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투자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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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새 집값이 폭등했다. 집이 있는 사람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집이 없는 사람은 마치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 같은 비참함을 느낀다. '1타 강사' 현우진(34)은 지난달 14일 수업 도중에 이같은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두 친구의 사례를 소개했다. 현씨는 똑같이 대기업에 다니던 두 친구가 있는데 A는 2013년에 돈을 최대한으로 빌려 7억원에 청담 자이를 샀고 그 아파트가 지금 40억원이 됐다고 전했다. 반면 B는 집을 사지 않았다가 아직도 전세를 살며 점점 서울 외곽으로 밀려가고 있다고 했다. A는 유능하고 똑똑해서 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됐고 B는 무능하고 금융지식이 없어서 아직 집도 마련하지 못한 채 변두리 인생으로 밀려난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재테크 교훈은 최대한으로 돈을 빌려 서울, 가능하다면 강남에 아파트를 사야 한다는 것일까.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출신으로 현재 경제 팟캐스트 '모틀리 풀'(The M
"사람들은 나쁜 일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나쁜 상사를 떠나는 것이다." 미국에서 회자되는 격언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럴까? 답은 '그렇다'이다. 한 연구 결과 나쁜 상사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61%가 이직을 원했지만 좋은 상사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27%만이 다른 직장으로 옮길까 고민했다. 그렇다면 좋은 상사란 어떤 상사일까. '감성지능 코칭법'이란 책으로 국내에 알려진 저술가이자 컨설턴트인 트래비스 브래드베리는 청중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좋은 상사와 나쁜 상사를 묘사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이 결과 타고난 성격은 별 상관이 없었고 개개인이 조절할 수 있는 열정, 성찰력, 정직성 등의 자질이 중요했다. 이는 누구든 노력하면 좋은 상사의 자질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브래드베리는 좋은 상사의 자질을 10가지로 정리했다. 1. 정보를 공유한다=어떤 상사들은 자기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면 자신의 권위나 힘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실상은 반대다. 정보를 공유하면 상사의 권력이 줄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만취해서 다짜고짜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을 때리는가 하면 고속도로에 맨발로 배회하는 사람도 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대권 주자 중에도 이상한 사람들이 있으니 할 말 다했다. 회사에 가면 상사가 진짜 이상하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젊은 직원들도 만만치 않게 또라이다. 회사는 이상한 직원, 더 이상한 직원, 정말 이상한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런 이상한 사람들 틈에서 일하려니 진짜 힘들다. 이상한 사람을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같은 집에 사는 내 자식도 이상하다. 내 자식이라 참고 살지만 이해하기 힘들다. 요즘 세상에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가 했더니,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지은 '아주 보통의 행복'이란 책에 답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다 이상해 보이기 시작한다면, 나이가 들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최 교수는 "노안이 신체적 노화의 신호라면, 주변 사람들이 이상해 보이는 것은 정신적 노화의 신호"라고 했다. 그에 따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정신력이라는 것을 느낀다. 학교 공부는 정답이 있고 시험을 치면 객관적인 결과가 나오지만 사회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일들은 정답이 없고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도 없다. 학교 성적순으로 사회 성공이 정해지지 않는 이유다. 이런 정글 같은 사회생활에선 '멘탈 근육'(mental muscle)이 강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고 포기하게 된다. 심적으로 튼튼한 사람이 되려면 명상을 한다든가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든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쓰는 언어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내 생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정신 상담사로 일하며 '정신적으로 강인한 사람들이 하지 않는 13가지 일' 등을 저술한 에이미 모린이 자기계발 온라인 매체 'CNBC 메이크잇'(make it)에 기고한 '정신적으로 강인한 사람들이 항상 하는 7가지 말'을 정리했다. ━1. "그렇게 하는게 제게 좋은지 생각해
작가 류시화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에 소개된 일화다. 류시화가 배우 김혜자와 네팔로 여행을 갔다가 수도 카트만두 외곽에 있는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 겪은 일이다. 김혜자가 한 노점상 앞에 걸음을 멈추더니 옆에 가 앉았다. 장신구를 펼쳐놓고 파는 여자였다. 유명한 관광지라 노점상이 많았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나 했더니 아니었다. 장신구를 파는 여자는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었다. 눈물은 그가 파는 싸구려 장신구들 위에 뚝뚝 떨어졌다. 놀랍게도 김혜자는 그 여자 옆에 앉아 손을 잡더니 함께 울기 시작했다. 노점상 여인은 울면서 김혜자를 바라봤다. 얼마 뒤 그 눈물은 웃음 섞인 울음으로 바뀌었고 이내 미소로 변했다. 김혜자는 팔찌 하나를 고른 뒤 노점상 여자의 손에 300달러를 쥐어주고 일어났다. 300달러는 그에게 한달 동안 일해도 만져보기 힘든 큰 돈이었을 것이다. 장신구를 팔던 여자는 깜짝 놀라 김혜자를 쳐다봤다. 류시화가 김혜자와 그 자리를 떠나면서 뒤돌아 봤더니
주식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은 자산이 300억달러(약 34조5000억원)였던 1999년 주주총회 때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300억달러를 벌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지금은 버핏의 자산이 1000억달러(약 115조원)가 넘는다.) 버핏은 서슴지 않고 "나처럼 부자가 되려면"이라며 비결을 밝혔다. ━첫째는 오래 투자하라는 것이다.━그는 "일찍 시작하라"며 "나는 매우 긴 언덕 위에서 작은 눈덩이를 만들어 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길고 긴 언덕을 갖는 비결은 아주 어릴 때 투자를 시작하거나 아주 오래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방 투자로 짧은 기간에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는 큰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유는 복리의 마법 때문이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성품은 복리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만큼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인내다. ━둘째는 작은 기업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버핏
