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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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작년에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서 인구감소가 시작되었다. 속도가 너무 빠르다. 연령대별 인구를 보면 실감이 난다. 2019년 기준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약 861만명이다. 그런데 30대는 약 730만명, 10대는 약 487만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10살 미만은 약 416만명으로 50대 인구의 절반도 안된다. 의학의 발달 등으로 수명이 길어졌는데도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아이를 낳지 않기 때문이다. 2019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거의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0년에는 0.8대에 진입했다. 이렇게 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수명 연장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닥치고 있다. 이는 우리 경제와 사회에 심각한 파장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도 3기 인구정책 TF를 출범시키는 등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조직에서나 당장의 현안이 아닌 문
(경남=뉴스1) = 토란국과 보리밥을 배불리 넉넉하게 먹고, 부들자리와 따뜻한 온돌에서 잠을 넉넉하게 자고, 땅에서 솟는 맑은 샘물을 넉넉하게 마시고, 서가에 가득한 책을 넉넉하게 보고, 봄날에는 꽃을 가을에는 달빛을 넉넉하게 감상하고, 새들의 지저귐과 솔바람소리를 넉넉하게 듣고, 눈 속에 핀 매화와 서리 맞은 국화에서는 넉넉하게 향기를 맡는다. 한 가지 더. 이 일곱 가지를 넉넉하게 즐기기에 팔여(八餘)라고 한다(안대희 지음·선비답게 산다는 것-푸른역사). 이 말은 중종 때 사재(思齋) 김정국(1485∼1541) 선생의 말씀이다. 그의 아호는 팔여(八餘)이다. 이 뜻은 ‘여덟 가지 넉넉한 것이 있다’는 의미이다. 신축년 새해 새달의 첫 설이 다가온다. 설은 한해를 맞이하는 첫 명절로 원일(元日), 세초(歲初)로 불리며 정월 초하룻날을 의미한다. 이때는 모두가 새해 설계를 하고 실천을 다짐한다. 올해 국민 안전을 위한 실천 다짐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여덟 가
조선시대 명의(名醫)로 허준(1539~1615)을 꼽는 사람이 많다. 코로나19(COVID-19)와의 전쟁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면서 허준이 쓴 전염병 관련 의서 '신찬벽온방'(1613)도 회자되고 있다. 광해군의 명에 따라 편찬한 것인데 전염병 원인으로 '운기의 뒤바뀜'를 꼽은 점은 너무나 선구적이다. 봄은 따뜻하고 여름은 덥고 가을은 서늘하고 겨울은 추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전염병이 온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오늘날의 경고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400년 전 허준의 지적을 깊이 새겨야 할 터다. 조선시대 백성들을 위한 의료기관은 무엇이 있을까? 혜민서(惠民署)와 활인서(活人署)란 곳이 있단다. 문제는 이런 의료 기관은 서울에 집중돼 있었고, 지방에는 공식 의료기관이 없었다는 것이다. 의학서적이 한문으로 쓰여 있어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았단다. 조선시대 이야기를 꺼내든 것은 지방의료체계 부재의 역사가 생각보다 길다는 점을 강조하고
코로나의 암운이 우리 사회를 압도하고 있다. 사망자와 확진자는 물론이고 일반 국민 모두가 피해자다. 보고 싶은 사람과 만날 수 없고,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도 없다. 집을 나서면 우리 행적은 기록되고 추적된다. 소비활동을 포함한 일상의 '자유'가 시나브로 제한받고 있다. 국민의 활동이 제약되다 보니 소비자를 제대로 접하지 못하는 기업 또한 타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 2019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활동기업 652만여개 중 종사자가 1인인 기업이 514만여개로 78.9%를 차지한다. 또한 1년 매출액이 5000만원도 안되는 기업이 325만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49.8%를 차지한다. 창업 후 1년 이내에 1/3 이상의 기업이 폐업하고 5년 이내에 70%의 기업이 문을 닫는다. 창업으로 돈을 벌기는커녕 가진 재산마저 날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편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고용비율은 전체 고용인구의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던 지난해 3월,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기 변동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내놓았다. 대공황 이상의 경기 침체가 가능하다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같은 비관론자들의 전망과 천문학적 경기부양책, 글로벌 공조 강화 등에 힘입어 매우 빠른 경기반등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의 희망적인 전망이 교차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느 전망이 적중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분야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은 해운산업에 큰 위기로 다가오는 듯 했으나, 오히려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세계 각 국의 경기부양책과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소비 증가로 해상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의 선적공간 부족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는데, 우리 국적선사들이 이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대전=뉴스1) = 전국은 지금 북극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다수 시민이 외출을 자제하고 주거시설에서 실내 여가활동을 하거나 소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겨울철 기온이 급강하함에 따라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전기?가스류의 난방용품 사용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거시설 화재는 1543건으로 난방 용품 사용에 따른 화재는 70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이 30건으로 겨울철 난방 기구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초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군포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추운 날씨로 인해 경화된 가연성 물질을 녹이기 위해 전기난로 주위에 뒀다가 폭발한 사건이다. 주변에서는 이와 비슷한 안일한 안전불감증과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내 가정과 이웃의 소중한 인명 피해를 겪고 있다. 