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투자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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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많이 벌어야 행복하게 산다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덜 벌어도 절제하는 습관만 몸에 배어 있으면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행복은 버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자유자제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 US뉴스는 최근 '재정적 지혜에 관한 단순한 책(A Simple Book of Financial Wisdom)'을 쓴 저자를 통해 버는 한도 내에서 경제적으로 잘 살아나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책의 저자는 부인과 아이 둘과 사는 남자, 대니 코프케이다. 책의 주제는 교사인 이 남자가 연봉 4만달러의 홀벌이로 그럭저럭 생계를 잘 꾸려나가고 있는 비결이다. 1달러를 1100원으로 환산하면 4만달러는 우리 돈으로 4400만원, 한달 월급 367만원 정도다. 보너스와 각종 수당까지 합해 한달에 367만원, 각종 세금과 사회보장 보험료를 제하면 대략 320만원 정도로 4인 가족이 살아 나가기란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남자가 한달에 320만원
어린 시절 주식이 뭔지도 모를 때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주식이라곤 하나도 모르는 부잣집 마나님이 주식 중개인에게 투자를 부탁하는 장면을 우연히 본적이 있다. 그 마나님은 중개인에게 커다란 지수 차트를 가리키며 "여기 지수가 제일 밑에 내려왔을 때 사서 여기 지수가 제일 위로 올랐을 때 팔아주세요"라고 요구했다. 중개인은 황당한 표정으로 그건 불가능하다고 대답했고 방청석에서는 웃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어린 나는 당연해 보이는 그 마나님의 요구가 왜 웃음거리가 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지수가 제일 낮게 내려왔을 때 사서 제일 높게 올랐을 때 파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과거 차트를 보면 바닥에서 사서 천장에서 파는 것이 쉬워 보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지수가 많이 떨어졌다 해도 이것이 바닥인지 아니면 더 떨어질지, 혹은 지수가 많이 올랐다 해도 이것이 천장인지 더 오를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저점 매수-고점 매도'의 '환상' 속에서 산다.
"아버지는 왜 이렇게 혹은 저렇게 투자했는지 여러 가지 이론을 들어가며 설명해요. 저는 어릴 때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적어도 절반은 헛소리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시장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이유는 단지 등이 아파왔기 때문이었죠. 비결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아버지는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이면 말 그대로 경련을 일으켜요. 그게 초기 위험신호인 거죠." '뉴요커' 기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말콤 글래드웰의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기 등장하는 '아버지'는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 부호 가운데 7위에 오른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다. 미국 최고 부자 10명 가운데 주식 투자로 부자에 오른 사람은 워런 버핏과 소로스 단 두 명뿐이다. 소로스의 아들이 아버지의 성공적인 투자 전략에 대해 '실은 아무런 비결이 없다'고 말한 것을 전달하는 이유는 우리가 주식 투자에서 저지르는, 아니 인생을 살아 가면서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오류를 언급하기 위해서다. 그건
"지금 주식에 투자하면 202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 10년만에 100%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당장이라도 주식을 사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귀 기울여 잘 듣기 바란다. 투자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폴 B. 파렐이 전하는 10년안에 두 배 대박 나는 비결이다. 1. 연평균 7% 수익 내면 10년 안에 자산 두 배 미국 2위의 뮤추얼펀드 회사인 뱅가드그룹을 창업한 잭 보글은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 제이슨 즈웨이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식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7%의 수익을 올리면 "10년안에 자산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처드 실라 뉴욕대 금융사 교수는 1790년대 이후 뉴욕 증시를 분석한 결과 "장기적인 과거 패턴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면 2020년까지 다우지수는 지금 수준에서 84% 오른 2만250에 도달하고 S&P500 지수는 99% 급등한 230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주식에 투자하면 10년 후 약 100%의
