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총 461 건
"늘 다니던 길을 벗어나 숲 속으로 몸을 던져라. 그러면 반드시 전에 보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유언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 명언을 한번씩 떠올리곤 한다. 물론 15년간 자본시장 이코노미스트 생활을 접고 재작년 9월 와이즈에프엔에 몸담기로 결심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와이즈에프엔은 자본시장 종사자들에게 DB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수요자에서 공급자로 상황이 180도 바뀐 셈이다. 그렇다면 나는 기업이라는 숲 속으로 몸을 던진 뒤 '고객 니즈에 맞는', '고객감동'의 경영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고객감동' 경영을 우리 회사 입장에서 보면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정확한 데이터베이스 제공이다. 하루에도 수 조원 이상 거래되는 주식시장에서 틀린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은 아무 의미도 없다. 둘째,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다. 투자자들은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에게 남보다 한발 앞선 분석과
생물이란 글자 그대로 살아있는 것을 의미하고, 자원이란 인간 생활 및 경제 생산에 이용되는 원료나 기술 등을 일컫는 말이다. 결국 생물자원이란 우리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살아있는 자원을 말하는 것이다.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인 생물은 경제적, 문화적, 정신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자원으로서 최근 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터전인 녹색지구는 인간을 포함한 생물과 무생물적 환경요인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긴밀한 관계 속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곳이다. 지구 자체가 에너지 흐름과 물질순환이 일어나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생태계는 큰 이변을 맞고 있는데 바로 화석연료의 급격한 사용증가로 인한 범지구적인 기후변화다. 그 결과, 장구한 세월동안 이 지구상의 구성원으로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생물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결국, 생물종 다양성이 소실되고 지구생태계의 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욕망에
나는 평소 미신을 신뢰하지 않는다. 흔히 이야기하는 사주나 관상에도 별로 관심이 별로 없다. 다만 내 느낌과 경험에 따라 사람 얼굴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려볼 뿐이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유난히 빛이 발하는 사람이 있다. 절에 가면 부처님 얼굴 주위에 후광이 드리워져 있는 것처럼 사람의 얼굴 중에도 그런 광채가 나는 사람이 있다. 그런 빛은 대부분 모든 일에 자신감과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것 같다. 얼굴 모습은 비단 개인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 기업에도 나름의 얼굴이 있다. 기업이 광고와 함께 많은 비용을 들여 기업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가려는 것도 회사의 얼굴을 잘 가꾸어 보다 친근하게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2006년 2월에 설립된 신설 운용사인 한국밸류운용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장기투자, 가치투자라는 화두를 던지며 새로운 장기투자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요컨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긴 역사를 내다보며 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장기투자에 있어 불모지와 다름없
일반 국민들은 공기업을 '신이 내린 직장', '신이 숨겨둔 직장',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이라고 부른다. 어찌 보면 맞는 말 일수도 있다. 예전부터 공기업은 정부 보호 아래 독점적 사업영역을 확보했고 경영성과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웠다. 공기업 직원들도 일반 사기업 직원들보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공기업의 부적절한 행태가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공기업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도 공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각 기관을 '시장형 공기업'과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은 공기업에게 끊임없이 개혁을 요구한다. 대한주택공사가 이윤을 남기면 "집장사 그만하라"고 다그치면서 또 다른 한편에선 "정부 재정 외에 자체 자금을 확보해 설립목적에 맞는 사업을 수행하라"고 채찍질한다. 이익 없이 원가만 받고 아파트를 공급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거복지사업도 성공적으로 해내야 국민을 위한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시대가 바뀌었으니 공기업
장자의 첫머리에 있는 곤(鯤)과 붕(鵬)의 언급은 변화와 초월, 즉 인간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선언으로부터 시작함을 말한다. 기업인을 필두로 한 현대인에 끊임없이 요구되는 변화라는 것도 내외 환경에 대한 반응을 의미한다. 변화는 기본 성격과 영향범위를 기준으로 기존의 틀과 전략안에서 내부요소의 일부를 변화시키는 점진적 변화와 조직 전체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는 급진적, 전략적 변화가 있고 환경의 반응에 따라 사전적.예측적 변화와 사후적.반응적 변화가 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뀌고 직장을 옮기는 경우라면 급진적 변화일테고 내부적인 전략변화나 부서 이동이라면 점진적 변화라 하겠다. 요즈음의 우리들이 처한 환경은 곤과 붕처럼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일반 대중들이 합리적이고 냉정한 소비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변덕이 죽끓듯 하는 소비자는 사실 까다로운 소비자가 아니고 합리적인 소비자다. 최근의 우리나
최근 만나는 사람마다 많이 받는 질문이 하나 있다. “인터넷쇼핑몰의 시장 규모가 언제까지 확대될 것인가, 이제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다다른 것 아닌가”라는 것이다. 물론 거래규모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점차 둔화돼 갈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몇 년간 매년 20%씩의 성장은 이어갈 것으로 본다. 아직 시장은 포화되지 않았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역사는 이제 겨우 10년이지만 그 동안의 진화 속도는 그 어떤 산업보다도 빨랐다. 1999년까지만 해도 12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규모가 2000년 6600억원으로, 2005년엔 1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쯤 되면 그 동안 유통산업의 황제로 군림했던 백화점은 물론 대형마트의 거래규모를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된다. 내수 경제의 잣대로 인터넷유통의 데이터가 주로 쓰여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인터넷 유통은 똑똑해진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가고 있다. 단순한 전
