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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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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과 기능을 개혁하는 것이지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개혁하는 건 아닙니다." 지난달 27일 선출된 박성택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한 말이다. 그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급격히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조직개편을 단행하더라도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이다. 순간 취임식 장을 가득 메운 임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역력했다. 박 회장의 발언이 직원들을 의식한 의례적인 멘트가 아니라 조만간 있을 조직개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밝힌 것이라는 쪽에 방점이 찍히는 듯 했다. 취임식 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중앙회 내에서 신임 회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취임 초기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협동조합으로 구성된 중앙회를 조합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상당부분 인력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
지난 27일 열린 KB금융지주 이사회는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권' 논란이 최대 관심사였지만, 지배구조 측면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결론이 나왔다. 신규 사내이사로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이홍 부행장을 선임한 것. 지주사 사장직을 신설해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해 11월 취임과 함께 국민은행장을 겸직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주사 사장직의 부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등 대형 자회사를 비롯해 LIG손해보험 인수까지 완료하면 12개 계열사, 자산 325조원 규모의 대형 금융그룹의 업무를 윤 회장 홀로 감당키는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지주사 이사회가 사외이사 9명과 사내이사 1명(지주사 회장 당연직)으로 구성, 지난해 9월 임영록 전 회장의 직무정지 당시 사내이사 없이 이사회를 운영했던 '파행'을 겪었던 만큼 지배구조 안정 차원에서라도 사장직을 신설해 등기임원(사내이사
한국은행이 28일 상반기 정기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2급 이상이 맡게 되는 국·부·실장급 자리에서만 33석이 바뀌고, 112명이 승진, 전직원 약 400명이 순환배치된 대대적인 인사였다. 이날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은의 핵심 보직 중 하나인 조사국장 자리에 외부 기관 인물이 영입된 점이다. 조사국장은 한은 경제전망을 총괄하는 한은의 가장 핵심적인 자리 중 하나로, 이 자리에 외부 기관 인사가 내정된 건 처음있는 일이다. 새로 조사국장을 맡게 된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84학번으로 1990년 한은에 입행했다 퇴사 후 2009년 금융연구원에 들어갔다. 한은에 입사한 경력이 있으니 전혀 새로운 외부인물이라 보기 어려울듯도 하지만, 내부 승진이나 순환보직이 아니란 점에서 이례적임은 분명하다. 장민 실장 내정은 한은 차기 조사국장 '인물난'과 이주열 총재의 신임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장 내정자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조사국 과장 및 차장을
"중국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쓰이는 장비를 한국으로부터 도입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최근 만난 한 장비업체 임원은 "삼성과 LG에 비해 OLED 노하우가 부족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양산 안정성을 보장 받기 위해 한국 장비기업들을 대상으로 유기증착공정을 포함해 제조공정 전반에 쓰이는 장비들을 발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OLED 업체들이 한국 장비기업들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토키와 울박 등 그동안 일본 업체들이 과점해왔던 OLED 핵심장비인 유기증착장비(이베포레이션)마저도 한국에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기증착장비는 OLED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도록 유기물을 기판유리 위에 균일하게 입히는 기능을 한다. 이 장비는 대당 수백억원을 호가한다. 이와 관련 에스에프에이가 지난달 중국 트룰리(Truly)와 유기증착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분야에 처음 진입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젼 역시 지난해 중국 비오이(BOE), 비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최근 마산에서 찍고 있는 장혁, 오연서 주연의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촬영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날 방문에는 밥차까지 대동했습니다. 경남은행은 ‘빛나거나 미치거나’ 제작사에 대출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대출 이용 고객이 드라마를 잘 만들 수 있도록 격려차 방문한 것입니다. 제작사 입장에서도 은행 대출은 고마운 것이죠.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출연료를 차질 없이 지급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출연료를 제 때 받을 때와 늦게 받을 때 촬영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종종 출연료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지요. 경남은행 뿐 아니라 금융권에서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대출 지원이나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이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첫 1000만 관객 돌파 영화인 ‘국제시장’에 6억50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역대 최대 관객을 동원한 ‘명량’에도 5억원
올들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는 태양광시장이 유가하락으로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유가하락이 태양광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0일 관련업계 따르면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5년여 만에 배럴 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진 후 줄곧 40달러 후반에 머물러있다. 업계에서는 유가가 당분간 배럴 당 50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하락이 지속될 경우에 조선, 건설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특히 2011년 이후 4년여 동안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은 후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태양광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유가하락으로 발전소와 지붕 등 태양광설치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양광 업계에서는 유가하락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태양광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태양광이 석유와의 경쟁이