지난달 초(8월5일) 주가가 폭락했을 때 '함부로 저가 매수하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썼다. 그 때로부터 정확히 6주일이 지난 지금은 반대로 '주식을 매수를 해야 할 때'라는 글을 시작하려 한다. ◆비가 더 올 수도 있지만 장마는 지났다 6주일간 뭐가 달라졌을까. 첫째, 악재의 폭우는 지나갔다. 지난 8월5일엔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무한도 증액 협상의 후유증과 미국의 유례없는 신용등급 강등 위험,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조짐 등 새로운 악재들이 불거지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 속에서 패닉(공황)성 투매가 나타났다. 시장의 불안이 고조돼 얼마나 더 떨어질지, 얼마나 더 요동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마무리됐고 신용등급은 이미 강등돼 한차례 홍역을 치렀으며 침체에 가까운 경제성장률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가지 더 남은 악재라면 그리스가 디폴트되거나 유로존
혼자 무인도에 갈 때 가져가고 싶은 것을 고르라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라든가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폰, 또는 시청 가능한 TV 등을 꼽을 것이다. 정보통신의 시대에 고리타분하게 책을 들고 무인도에 가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매년 여름 휴가지에서 동네 서점에 들러 종이로 된 구식 책을 구입하는 것으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라면 모를까. 오바마 대통령이 독서광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우리나라의 안철수 등 성공한 사람들이 책을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그래서 좋은 대학 가고 성공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늘 궁금했다. 진짜 책 많이 읽으면 성공하는 거야? 솔직해지자. 우리 사회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기업가든, 투자가든, 정치인이든 그들 가운데 양서라고 할만한 것을 진지하게 애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 멀리 갈 것도 없다. 주위에서 돈 많이 벌어 부자 된 사람
1987년 10월17일 월요일, 악명 높은 '블랙먼데이' 때 다우지수는 22.6% 폭락했다. 미국 최대의 할인점 월마트의 시가총액도 블랙먼데이로 불과 일주일만에 30억달러가 날아갔다. 당시 세계 최대의 부자였던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사진)도 자산 가치가 대폭 줄었다. AP통신 기자가 월튼에게 일주일 동안 수억달러의 자산을 잃은 느낌이 어떠냐고 물었다. 월튼은 "주식은 종이 조각일 뿐"이라며 "내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도 주식은 종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1992년에 세상을 떠난 샘 월튼이 남긴 자산으로 월튼가는 아직도 미국 최고의 부자 가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칼럼니스트 캐런 블루멘탈이 8월 이후 주가 급등락에 울상인 투자자들에게 샘 월튼에게 배우는 투자의 교훈을 전했다. ◆계획을 세웠다=샘 월튼의 계획은 1950년대 초, 장인의 조언에 따라 자신과 부인 헬렌, 네 명의 아이들을 주주로 하는 가족 회사를 세워 잡화점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 잡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또 한 차례의 패닉(공황)을 지켜보면서 주식이나 펀드라면 진저리를 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공포가 진정되면서 증시가 반등한다 해도 낙폭을 만회하기까진 멀고 먼 길이다. 이번 패닉을 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 재테크의 기본은 다각화, 위험자산의 비중을 일정 수준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역시 주식은 안돼"라는 결론은 성급하다. 고수익을 원한다면 어느 정도의 주식 투자는 필요하다. 주식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갈 것이냐는 전체 자산은 물론 자신의 연령과 직업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예컨대 공무원이나 교사처럼 직업이 안정적인 경우 주식 비중을 조금 더 높여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사업가나 프리랜서의 경우 소득이 불안정하니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각화와 아울러 또 하나의 교훈은 재테크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아껴 써서 우직하게 모으는 게 최고라는 사실이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절약의 교훈을 되새겨보자. 투자전문 사이트 더
