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금융에선 뒤처진 중국이 디지털금융 즉, 핀테크(Fin+Tech)에서는 발군의 성장세로, 최근엔 미국, 영국 등 금융선진국까지 제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2018년 KPMG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핀테크’에서 중국의 알리바바와 징둥이 1, 2위를 차지한 데다 톱10 중 4곳이 중국의 핀테크업체로 미국의 3곳보다 많았다. 또 최근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보고서가 발표한 세계 주요도시의 경쟁력에선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가 1, 2위, 광저우, 선전이 4, 5위로 톱 5 중 4개를 싹쓸이해서, 뉴욕 3위에 그친 미국을 무색하게도 했다. 실제 중국의 핀테크 현황과 대표 핀테크업체의 면면을 봐도 세계 톱 수준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중국 핀테크시장 규모는 2015년 3000억위안(약 51조원)에서 2019년엔 1조5000억위안(약 153조원)으로 연 45%의 급성장세인 데다 미국의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에 맞서는 ‘배트맨’(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중국 크라우드펀딩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징둥, 세계 최대 온라인보험사 중안보험 등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