지난 6일 BS금융지주 홈페이지에는 'BS금융그룹 사명 공모 발표 연기에 대한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새로운 사명 공모의 결과를 작년 12월말 발표하려 했지만, 보다 면밀한 심사가 필요해 부득이하게 올해 1월말로 연기하게 돼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명 공모에는 무려 6000여개의 응모작이 몰렸습니다. 응모작들이 많다는 것 외에도, 그룹 이름이 가지는 의미와 상징성, 효과 등을 고려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정해야 한다는 점 역시 결과 발표를 늦어지게 한 이유입니다. 사명은 한 번 정하면 오래 두고 사용할 뿐 아니라 변경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BS금융은 작년 경남은행을 인수하며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사명 변경도 이에 따라 추진됐습니다. BS라는 이름에 'Belief & Specialty(신뢰와 전문성)', 'Best Service(최고의 서비스)'라는 의미가 담겨있지만,
지난 15일 이케아코리아가 개장을 앞둔 광명1호점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개장을 이틀 앞둔 광명 1호점은 손님을 맞은 준비로 들뜬 분위기였다. 매장마다 제품들이 빼곡이 들어차고, 직원들은 노랑색 이케아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있었다. 이케아는 이날부터 이틀간 이케아멤버십 가입 고객들을 초대, 구매 이벤트를 열었다. 사실상 영업을 개시한 셈이다. 이날 이케아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둘러본 매장이나 전시장과 달리, 한 전시장은 불이 꺼진채 어둠속에 잠겨 있었다. 이케아 건물 지상 주차창 2층(P1) 구석에 자리잡은 전시장이다. 바로 이케아가 이른바 '상생'을 위해 광명시 중소가구업체들을 위해 마련해주기로 약속한 전시장이다. 이곳은 이제 막 조명을 달고, 바닥을 다지는 공사를 시작한 단계였다. 사실 위치를 보면 ‘상생’이라는 말이 옹색할 정도다. 매장에서 쇼핑하고 나온 사람들 가운데서도 지상 주차장 2층에 주차한 사람만 '어쩌다' 볼 수 있는 자리다. 아케아가 상생협약을 내놓으면서 언급한 중소
"팹리스(fabless) 반도체 업체들끼리 무조건 합쳐야 살 수 있다." 최근 기자와 만난 팹리스 업체 A사 대표는 "팹리스 업체들의 사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한해동안 국내 팹리스 업계에는 유난히 부정적인 소식들이 많이 들렸다. 오랫동안 국내 팹리스 업계를 이끌었던 엠텍비젼은 키코 손실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4월 코스닥에서 퇴출됐다. 또 이미지센서와 오디오반도체 분야에서 각각 국내 수위 자리를 이어갔던 실리콘화일과 네오피델리티는 창업주가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아울러 국내 유일 반도체 파운드리(foundry, 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 그동안 팹리스 업체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던 동부하이텍은 동부그룹의 자구책 일환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는 팹리스가 개발한 반도체 제품들이 주로 쓰이는 분야인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중국 샤오미 등 신흥업체들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기기스쿨이요? 그런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좋은 시설이 있어도 공부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었다. 전 세계 유일한 DMZ(비무장지대)내 학교인 대성동 초등학교에 KT가 기가인프라를 적용한 '기가스쿨'을 만들었다.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 UHD(초고화질) tv 등 최첨단 인트라가 적용된 '기가클래스'를 만들었지만 공부가 싫은 건 싫은 거였다. "그래도 네가 좋아하는 로봇도 있고 좋잖아." 옆에 있는 유은채 학생(3학년)이 설득했다.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도 이내 "로봇은 재밌지"라고 수긍한다. 26일 KT가 경기도 파주시 DMZ내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열린 기가스쿨 개관식에서 만난 아이들이다. 마을에서 마음대로 놀기도 불편하지만 30명의 순진한 대성동 초등학교 아이들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아픔은 알지 못했다. 대성동 초등학교에서는 북한의 기정동 평화의 마을이 보인다. 대성동 초등학교 아이들이 그린 '우리 마을 알아보기' 그림에는 인공기가 빠
일간워스트, 충격 고로케 등 화제의 사이트를 개발해온 독립 웹 개발자 이준행 인디스트릿 대표와 오프라인 모임 개설 포털 온오프믹스의 양준철 대표가 인디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정장과는 거리가 먼 두 인물이 양복까지 차려입고 번듯한 제휴식을 가진 데는 정부의 역할이 지대했다. 발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센터가 문화포털에 다양한 문화 관련 정보를 싣고자 사이트 개편을 추진한 일이다. 문화정보센터는 인디 밴드들의 공연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문화관련 모임도 간편하게 만들어보자는 취지의 문화포털 개편에 착수했다. 이미 민간에서는 인디스트릿과 온오프믹스가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정보문화센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선택했다. 인디스트릿에 연락을 해 사이트개편을 할 때 인디스트릿이 확보한 정보가 유용하니 이를 '그냥 달라'는 요청이었다. 예산이 없다는 게 이유였는데 인디스트릿도 콘텐츠를 공짜로 주면 사이트와 연동이 돼 홍보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논리였다. 인디스
"두 달 동안 밤잠을 설칠 것 같다." 최근 만난 삼성디스플레이의 한 협력사 임원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우린 천국 혹은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경영진단을 받은 것은 2012년 7월 설립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측은 "두 달여 동안 진행될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단은 통상적인 컨설팅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이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경영진단을 진행한 후 해당 계열사들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들어 매 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성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이번 경영진단이 감사에 가까운 강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에 설립 후 처음으로 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후 2분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