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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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산업은행에 효자였다. 산은은 2001년 한전 자회사 민영화 과정에서 과도한 지급보증으로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이 떨어지자 정부로부터 한전 주식을 현물출자 받았다. 건전성 하락을 막기 위해 한전 지분을 떠안았지만 안정적인 수익으로 살림살이에 큰 도움이 됐다. 2016년 해운 구조조정으로 산은이 어려움을 겪을 때 한전은 산은에 6547억원의 배당금을 내줬다. 하지만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이제는 산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에만 한전 때문에 8조원의 손실이 회계장부에 인식됐다. 산은의 지난해 BIS 비율(13.4%)이 전년보다 1.48%포인트 떨어진 것은 한전의 영향이 크다. 지분법으로 한전의 손실을 인식한 산은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조6000억원에 이른다. '정부에서 출자받은 것을 앞으로 회계 반영에 넣지 않는 방법도 찾으려고 했다'는 농담 섞인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국책은행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뤄지는 땜질식 현물출자는 한전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서
영국 런던 근교의 비스터빌리지, 프랑스 파리 근교의 라발레빌리지, 이탈리아 피렌체 근교의 더몰. 한국인들이 유럽 여행을 가면 한번쯤 들르게 되는 대형 아울렛이다. 이들 아울렛은 관광 일정이 바쁜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유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더몰은 동양인 수요가 높아 버스 외관에 한국어, 중국어로도 안내 표기가 돼 있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은 달려야 하지만 아울렛에서 수십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아울렛들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 셔틀버스로 관광객을 실어나를 수 없다. 버스 업체들의 반발과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이유로 2001년부터 유통업체들의 셔틀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 탓이다. 20여년이 지나 모빌리티 플랫폼이 생겨나고 대부분의 생필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 있는 데도 과거의 법은 현재를 옭맨다. 유통업계에서는 쇼핑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아울렛 접근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해외 방문객들의 첫번
리테일 테크기업 '컬리'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컬리페이'를 론칭했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각종 페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46개다. 일평균 거래액이 2019년 상반기 2876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7231억원으로 커지면서 많은 기업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에 진입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포털은 물론 신한플레이·KB페이 등 금융사까지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쿠팡의 쿠페이, 신세계(004170) 쓱페이, G마켓 스마일페이, 롯데의 엘페이, GS리테일(007070)의 GS페이 등 대부분의 유통업계도 자체 페이시스템을 운용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컬리의 페이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이미 포화상태인 페이시장에 너무 뒤늦게 뛰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이미 2600만명 가량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사업부 매각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에 대해 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이 지난 3월 한 달간 고객 1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소비기한 표시가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주요 이유로 식품 폐기를 줄일 수 있어서(51%) 날짜가 지나도 먹어도 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49%)가 꼽혔다. 특히 소비기한 표시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관련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77%에 달하며 소비기한 표시제의 필요성과 취지에 공감했다. 소비기한 임박상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 수준이다. 식품 구매 시 맛과 가격 이외에 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유통기한(49%), 원산지(28%), 리뷰(23%) 순으로 답했다. 유통기한 임박 상품 중에서는 간편식, 유제품, 빵류의 구매 경험이 많았다. 한편 티몬은 리퍼상품과 소비기한 임박상품 등을 소개하는 '리퍼임박마켓'을 상시 전문관으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리퍼 가전은 물론, 식품, 화장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주요 대학교를 순회하며 인기 간편식·커피 등 2100인분을 지원한다. 고물가 속 대학생들에게 풍성하고 따뜻한 한끼 식사를 지원하려는 취지와 재밌는 캠퍼스 생활, 중간 고사 기간의 활력을 붇돋고자 특별 기획된 캠페인이다. GS리테일은 이 캠페인을 '스쿨어택 푸드트럭'으로 명명했다. '스쿨어택 푸드트럭'은 편스토랑 신상품, 김혜자 도시락, 카페25 원두커피 등 GS25 베스트 상품으로 구성한 푸드트럭이 대학교에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GS25 본사 직원과 학교, 학생회 등이 협업해 전개된다. 700인분 규모로 마련된 점심 물량은 SNS 인증 이벤트 등 '스쿨어택 푸드트럭' 현장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먹거리 외에도 GS25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쿠폰 또한 증정될 예정이다. GS25는 지난 10일, 고려대 학생들을 위한 점심 지원에 나서며 '스쿨어택 푸드트럭'의 첫 시작을 알렸다. 강의가 있거나 중간 고사를 준비하던
"물리력을 행사해 실제로 싸우는 것만 빼면 모든 일이 다 일어나는 곳이죠. 가장 흔한 일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이고요." 외교관하면 파티장에서 연미복을 입고 와인을 마시는 모습이 클리셰(상투적 표현)처럼 굳어져 있다. 그런데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항의성 전원 퇴장이 비일비재하고 고성이 오가는 이면이 있다는 것을 서울 종로 도렴동에 있는 외교부 등 외교 분야를 취재하면서 알게 됐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나 일제 강제 동원 배상 판결과 같은 이슈에 직면해 우리 외교부도 비공개적으로 관련국들과 험악한 분위기로 맞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겉에서까지 '압박성 플레이'를 하는 게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중국일 뿐 어느 나라 외교관이나 고성 퇴장 등 벼랑 끝 전술을 기술적으로 쓸 줄 안다. 그렇게 해서 미국을 상대로 우리의 국익을 얻어낸 사례가 한미 FTA(미국 자유무역협정)다. 2007년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체제에서 타결된 한미 FTA(미국 자유무역
