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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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1955년 8월 13일. 국내 최초 성전환 수술이 진행됐다. ━남성으로 찾은 병원에서 여성으로 퇴원…제일 먼저 백화점으로 ━국내에서 처음 성전환 수술을 받은 20대 남성 조기철씨는 이날 서울 적십자병원에 입원했다. 두 시간쯤 걸린 수술을 마친 후 그는 여자 병실로 옮겨졌다. 조씨는 수술을 받고 보름간 병원 생활을 한 후 퇴원하자마자 동화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본점) 2층 미용실을 찾았다. 조씨는 웨이브 단발머리에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채로 카메라 앞에 섰다. 수술 후 그에 대해 언론은 "파마를 하고 분을 바르고 루주도 칠하니 비로소 틀림없는 여성이 되었다", "처녀다운 한줄기 수줍음을 감추고 있었다", "파마로 더욱 이뻐 보이는 자기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몹시 만족한 듯 (웃었다)"고 묘사했다. ━1970년대까지 '정신질환자'로 표현…하리수 데뷔하며 인식 달라져━현대 의학에 기반한 인류 최초의 성전환 수술은 남성화 수술로 1917년 미국에서 이뤄졌다. 비슷한 시기 독일에서 여성
2014년 8월12일 오후 11시58분. 제주시 이도2동 6차로 대로변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근처 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학생은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꺼낸 것을 봤다고 했고, 경찰은 현장 검문 끝에 남성을 체포했다. 신고와 체포까지 걸린 시간은 약 45분이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동생의 이름을 댔다. 뒤늦게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 들통나자 그는 스스로 이름을 밝혔다. 남성의 이름은 김수창. 2008년 대검찰청 감찰1과장을 지냈으며 포항지청장, 부산·인천지검 2차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등을 거쳐 2013년 제주지검장에 취임한 인물이었다. ━뚜렷한 물증에도…"영상 속 남성, 나 아니다"━김 지검장은 유치장에 구금돼 있다가 이튿날인 13일 오전 풀려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이 음란행위를 한 남성과 옷차림이 비슷한 자신을 오인한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지검장은 "관
2년 전 오늘 오전 2시. 조용한 충북 청주시의 한 편의점에 여성이 다급히 들어왔다. 성폭행을 당한 이 여성은 신고를 요청했다.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시 37살의 남성 김씨의 뻔뻔함에 놀랐다. 체포 당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다. 알고보니 그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출소한 악질 성범죄자였다. ━ 주인집에서 열쇠 훔쳐와 이웃집 여성 성폭행...알고보니 전자발찌 찬 성범죄자━2023년 8월 11일 새벽.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주택 3층에 거주하던 김씨는 흉기를 들고 자신의 아래층인 2층에 살던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한 뒤 B씨를 성폭행했다. B씨는 저항하다가 김씨의 흉기를 빼앗아 극적으로 탈출했다.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가 신고를 요청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언론에 공개된 CCTV를 보면 김씨는 주택 입구로 나오더니 담배를 피우고 경찰이 들이닥치자 순순히 손을 내밀어 수갑을 채우라는 듯 행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과거 강간과 강
2015년 8월10일 아침, 대전 대덕구 한 상가에서 비명이 흘러 나왔다. 30대 남성이 가게에 침입해 혼자 있던 여주인을 성폭행했다. 남성은 5년 전 특수강간 혐의로 치료감호와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원래대로라면 치료감호소에 있어야 했다. 다만 그는 하루 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관리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상태였고, 아무런 제약 없이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 ━"화장실 가고파" 한마디에 수갑 풀어준 직원들━남성의 이름은 김선용. 국립법무병원(옛 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그는 같은 달 6일 이명 증상을 호소해 대전 서구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감호소에서는 직원 2명을 붙여 김선용을 감시했다. 김선용의 발목에 수갑을 채워놓는 등 혹시 모를 탈주에 대비했지만, 입원 사흘 만에 사고가 터졌다. 김선용은 9일 오후 2시20분쯤 화장실이 급하다며 치료감호소 직원에게 "수갑을 잠시 빼 달라"고 요청했다. 직원은 아무런 의심 없이 김선용의 부탁을 들어줬다. 직원 1명은 간이 침