패닉(공황)이 지나가자 주식을 헐값에 사들이려는 저가 매수가 시작됐다. 1998년 외환위기, 2000년 기술주 버블 붕괴, 2003년 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를 자주 경험하다 보니 이젠 일반인들도 폭락 뒤엔 급등장세가 온다는 역사의 교훈을 알고 있다. 하지만 투자 전문 사이트인 스마트머니는 아무리 주가가 싸보여도 지금 주식을 사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웨스트 인베스먼트의 케빈 샌더포드 사장은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따르면 고객 대부분은 고위험 수용자였지만 고손실 수용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이 리스크(High-Risk)'를 감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원금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는 별로 없었다는 뜻이다. 샌더포드 사장의 경험을 가슴에 새기고 저가 매수에 나서면 안 되는 5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살펴보자. ◆단기자금 필요자 앞으로 6~12개월 내에 학자금이든 결혼이든 주택 구입이든 현금이 필요하다면 아무리 저가 매수의 유혹을
증시가 급락할 때 "저가 매수하라"는 말을 함부로 해선 안 된다. 원래 저가 매수란 강세장에서 쓰는 말이다. 오르는 추세에 있는 주식이 일시 하락할 때 사는 것이 저가 매수다. 이런 경우 떨어질 때 주식을 사도 곧 상승 추세를 회복할 것이므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증시의 추세 자체가 바뀐 것처럼 보일 때, 패닉성 투매가 일어나고 있을 때 저가 매수는 자칫 "떨어지는 칼"을 잡는 꼴이 된다. "소나기는 피하고 보라"는 말이 있다. 산사태가 날 정도로 폭우가 쏟아질 때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일단 비를 피하고 봐야 한다. 섣불리 지금이 기회라며 폭우 속을 뛰어다니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 증시가 급락할 때마다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얼마 뒤 증시가 바닥 치고 상승하면 "그 때가 기회였는데 그 때 주식을 사둘 걸"이라고 후회한다. 이는 결과론적인 얘기다. 영어로 '하인드사이트(Hindsight)'라고 다 지나간 다음에 과거를 돌아보며 '그게
건강한 사회에서 건강한 부자가 나온다. 예컨대 일본 식민지 시절 우리나라 부자는 건강한 부자가 아니었으리라. 역으로 돈이라는 특권을 가진 계층이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모범이 되어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 채무위기 협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도 최근 들어 어쩐지 쇠락의 기운이 솔솔 풍기지만 오늘날 미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엔 건강한 사회, 건강한 부자가 있었다. 건강한 부자를 키우고 나쁜 부자는 망하게 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시스템이 있었고 이렇게 탄생한 부자들이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강철왕 카네기)이라며 기부에 나서는 등 건강한 사회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선 것이 발전의 동력이 됐다. 투자 전문사이트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폴 B. 파렐은 10여년 전 1000여명의 백만장자를 분석한 결과를 담은 토머스 J. 스탠리의 '백만장자 마인드'를 통해 건강한 부자의 특징을 추려냈다. 파렐이 스탠리의 연구를 통해 정리한 건강한 미국 백만장자들의 7가지 특
배리 리솔츠는 미국에서 금융 계량분석 회사 '퓨전IQ'을 경영하며 수많은 부자들을 고객으로 만났다. 리솔츠는 수년간 부자 고객들과 대화하며 느낀 점을 '매우 큰 부자들에게 얻은 7가지 인생 교훈'이라는 글로 정리해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했다. 1. 돈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낫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어도 인생에서 중요한 다른 많은 것들을 살 수 있다. 재정적 안정, 탁월한 건강관리 서비스, 수준 높은 교육, 여행, 편안한 노후 등등. 한 마디로 자유를 살 수 있다. 2. '현금 부자'와 '시간 가난뱅이'가 되지는 말라 깨어 있는 시간 모두를 돈 버는 일에만 쓴다면 문제다. 특히 변호사, 의사, 금융가, 회계사, 대기업 임원 등은 경쟁이 치열한 직업 특성상 돈은 많지만 돈 쓸 시간은 없는 '시간 가난뱅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이란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시간을 쏟아 하는 일은 돈을 써서 사들이는 물건보다 더 의미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해도 배우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