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총 4,045 건
'플랫폼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유통산업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존재감은 날로 높아져 가고 있으며, 이런 영향력 때문인지 '온라인플랫폼' 관련해 여러 법안도 발의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산업을 연구하면 할수록 과연 '플랫폼'을 모두 하나의 개념으로 통칭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온라인 플랫폼마다 사업 모델이 다르고, 판매자 등 플랫폼 참여자에 대한 정책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플랫폼 생태계 참여자의 효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Kapoor, R., & Agarwal, S. (2017)의 연구에 의하면, 단순하고 폐쇄적인 플랫폼보다, 개방적이고 복잡성이 높은 플랫폼 생태계일수록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Boudreau(2010)은 플랫폼의 통제권 수준이 낮고, 플랫폼 접근이 용이할수록 플랫폼 참여자의 효익이 증진됨을 증명했다. 이들 연구들은 플랫폼의 개방 수준이 높을수
1인가구는 이미 대세다. 2020년 기준 서울시 전체 가구 중 무려 34.9%가 1인가구로 지역에 따라 청년 1인가구와 노인 1인가구의 비중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른바 '정상가족' 이미지를 강하게 갖고 사는 우리에게 혼자 사는 청년, 중장년, 노인의 모습은 아직도 낯설다. 혼자 사는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현재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혼란스러운 경험을 한다. 혼자 산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할 때도 있다. 통계로 볼 때 1인가구는 다수의 가구 형태가 되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이는 우리의 의식이 사회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종의 '문화지체 현상'이며, 그러다보니 그동안 1인가구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소외돼 온 것 역시 사실이다. 다행인 것은 서울시는 일찍이 전국 최초로 1인가구 지원조례를 제정하면서 1인가구 지원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조례 제정과 함께
한 국가의 미래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가령 특정 산업에 국한하더라도 불확실성이 워낙 많아 10년 후 미래를 점치기 힘들다. 우리나라의 미래도 그렇다. 하지만 거의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국민연금이다. 인구추계와 현재 보험료, 소득대체율 등을 고려하면 누가 분석하더라도 앞으로 30여년이 지나면 국민연금기금이 고갈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연금의 미래는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다. 국민연금법에서는 연금재정안정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규정했다. 1998년과 2007년 두차례 개혁으로 소득대체율을 축소하고 연금지급 개시연령을 연장한 게 바로 이런 국가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 사실 연금개혁은 정치인에게는 인기 없는 아젠다다. 국민에게 일정 수준의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와 미래세대의 부담을 생각하면 국가운영의 책임을 진 정부가 피할 수 없는 의무이기도 하다. 수십 년 뒤 미래의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한창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가야 할 학생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정서·심리 결손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자도 중고생 세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로서 소아, 청소년들의 교육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2020년 코로나19(COVID-19)가 국내 유입되어 대구·경북 지역의 1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개학은 연기되었고 4월에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었다. 학교가 앞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수업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시스템 마련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자리를 잡는 데에 기여했다. 학교는 감염병 상황에 따라 등교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였고 특히,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을 중심으로 우선 등교수업을 실시하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힘썼다. 올 해 1학기에는 확진자 수가 300~700 여 명을
━머지포인트 '90%만 환불' 공지가 오히려 사기로 해석될 수 있다?━머지포인트는 포인트 충전 시 '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예를 들어 머지머니 10만원권을 20% 할인된 8만원에 구입하면, 포인트를 대형마트와 편의점·카페·음식점 등에서 사용가능) 이와 같이 과도한 혜택을 주는 사업모델은 적자가 계속되어 사업을 영속하기 힘들고, 머지포인트의 적은 자본금(30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발행된 상품권을 책임지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폰지사기(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기죄가 인정되려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명백하고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머지포인트가 추구하는 플랫폼 기업의 경우, 시장지배력이 커지면 현재 적자 계속 발생하더라도 추후 큰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인정되어, 큰 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크거나, 시장지배력이 있는 경우
2008년 9월 출간된 토머스 프리드먼의 '코드그린'은 출간 직후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느냐에 미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10년이 더 지난 지금, 프리드먼의 전망처럼 에너지 문제는 세계 각국에 위기인 동시에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EU(유럽연합)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탄소국경세' 도입이다. '탄소국경세'는 자국이 설정한 기준에 비해 많은 탄소 배출을 통해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부가하는 일종의 부담금이다. EU는 2026년부터 탄소배출량이 많은 수입제품에 탄소국경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미국의 바이든 정부도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탄소국경세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선진국의 기후 리더십인 동시에 경제회복과 자국산업 보호수단으로 볼 수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와 산업부문 에너지사용량 중 