신호 대기를 위해 정차하던 버스가 갑자기 폭발했다. '펑' 하는 소리와 동시에 사고 현장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2010년 8월 9일 오후 4시50분쯤. 서울 성동구 지하철 5호선 행당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241B번 버스 폭발' 사고다. 이 버스는 서울 행당역 부근에서 무학여중 방향으로 운행중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와 승객, 주변 차량 운전자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폭발한 연료통 위 좌석에 있던 20대 여성은 복합 골절과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다른 한 명은 두개골 골절로 의식을 잃었고, 나머지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으로 응급치료 후 귀가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당시 사고 버스 안. 짧은 폭발음과 함께 버스 바닥이 솟구쳤고, 회색 연기가 내부를 가득 메웠다.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었고, 어딘가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신음소리만 들려왔다고 한다. 놀란 승객들은 유리창을 깨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인근 도로는 버스 파편과 먼지로 뒤덮였다. 사고
"숙박비가 얼마야" 2019년 8월8일 오전 3시, 서울 구로구 대림동의 한 모텔. 새벽 적막을 깨며 문을 연 손님은 대뜸 반말로 이렇게 물었다. 직원이 1박에 4만원이라고 하자, 그는 "4만원은 비싸다"며 3만원만 내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더니 후불로 하겠다며 키를 잽싸게 낚아채 방으로 올라갔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 직원은 손님을 살해하기로 했다. 카운터에 있는 1㎏ 쇠망치와 마스터키를 챙겨 객실로 올라갔다. 손님이 잠든 것을 확인한 그는 계획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직원은 손님의 시신을 팔, 다리, 몸통, 머리로 분리해 봉투에 나눠 담고, 이를 한강에 유기했다. 직원의 이름은 장대호. 그는 완전 범죄를 꿈꿨지만, 범행 나흘 만에 경기도 고양시 마곡대교 남단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사체가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다음 생에 또 그러면…너 또 죽어"━경찰은 같은 달 16일과 17일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오른팔과 머리도 수습했다.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자 경찰은 모텔 등을 탐
2010년 8월 7일 저녁 6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다세대 주택 인근을 지나던 30대 남성은 한 옥탑방에서 들려오는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는 다짜고짜 일면식도 없는 가족의 집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14세 11세 두 자녀가 보는 앞에서 아빠를 살해했다. 범인은 폭행·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14년가량 복역한 뒤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갓 3개월이 된 전과자 윤모씨(당시 33세)였다. ━"나는 이렇게 비참한데…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비교돼서 죽였다"━윤씨는 폭력과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14년 6월 형을 복역한 뒤 순천교도소에서 그해 5월 출소했다. 그는 가족들이 자신을 돕지 않고 오랜 수형생활로 인해 일용노동에 종사하는 것 외에 아무런 선택이 없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시작했다. 점차 사회를 향한 적개심을 보이던 윤씨는 범행 당일 오전, 일감을 구하지 못하자 공구가방을 그대로 멘 채 12시간 가까이 거리를 배회했다. 그는 그날 오후 신정동의 한 어린이 놀이터에서
2018년 8월 6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라이브카페에 불을 질러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모씨(당시 55세)가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 범행으로 주점 안에 있던 손님 5명이 숨졌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최대한 많은 인명피해를 내기 위해 손님들이 많은 시간대를 기다렸다가 범행했다. 방화 이유는 '외상값 10만원'으로 인한 불화 때문이었다. ━손님 많아지길 기다렸다…불 지르고 출입구 봉쇄━사건은 5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요일이었던 6월 17일 이씨는 '○○클럽'으로 향했다. 중장년들이 춤추고 노래 부르는 이른바 '7080' 주점이었다. 그는 가까운 항구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휘발유 20ℓ를 훔친 뒤 주점 건너편에서 손님들이 많아지길 기다렸다. 많은 손님이 입장한 것을 확인한 이씨는 오후 9시53분쯤 주점 앞으로 이동했다. 지상 1층 단층형 건물이었던 주점 내부에는 무대가 있고, 홀에는 테이블과 소파 수십 개가 놓여 있었다. 이씨는 망설임 없이 주점 출입구에 휘발
