소기업이다. 중고거래 커뮤니티로 유명한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3조원에 이르지만, 직원은 300명에 불과하다. 매출도 300억원이 채 안 되고 아직 적자 상태다. 다른 유니콘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래도 유니콘은 사정이 낫다.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이보다 못한 스타트업이 무수히 많다. 규제는 아직 갈 길이 먼 우리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다. 표 계산에 민감한 정치권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에는 청년의 미래, 경제성장을 위해 스타트업을 육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