월급쟁이치고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급여가 너무 적어서, 상사가 이상해서, 업무가 과도해서, 회사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 단순히 너무 치쳐서 등등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직장을 그만둔다고 행복해질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성공, 행복, 라이프스타일 등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CNBC Make I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직장을 그만둔다고 생각했던 것만큼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이유는 2가지다. ━첫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직장에 사표를 낸 첫날은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행복감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소냐 뤼보머스키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는 즉각적인 변화와 그 변화로 인해 느끼는 감정에 주목할 뿐 한 달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둘 때 사람들은 "더 이상 그 상사와 상종하지 않아도 된다니
지인이 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암 세포는 이미 몸 곳곳에 널리 전이된 상태였다. 몸이 좀 아파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 갔다 졸지에 언제 퇴원할지 알 수 없는 입원을 하게 됐다. 그 분은 "화장실 갈 틈도 없이 일했는데 강제로 쉼의 시간을 갖게 되니 비로소 쉬어진다"고 했다. 죽음에 바싹 다가서서야 쉬어지는 삶이라니, 허망하고 슬펐다. 한편으로 나에게도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오래 살지 알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나이 들 것에 대비해 돈을 모으며 노후 대비를 한다. 하지만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을 대비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사람은 다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자기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언제 닥칠지 알 수 없는 죽음에 잘 직면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사후 대비를 생각해봤다. ━첫째,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우선 순위를 지켜라.━죽음 앞에 섰을 때 가장 먼저 밀려오는 감정은 후회일 것 같다.
#몇 년 전, 많이 아팠다. 병원에서 어떤 질환을 진단 받았고 원인 모를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내과 질환이야 약 먹으며 조심하면서 증상을 관리하면 됐지만 이유도 알 수 없는 무릎 통증은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정형외과를 4곳을 옮겨 다니며 MRI까지 찍고 체외충격파 치료에 도수치료까지 받았지만 치료 받을 때만 반짝 좋아질 뿐 소용이 없었다. 화창한 일요일 낮, 아픈 다리를 끌고 약간씩 절룩거리며 미장원에 갔다. 미용사 옆에서 머리를 감겨주고 주변 청소도 하는 보조직원이 손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말을 걸었다. 머리를 노란색으로 염색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였다. 그 직원은 친근하게 날씨가 좋다느니, 이런 날 미장원 안에서 일을 해야 하니 답답한 마음이 든다느니 하는 말을 했다. 문득 그 직원의 젊음과 건강함과 밝음과 가능성이 부러웠다. 그러다 혹 이 직원도 나를 부러워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줌마처럼 돈 걱정 없이 화창한 일요일에 머리 손질이나 하
아들을 키우는 과정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내 말을 안 들어서, 기대에 못 미쳐서, 남들에게 자랑할 만하지 못해서 계속 실망했다. 아들이 대학생이 된 지금, 뒤늦게 독일의 철학자이자 예수회 신부인 미하엘 보르트가 쓴 '독립적인 인생을 위한 용기-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이라는 책을 읽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자녀는 부모를 실망시키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부모와의 관계는 물론 자기 자신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정립해 나간다는 것이다. 부모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도 못한 채, 부모의 기대대로 살아가는 삶이 충만하고 건강할 리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부모를 제대로 실망시키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 것이 두렵고 늘 인정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히면 어떤 관계예서도 자기 자신은 없어지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살아갈 경우 남을 실망시키지 않기
최근 온라인상에 ‘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년의 자세’라는 글이 화제다. 늙어가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정리해놓은 글이다. 글의 시작은 "노년이 어떤 나이냐"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답은 “미움 받을 나이”라는 것이다. 노년이란 “배우자, 자식, 이웃 친구에게 미움 받지 않고 살려고 애써야 하는 나이"라는 뜻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미움 받지 않으려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온라인에 출처 없이 떠도는 글에서 몇 가지를 뽑아 생각을 덧붙여 정리했다. ━첫째, 노년은 그동안 모은 돈을 쓰는 시기다. 노년은 돈을 축적하거나 새로 투자하는 시기가 아니다. 자식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평화롭고 조용한 삶을 찾아라.━80대 후반의 나이에 서울 아파트 3채를 가지고 세금을 내느라 전전긍긍하신 분이 있다. 한 아파트엔 자신이 살고 나머지 2채는 월세를 주고 있다. 그 분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가 올랐는데 임대차법 때문에 월세도 못 올리고 돈이 없어 너무 힘들다고 한다. 아파트 2채를 팔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퇴직을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됐다. 정년까지 꽤 긴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명예퇴직 등 조기 퇴직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언제 직장에서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영원히 일할 것처럼 일하다가도 문득 ‘아, 나도 퇴직할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란 생각이 들면 퇴직 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에게 박중언 한겨레 기자가 쓴 ‘노후수업’이란 책은 한 번 읽어볼 만하다. 이 책은 퇴직 후 노후의 4대 리스크를 돈, 건강, 관계, 권태로 나누고 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대처법을 조언한다. 노후대비를 위한 세세한 방법론보다 마음을 훅 치고 들어오는 건강한 퇴직 준비를 위한 기본 개념을 5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불행으로 가는 고속도로다━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50대에 남과 비교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동창생 누구는 어디에 20억짜리 집이 있는데 난 뭐하고 살았나.” “죽을 때까지 넉넉한 연금이 나오는 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