지난 11일 토요일 오후 4시 서울 압구정역 근처 한 빌딩에 이른바 '파워 블로거'라고 불리는 네티즌 글쟁이 50여명이 모였다. 벤처기업인 태터앤컴퍼니사가 파워 블로거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블로거들은 서로 'OO님'이라고 닉네임을 부르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블로그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이미 '스타 언론인' 들이다. 한번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 수 천명에서 수 만명의 고정 독자들이 이들의 글을 읽고 뜨겁게 반응한다. 일부 블로거의 글은 기성 미디어의 프로 저널리스트의 권위를 능가하기도 한다. 파워 블로거의 권위와 힘은 정보를 다루는 '속도'와 '깊이'에서 나온다. 이들은 우선 '한 우물만 판다'는 원칙에 따라 각자 전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의 소식을 누구보다 신속하고, 깊게 다루면서 독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이날 파워 블로거들의 모임은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소
휴대폰 문자메시지의 활용 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음성통화를 줄이고 문자로 대화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하루 2억 건에 달하는 단문메시지(SMS)가 오고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인당 하루 네 건의 SMS를 보내는 셈이다.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휴대폰 문자에 익숙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공공기관은 물론 은행 및 카드사 등 주요 금융기관이나 의료계, 보험사까지 SMS의 쓰임새는 날로 넓어지고 있다. 지난 98년 국내 최초로 기업용 SMS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해온 인포뱅크도 금융기관은 물론 각 기업 마케팅팀과 연계하여 SMS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블방송 및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지상파TV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 시청자들이 휴대폰 SMS를 보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의 제보로 연이어 범죄자 검거에 성공하고 있는 공개수배 프로그램, 더 나아가 시사토론
논어에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말이 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이다. 최근 뜨겁게 불고 있는 와인 열풍을 돌아보며 이 말을 떠올린다. 와인처럼 지식 습득과 함께 체험이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싶어서다. 25년간 주류업계에 몸담아온 필자에게도 와인은 여전히 어려운 존재다. 위스키 중심의 고도주(高度酒)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많은 지식이 있다고 자부하지만, 와인은 좀 다르다. 올해 초 와인전문교육기관에서 중급수준의 와인강좌까지 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고 느낀다. 그만큼 와인의 세계는 깊고 넓다. 한때는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며 와인공부를 해야 하는 건지’ 자문해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돌아보니 분명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와인은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와인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지 않은 술’이라고 부른다. 용어 자체도 낯설 뿐 아
과거 인터넷 서비스라 한다면 운영자가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고 사용자가 보기 좋도록 디스플레이 해주는 형태가 주류였고, UCC형 서비스는 보완적 역할에 그쳤다. 사용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인터넷의 주류 서비스로 부상한 것은 최근 일이다. 국내는 이미 검색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시장 질서를 개편했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연구 및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요즘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동영상 UCC의 앞날은 어떨까? 단도직입적으로, 구글에 인수된 유튜브의 사례처럼 국내 동영상 UCC서비스가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에는 회의적이라고 생각한다. 관건은 '규모의 경제'인데, 전세계 수십억명을 타겟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와 국내 서비스간 규모 차이가 너무 크다. 더욱이 국내 동영상 서비스에 채워진 많은 콘텐츠들은 기존 RMC(Ready Made Content)로 불리는 방송, 영화, 드라마 등의 저작권 이슈가 발생하는 연예 컨텐츠 영역에 의존도가 높다. 국내
전세계 금융시장의 추세적 흐름을 1960년대부터 짚어보자. 1960년대부터 전세계 금융시장은 이론적 발전으로 계량투자를 시작했다. 1960년대 노벨 경제상을 수상한 마코비츠(Markowitz)의 분산투자모델을 필두로 1970년대에는 인덱스 펀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인덱스 펀드는 특히 매매비용을 대폭 절감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주식 시장의 기대수익률을 예측해 주식, 채권을 전술적으로 배분하는 전략이 가능해졌다. 이후 1980년대에는 파생상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채권을 이용하여 주식 수익률을 추구하는 적극적운용전략이 유행했다. 이는 오늘날의 알파전이전략(alpha transportation strategies:초과수익률을 환시장·이머징 마켓 등에서 창출, 주식이나 채권수익률에 추가하는 전략)의 시초라 할 수 있겠다. 1990년대는 글로벌 투자의 확산으로 정의될 수 있을 듯 하다. 미국 연금 펀드를 비롯한 대형 기관들이 국제 분산투자의 유용성에 주목하고 현재 국내에
지난 94년부터 ‘지하철 1호선’이라는 뮤지컬이 대학로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 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 간의 대화 가운데 세상의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서울지하철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이 담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다. 그 안에 시민들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그 공연을 보면 수많은 시민들의 일상공간인 서울지하철이 지향해야할 바는 보다 분명해진다. 시민들의 일상이 보다 즐겁고 편안하고 유익하게 하는데 보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서울메트로의 고객만족도는 새로 건설된 다른 지하철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선 70년대에 건설된 초기 지하철이기 때문에 비좁고 모자라고 낡고 냉방능력 등도 크게 떨어져 매우 불편하다. 그럼에도 서울메트로는 얼마전인 5월22일에 1974년 8월 서울지하철1호선이 개통된 이후 이렇다 할 사고 한건 없이 32년 9개월 만에 이용승객 300억명을 돌파하였다. 이것은 서울시민이 즐겨 이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