예년보다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실내 활동률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난방을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한 류현진(34·토론토)이 국내에 머무는 동안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지난 해 10월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2018년 결혼 후 지난 해 5월 첫 딸을 얻어 이제는 아빠가 된 류현진은 한결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2006년 고교를 갓 졸업한 열아홉 살 더벅머리 청년과 한화 이글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2010년쯤에는 투수로서 기량이 어느 정도 완숙 단계에 이르렀고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올리기도 하고, 다치고 수술도 하며 울고 웃었던 세월이 스쳐갔다. 류현진은 이제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선수가 돼 있었다. 매년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부상을 당했던 허벅지 내근과 어깨 근육 강화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었다. 보통 1월께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제주에서 몸을 만들었다. 날씨가 따뜻해 큰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팀을 옮겼음에도 제
1996년 김영삼 대통령이 수직이착륙기 탑재가 가능한 한국형 경항모 도입을 재가하고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전략기동함대 보유를 천명한 후 고비마다 시기상조론에 부딪친 경항모사업 추진이 드디어 지난해 말 공식화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33년쯤 전력화가 가능할 것이다. 본격 추진에 앞서 우리 군에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우선 앞으로 10여년에 걸쳐 항모 건조(2조5000억원)와 전투기 구입(2조5000억원)에 드는 5조원을 허투루 쓰지 않기를 바란다. 협의의 시장논리로 보면 방위비는 세금낭비다. 올해 국방예산이 52조원가량인데 공공재인 안보를 지키는 60만 장병과 고가의 무기는 평화 시에는 비생산적 투자로 비친다. 그러나 가외성(redundancy)이 특징인 공공재는 여분(餘分)을 둘 수밖에 없다. 당장 쓰이지 않는 여분 ‘때문에’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여분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것이 공공재다. 광의의 시장논리로 보면 방위비가 제공하는 ‘억지력’의 실제 가치는 훨씬
“본사를 강원도로 옮겼습니다만….” 본사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강원 춘천시로 옮긴 뒤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미래를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전세계가 동시에 기후변화를 마주한 이런 때에 갑자기 지방행이라니. 사실 본사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지역활성화에 뛰어들기로 했다. 강원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테크노파크, 모태펀드로부터 출자금을 모아 강원도에 투자하는 투자조합까지 결성했다.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보일 법도 하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150여개 창업투자회사의 90%가 수도권에 본사를 뒀다. 초기 창업팀에 투자하고 육성을 돕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도 약 70%가 수도권에 있다. 집행된 벤처투자금 규모 역시 수도권이 74%로 압도적이다. 여느 수치와 마찬가지로 투자생태계 역시 수도권에 쏠린 모습이다.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라’는 창업생태계의 격언대로다. 서울이란 초대형 도시를 품은 수도권은 그야말로 전세계적 소비시장이
(화순=뉴스1) = 지난 주부터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또 다시 한파가 찾아왔다. 한파로 인해 화재 위험 3대 용품인 난방용품(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사용량이 급증할 것이다. 겨울철 화재위험 3대 난방용품은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지칭한다. 겨울철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주의를 기울여 사용하지 않을 경우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 시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화재 위험성이 높은 3대 난방용품의 안전 수칙을 알아보자. 3대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우선 전기매트는 접히거나 물체에 눌리지 않게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안전인증(KC마크) 받은 제품 구입, 사용 후 반드시 전원 차단, 문어발식 전기 사용 금지, 화목보일러 취급 시 주변 가연물 방치 금지 등이 필요하다. 용품별로 전기히터는 벽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고 전기장판은 저온화상의 위험성이 있으니 항상 온도 조절에
뇌리에 남는 기억만 해도 한 두 개가 아니다. 몇 년 전 사회의 공분을 샀던 원영이 사건 이후 어른들은 더 이상 상처받는 아동들이 없는 세상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2020년에는 차마 기사를 읽기조차 힘든 여러 아동학대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의 장기화가 계속되면서 힘없는 아이들은 자신의 집에서 더욱 소외됐고, 하릴없이 방치됐다. 지난해 5월 맨발로 지붕을 탈출한 아이의 피폐한 모습으로 세상에 알려진 경남 창원 사건, 가방속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보는 사람들을 숨조차 쉴 수 없게 만든 6월 천안 사건, 부모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 화재를 당한 인천 형제사건, 최근 정인이 사건까지 사유도 방법도 다양하게 힘없는 아이들은 죽어가고 고통받았다, 코로나19가 아동학대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하기는 무리라고 할 여지도 있지만 가정 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아동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여지없이 학대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환경이 열악할수록
국제사회는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매년 주제(슬로건)를 정하고 있는데 올해의 주제는 ‘습지, 물 그리고 생명(Wetlands, Water and Life)’이다. 습지는 물을 담는 그릇인 동시에 모든 생명의 근간이 되는 곳이다. 올해 주제는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있는 습지에 대해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습지와 물, 생명의 관계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들어 세계 곳곳의 습지는 자연이 스스로 보충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면서 숲보다 3배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인구증가, 도시화, 무분별한 물소비, 기후변화는 습지에 견딜 수 없는 압박을 주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습지의 소실과 물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습지 보전, 훼손된 습지복원, 과도한 지하수 취수 중단, 담수원 정화 및 효율적인 수자원 이용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당장 물 부족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지만 습지는 인류와 자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