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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국제 이슈부터 신기술, 환경, 법률, 트렌드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신 키워드를 한눈에 소개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주목받는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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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시장에서 주식 매매를 잠시 중단하는 조치입니다. 주식시장이 큰 충격을 받아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급락할 때 주식시장이 붕괴하는 일을 막고자 내리는 극약처방입니다. 본래 전류가 과하게 흐를 때 그 회로를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서킷브레이커라고 부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전기를 차단하는 것처럼 일정 시간 강제로 주식 거래를 중단하는 장치를 뜻합니다. 주가가 폭락했을 때 잠시 시장을 멈춰 냉정한 판단을 할 시간을 두자는 취지로 미국에서 처음 도입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1987년 10월19일 처음 도입했습니다. 이날 다우지수는 22.6% 폭락하며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식시장에 암흑기를 불러온 이날을 사람들은 '블랙 먼데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은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주식시장이 무너지자 도입해 2000년 처음 발동했습니다. 한국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의 발동 주체는 한국거래소입
'사이드카'(Sidecar)는 선물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현물 프로그램 매매 체결을 잠시 멈추는 제도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과도한 가격 등락이 나타나면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발동합니다. 본래 경찰의 오토바이 옆에 붙어 가는 보조 탑승 장치를 사이드카라고 부릅니다. 사이드카에 탄 경찰은 길을 안내하면서 통행을 순조롭게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원활한 거래를 돕는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사상 최악의 폭락이 발생한 1987년 도입했습니다. 한국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서 1996년 11월25일, 코스닥시장에서는 2001년 3월5일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선물이란 미래 특정한 시점에 외환이나 채권 같은 금융자산을 특정가격에 사거나 팔겠다고 미리 약속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미래 가격이 변동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지금 시점에서 대금을 미리 치른다는 개념입니다.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급등하면 현재 시점에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지고 반대로
'조용한 해고'(Quiet cutting)는 직접적인 해고 대신 간접적으로 해고 신호를 줄 수 있는 조치를 일컫는 말입니다. 기업이 직원에게 장기간 봉급 인상을 거부하거나 승진 기회를 박탈하는 식으로 조용히 불이익을 주면서 스스로 직장을 떠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기간 서구 사회에서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가 젊은 직장인 사이에서 확산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안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노동 방식입니다. 미국에서 한 20대 엔지니어가 게시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신조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다 2023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선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 8월 처음 이 용어를 꺼내 들었습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이 생산성 저하, 조직문화 저해, 인력 유출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포브스는 "조용한
스텔스 럭셔리(stealth luxury)는 브랜드 로고를 없애거나 작게 표시한 디자인의 명품을 말합니다. 로고 대신 비싼 가격과 고급 소재 등을 통해 제품 가치를 드러내는데요. 집안 대대로 많은 자산을 가진 상류층의 패션인 '올드머니 룩'(Old Money Look)이라고도 불립니다. 최신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단조로운 색상과 수수한 디자인으로 고전적 감성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죠. 화려한 장신구가 과하게 들어가 있는 것은 지양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활용하는데요. 상표가 보이지 않아 의류 안감을 보거나 가방을 열기 전까지는 어떤 브랜드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스텔스 럭셔리 패션의 대표 사례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영국의 왕세자비 케이트(캐서린) 미들턴 등이 있죠.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명품의 대중화'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명품 수요가 급증해 뚜렷한 로고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대신 소수만 누리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거죠.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경기 침체로 경제적 불확실
좀비기업은 1년 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인데요. 회생 가능성이 작아 살아있는 시체를 뜻하는 '좀비'가 연상돼 붙은 이름입니다. 좀비기업은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을 받아 간신히 파산을 면하고 있죠. 정작 도움이 필요한 기업이 받아야 할 지원금을 빼앗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기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은 영업 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건데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면 기업이 1년 동안 번 돈 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많다는 의미죠. 이러한 상황이 1년간 지속되면 '일시적 한계기업', 3년간 이어지면 '좀비기업' 또는 '한계기업'으로 부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42.3%)이 좀비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관련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죠. 높은 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좀비기업이 늘어난 건데요. 당분간 어려