'광복 50주년 기념 인공위성, 무궁화 1호 성공' 한국 시간으로 1995년 8월 5일 오후 8시 10분. 한국 최초의 상용 방송·통신 복합위성 '무궁화 1호'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우주로 쏘아올려졌다. 한국의 '위성 방송·통신 시대' 개막을 알리는 첫 걸음이었다. 광복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 이기도 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상용 위성을 보유하게 됐고, 직접 방송·통신을 중계할 수 있게 됐다. 로켓 발사엔 성공했지만, 인공 위성이 예상 궤도에는 안착하지 못햇다. 발사체 부스터(로켓 엔진) 9기 중 하나가 제때 분리되지 않으면서 위성이 목표(적도상공 3만6000㎞)보다 6300㎞(킬로미터) 낮은 궤도에 위치했다. 본체 무게 1464㎏(킬로그램)의 중형급 인공 위성인 무궁화 1호는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같은 위치에 머무르는 '정지 궤도 위성'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궤도에선 기능을 할 수 없었다. 당시 무궁화 1호가 '우주 미아'가 될 수 있
'물을 달라는 피해자에게, 뜨거운 물을 부었다.' 2014년 8월 4일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윤모양(사망 당시 만 15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양모(당시 15세), 허모(15), 정모(15)양 등 10대 3명과 김모씨(24)를 구속기소했다. 이 사건 피의자는 모두 7명. 범행을 주도한 나머지 이모씨(25)와 허모씨(24), 또 다른 양모양(15) 등 3명은 다른 살인 사건으로 이미 구속 된 상태였다. ━전학 후 따돌림, 가출을 결심한 여고생에게 시작된 '지옥'━이날 공소장을 통해 밝혀진 이들의 범행은 너무나 잔혹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다 경남 김해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을 온 윤양은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급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집단 따돌림으로 힘들어 하던 윤양은 우연히 가해 여학생들과 가까워 졌다. 가해 여학생들은 윤양에게 가출을 유도했다. 마음 둘 곳을 찾던 윤양이 그해 3월 15일 가출을 결심하면서 부터
2023년 8월 3일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는 목격담이 SNS(소셜미디어)에 쏟아졌다. 119에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인은 경차를 탄 채 백화점 앞 인도를 향해 돌진, 5명의 행인을 쳤다. 그는 쓰러진 사람들에게 관심도 주지 않고 그대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범인과 일면식도 없는 9명의 사람이 그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당시 22세 최원종이었다. 그는 범행 10분 만에 체포됐지만, 이 사건으로 차에 치인 6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차로 치고 흉기 휘두르고…"스토커 조직 때문" 범행 계획한 조현병 환자━ 최원종은 범행 동기를 묻자 자신이 스토킹 조직원들에게 감시당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01년생 최원종은 중학교 3학년 시절 말수가 적고 사람을 기피해
2023년 8월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가 인도를 덮쳐 행인 1명이 크게 다쳤다. 운전자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비행 청소년으로 출연한 적 있는 신모씨. 병원에서 약물을 투약한 뒤 곧바로 운전대를 잡은 신씨는 사고를 내고도 자리를 뜨는 등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공분을 샀다. 뇌사에 빠진 피해자는 같은 해 11월 끝내 사망했다. 그러나 신씨는 뺑소니 혐의가 무죄로 판단돼 징역 10년형에 그쳤고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2번의 수면마취 후 잡은 운전대…27세 배우 지망생 꿈 앗아가━사고 당일 오전 10시47분, 가해자 신씨는 피부 시술 목적으로 강남 한 성형외과에 입원했다. 오전·오후 한 차례씩 이날 하루에만 두 번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수면마취를 받은 신씨는 "약 성분이 완전히 사라진 뒤 퇴원하라"는 병원 측 권유에도 오후 8시쯤 퇴원을 강행했다. 비틀거리며 주차장으로 향한 신씨는 곧장 차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