큐텐이 티몬 품에 안긴 후 해외 직구 거래액이 반기만에 56% 늘었다. 티몬이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10일 티몬에 따르면 올해 3월 티몬의 해외 직구 거래액은 큐텐 인수 이전인 6개월 전(2022년 9월)과 비교해 55.9% 급증했다. △가전·디지털 143% △식품·건강식품 48% 증가하며 구매액 기준 기존 1위 품목이던 패션상품을 제치고 각각 직구 매출 1,2위 상품군으로 떠올랐다. △출산·유아동 품목도 94% 상승하며 전체 직구액 증가에 기여했다. 티몬은 디지털 직구가 늘면서 남성고객층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6개월 만에 남성 고객의 가전·디지털 직구 규모는 3배(198%) 늘었으며, 이들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2배(98%) 급증했다. 또 남성 고객의 직구 거래액 비중이 60% 가량으로 여성고객을 추월했다. 티몬은 디지털기기 직구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가격경쟁력과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꼽았다. 큐텐의 해외셀러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기 때문에 중간
컬리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컬리페이'를 론칭한다. 컬리는 BC카드와 손잡고 컬리 특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인 'BC바로 컬리카드'도 출시한다. 컬리페이에 컬리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최대 12% 적립 등 파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컬리페이는 빠르고 안전한 핀테크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별도의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컬리 플랫폼에서 본인 명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은행계좌 등을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마무리되며, 은행계좌 등록 시에는 현금영수증도 자동으로 발급된다. 컬리카드는 브랜드 컬러인 보라색을 바탕으로 총 5가지 디자인의 플레이트를 선보인다. 신청은 컬리 웹, 앱에서 가능하다.
가사도우미를 수년간 고용하는 맞벌이 부부가 있다. 매달 250만~300만원을 내는데 한 사람 월급이 고스란히 가사도우미 고용에 쓰인다. '너무 무리한다'는 생각도 드는데 막상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사정이 있다. 남편은 자영업자여서 온전히 육아활동에 시간내기가 어렵고, 양가 부모님들은 돌아가셨거나 지방에 계셔서 맡길 수도 없다는 것이다. 아내는 아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좋지만 이미 모든 육아휴직 기간을 다 채웠다. 복직하지 않으면 눈치가 보이고, 어렵게 잡은 일자리를 그만둘 수도 없다. 또 다른 부부는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와 손주를 돌봐주신다. 같이 살기 불편하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부부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 부모님을 위한 전세집을 따로 마련해 드렸다고 한다. 알고 보면 이들은 소득 수준이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어서 본인들의 감당 범위에서 가까스로 육아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자녀가 생기기 전엔 어린이집을 통해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출퇴근 시간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ESG경영 실천을 위해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편의점 폐전자제품의 친환경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한다. BGF리테일과 E-순환거버넌스는 7일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E-순환거버넌스 대회의실에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원 순환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공동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폐전자제품의 자원 순환 분야의 ESG 활동을 선도하는 비영리단체다. 앞으로 전국 1만 7000여 CU매장에서 사용하던 폐기 온장고, 온수기, 전자레인지 등 수명을 다한 폐전자제품이 소재별로 재활용되고 재자원화될 전망이다. BGF리테일은 물류센터 내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임박해 폐기를 앞둔 식품들을 밀웜의 먹이로 제공하는 그린 바이오 사업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일괄 소각하던 편의점의 폐기 상품들을 재가공해 식품 재활용에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키고 이렇게 사육한 밀웜에서 기능성
홈앤쇼핑이 콜센터 상담원의 정신건강관리에 나섰다. 홈앤쇼핑은 6일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홈앤쇼핑 본사에서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마음건강 친화기업'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홈앤쇼핑은 정신건강관리 서비스가 절실히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한 콜센터 상담원 직무 종사자들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신건강척도 및 자율신경계 검사기기 (HRV)를 활용한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맞춤형 지원 (마음 처방전 Kit 제공, 상담 연계)과 직무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본 과정을 통해 홈앤쇼핑은「마음건강 친화기업」을 증명하는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지역인 서울콜센터 외에 부산콜센터 상담원들을 위해서는 4월경에 스트레스 관리 교육 및 심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7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은 △2차 전지소재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탄소저감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사업 투자금 확보를 위해 마련됐으며 5년간 5조 원을 지원받게 된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바이오로직스 총 6개사가 공동 협약에 참여한다. 롯데지주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4가지 테마의 사업을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미래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로 롯데그룹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