전기사용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태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공직자들이 공공기관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집단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해왔다는 사실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이는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공직자들이 공적 지위를 악용해 부정한 사익을 추구하는 것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 결과 법안이 발의된 지 9년만인 지난 4월 29일 공직자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사적 이익추구를 금지하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하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가 해야 할 5가지 신고의무와 하지 말아야 할 5가지 제한·금지 행위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수할 경우 이를 신고해야 하며, 가족을 채용하거나 공공기관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많은 국가들은
올해 국내 로봇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연초부터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삼성과 LG, 두산, KT 등 대기업이 줄줄이 로봇시장 투자확대를 선언했다. 증시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장하면서 주목받았다. 국내 로봇시장은 2025년까지 20조원, 글로벌 시장은 200조원으로 지금보다 각각 3~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하는 로봇시장을 선점하려면 무엇보다 시장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로봇시장은 제품군별로 파편화·세분화하면서 수십 개의 서로 다른 특화시장으로 구성됐다. 엇비슷해 보이는 로봇도 공급사나 고객사(수요처)가 제각각이다. 시장별로 정확히 수요에 특화된 '프로덕트 마켓핏'(시장 적합성)이 중요한 이유다. 본격적인 성장의 초입에 진입한 로봇시장의 성장방향과 시장별 성장속도, 그 규모를 예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고객사들의 수요가 어느 곳에 쏠려 있는지를 보면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올 상반기에 로봇 솔루션 플랫폼 '마로솔'이 집계한 실제 상
"독립군 수는 셀 수가 없어. 왠지 알아?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내일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황해철 역을 맡은 유해진 배우가 한 대사이다. 일본통치시대(일제강점기) 당시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의 설움이 이 대사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대사에 불과하지만, 우리 후손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아픔의 역사이자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조들의 몸부림과 총알 세례를 맞아가며 지켜낸 조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동안 항일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유해를 고국으로 다 모셔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봉오동전투 승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타국에서의 설움을 잘 이겨내셨다. "고맙습니다. 결코 잊지않겠습니다" 올해로 봉오동(鳳梧洞)전투 101주년이 지났다.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홍범도·
'탄소중립'이 화두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과 떨어질 수 없는 전기, 자동차 등 산업혁명 이후 발명된 문명의 이기들 중 화석연료가 사용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최근 철강,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방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하면 유럽 수출시 탄소세를 부과하겠다는 뉴스도 들린다. 탄소중립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 대응의 성공 여부는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의 이해에 바탕을 둔 자발적 참여에 달려있다. 탄소중립을 이루지 못하면 전 인류의 생존이 위협 받는다는 문제의 급박성에 대한 시민의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 탄소중립은 왜 필요한가?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하여 인류가 화석연료 기반의 문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자연계에서 이산화탄소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탄소는 사실 생명체를 구성하는 핵심 원소이며 추운 화성 대기와 달리 지구 대기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대기 중에
지난 6일 카카오뱅크가 상장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인 빅테크 계열 은행의 상장이다. 상장 3일째인 8월 10일 현재 시가총액이 33.9조원으로 이전까지 국내 금융주 시가총액 1위였던 KB금융의 21.7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2021년 3월말 현재 카카오뱅크 총자산은 28.6조원에 불과하다. 지점도 없고, 업무범위도 제한적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KB금융은 2021년 3월말 현재 총자산이 620.9조원에 달한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13개 금융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대형 금융지주회사다. 자산규모가 카카오뱅크의 약 22배에 달한다. 그런데 시가총액은 카카오뱅크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미래가치를 포함한 기업가치를 더 높게 본다는 의미다. 왜 그럴까? 시장이 뭔가 잘못 판단한 것일까? 카카오라는 이름에 현혹된 것일까? 시장이 완전히 똑똑하지도 않겠고 카카오라는 네임밸류도 역할을 했을 것이다. 소유규제 차이도 있다. 하지만 빅테크 은행은 기존 은행과 다른
필자는 얼마 전 가지고 있던 바지 폭을 모두 확 줄였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슬림 핏'(slim fit) 디자인으로 바꾼 것이다. 몸에 맞는 느낌이 좋았다. 슬림 핏의 사전적 의미는 '통을 좁게 만들어 몸에 딱 맞는 옷'이다. 집도 몸에 딱 맞아야 편하다. 한 명이 사는 집, 두 명이 사는 집이 똑같을 수 없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수, 그 집에 사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집이 필요하다. '국평'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 평수'의 줄임 말로 전용 84㎡ 아파트를 일컫는 말이다. 욕실 2개에 방 3~4개가 있는 3~4명이 살 수 있는 대표적 아파트다. 최근 1, 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구 절벽을 걱정할 할 만큼 인구가 늘지 않는데도 가구 수가 증가한 것에는 1, 2인 가구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총가구 수는 1757만 가구에서 2020년 2148만 가구로 391만 가구가 늘어났다. 일반가구의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