니어쇼어링(Near-shoring)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에서 아웃소싱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의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근접한 국가로 업무를 이전하는 거죠. 과거에는 인건비가 싼 중국과 인도로 생산시설을 이전해 비용을 줄이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이 대세였는데요. 그러다 임금 상승으로 비용 문제가 발생하면 제조시설을 자국으로 되돌리는 리쇼어링(Re-shoring)이 도입됐죠. 리쇼어링이 어려울 경우 니어쇼어링이 채택됩니다. 이웃 나라인 만큼 언어와 문화, 시간대 등이 유사해 의사소통과 협력이 더 쉽다는 장점이 있죠. 단거리 운송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생산시설이 가까이 있어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배송 시간이 단축돼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유리합니다. 단점도 있는데요. 노동력이 저렴한 국가로 아웃소싱하는 것보다는 비용 부담이 크죠. 기업의 중요 정보와 지식이 외부 업체에 공유되므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직락'(職樂)은 '직장과 가까운 곳이 즐겁다'라는 뜻의 부동산 신조어입니다.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저녁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직주근접(직장과 주거가 가까움) 아파트가 인기를 끌며 등장한 말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직주근접 아파트는 출퇴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산업단지와 가까운 아파트는 퇴근 후 주변 식당이나 카페 등 인프라 이용에 용이해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이 같은 주거지의 대표적 사례로 IT기업 밀집지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배후주거지 판교신도시 아파트들이 있는데요.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하자, 분양 시장에서도 직장과 주거지의 거리가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둠 루프(Doom Loop)는 '파멸의 고리'라는 뜻으로, 하나의 부정적 행동이나 요인이 다른 분야로 번지면서 전반적인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던 디트로이트가 1970년대 일본산 자동차 수입으로 타격을 받고 몰락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경제 용어로, 악순환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제 상황을 가리키는데요. 당시 디트로이트에서는 일자리가 사라지며 인구가 급격하게 줄었고, 사람이 빠진 자리에는 무질서가 횡행했죠. 둠 루프의 대표적인 사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입니다. 미국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연체했는데요. 주택 가격 하락과 금융기관의 손실, 소비자 지출 감소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했죠. 지난해에도 세계 경제가 달러 둠 루프에 빠졌었는데요. 달러화 강세로 전 세계 제조업 경기가 둔화해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고, 이에 따라 무역이 감소하
럼피(Lumpy·혹 덩어리)와 스킨(Skin·피부)의 합성어로,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난다는 뜻이 있는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게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병입니다. 폐사율은 10%이며 증상으로는 소 피부·점막·내부 장기의 결절과 여읨, 림프절 종대, 피부부종 등이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요. 21일 3건, 22일 6건, 전날 7건이 각각 확인돼 확진 사례가 총 17건으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첫 사례가 발견된 충남부터 경기, 충북 등에서도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17곳에서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1075마리에 달합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 농장에서 당분간 럼피스킨병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럼피스킨병 확산과 관련 "항체 형성까지 3주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자 메트로'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공습 방어와 무기 수송, 물품 밀수 등을 목적으로 조성해둔 방대한 땅굴을 말하는데요. 2005년부터 파기 시작한 이 가자 메트로의 총길이는 300마일(약 483km), 깊이는 지하 30m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하마스의 지휘 통제센터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무기 보관 장소와 사람과 물품이 이동하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땅굴은 이스라엘군 탐지를 피하기 위해 주로 주택, 모스크, 학교 같은 건물 맨 아래층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앞서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을 때 터널 파괴 작전에 참여한 이스라엘 군인은 "만지는 모든 것이 폭탄일 수 있고, 만나는 모두가 테러리스트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안보당국 관계자는 "인질들이 터널 속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긴 작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시케'(Psyche)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입니다. 지구로부터 약 22억마일(36억㎞) 떨어져 있죠. 소행성 프시케는 1852년 이를 발견한 이탈리아 천문학자 '안니발레 데 가스파리스'가 붙인 이름인데요. 16번째로 발견된 소행성이기 때문에 '16 프시케'라고도 불립니다. 암석과 얼음으로 구성된 대다수의 소행성과는 달리, 프시케는 철·니켈 등 금속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죠. 과학계에선 프시케가 태양계 초기 행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프시케를 연구하면 지구의 형성 과정과 태양계 기원 등을 알아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죠. 주로 금속으로 이뤄진 프시케의 특성상 행성 가장 안쪽의 핵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약 45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다른 물체와 계속 부딪치며 외부 암석층은 떨어져 나가고 내부 핵만 남았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3일 오전 1
'란웨이러우'(爛尾樓)는 중국어로 '마무리가 좋지 않은 집' '짓다 만 아파트' 등 의미로, 1년 넘게 건설이 중단돼 방치된 아파트 등을 말합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란웨이러우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문제는 경기 호황기 중국 부동산 업체들이 대규모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경쟁적으로 시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대부분은 아파트 건설 계획을 세운 뒤 이를 선분양해 모은 돈으로 착공합니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기 침체, 중국 당국의 자금 통제, 코로나19(COVID-19) 확산 등으로 공사비 조달이 어려워지자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넘쳐나기 시작했죠. 분양 대금 완납 후에도 입주하지 못한 이들은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감수하고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사 중단으로 갈 곳이 없어진 입주 예정자들은 전기나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아파트에 들어가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