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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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인 2008년 11월 27일 오전 7시,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안 아파트에서 30대 모녀와 세살배기 딸이 숨져 있는 것을 40대 남편이 발견했다. 남편은 경찰에 "오늘 새벽에 출근해 일을 마친 뒤 집에 돌아와 보니 안방에서 아내가 옆구리를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딸과 함께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과연 이들 집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신고한 남편이 살인범…"낭비 심한 아내에 화가 나 범행"━ 사건 발생 하루도 지나지 않아 범인은 신고자인 남편 김모씨(당시 42세)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날 바로 김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날 새벽 0시께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 백모씨(당시 35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옆에 있던 세 살배기 딸을 목 졸라 죽인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 "4000만원이 넘는 카드빚을 진 아내가 흥청망청하는 생활습성을 버리지 않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며 "딸까지 살해할 생각은 없었지만 범행 장면을 목격한 딸이 큰 소리로 우는 바
1977년 11월26일 오후 5시26분, 영국의 한 지방방송 전파를 타고 의문의 메시지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화면은 뉴스 속 아나운서의 모습 그대로였지만, 음성만 변조된 채였다. 자신을 애슈타(Ashtar) 은하 사령부의 대변인 브릴론(Vrillon)이라고 밝힌 음성은 6분간 인류를 향한 메시지를 낭독했다. 메시지를 내보낸 방송사에 문의 메시지가 폭주했고, 방송사는 이를 추적조사했지만 약 5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누가, 어디서 메시지를 보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바로 애슈타 전파납치 사건이다. ━평화롭던 저녁, '지지직'…뉴스에서 낯선 이의 목소리가 들렸다━애슈타 전파 납치 사건이 발생한 그날 영국 남부 지역 주민들은 지역 방송인 ITN이 공급하던 생방송 저녁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뉴스를 전달하던 것은 아나운서 이보르 밀스.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저녁 뉴스는 별안간 지지직거리더니 정체불명의 남성 목소리로 바뀌었다. 낯선 기계 음성이 전한 메시지는 6분간 이어졌다. 자칭 애슈타 은
1988년 11월 25일, 일본 도쿄도 아다치구에서 비행 청소년 6명이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17세 여고생 후루타 준코를 납치했다. 이들은 여고생을 감금한 뒤 각종 고문, 폭행, 성폭행 등을 저질렀다. 도를 넘는 가혹 행위에 여고생은 결국 숨졌고, 이들은 여고생의 시신을 콘크리트와 드럼통에 섞어 넣고 유기했다. 사건의 전말은 시체 유기로부터 약 3개월 뒤에 드러났다. 잔인하고 상식에서 벗어난 범죄였음에도 가해자들은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징역 20년 이상 선고가 불가능했기에 과도한 선처를 받았다. ━여고생 감금 후 40일간 500회 이상 강간·폭행━ 여고생을 납치한 이들은 15~18세의 비행 청소년 무리로,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마친 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피해자를 발견하고는 "나는 야쿠자의 간부다"라며 피해자를 호텔로 데려가 강간했다. 이들은 이후 피해자를 가해자 중 한 명의 집으로 데려가 자택 2층에 감금했다. 가해자들은 "신고하면 야쿠자가 가족을 몰살시킬 것"이라고 겁을
"살아있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 보자." "나도 확인 못하겠어.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2022년 11월24일. 갓 출산한 아들을 화장실 변기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부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부장판사 조지환)는 영아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부 A씨(이하 당시 나이 43세)와 친모 B씨(27)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A씨에게는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5년간 아동복지시설 운영 및 취업 금지도 명령했다. A씨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남편이 낙태 요구"…거절 못한 이유는━A씨 부부는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사이로, 2018년 교제를 시작해 동거해왔다. A씨는 재혼, B씨는 초혼이었으며, 부부에게는 A씨의 전처소생인 아들이 있었다. B씨는 4년간 A씨와 동거하면서 최소 세 차례 임신했으며, 두 번 임신 중절 시술을 받았다. 모
2010년 11월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우리 영토인 연평도를 향해 방사포와 해안포 170여 발을 쐈다. 기습 포격으로 우리 해병대 장병 2명(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이 전사했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민간인은 2명이 사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건물 133동도 파손됐다. 연평도 포격전은 한국전쟁 휴전 이래 처음으로 북한이 군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군사 공격을 가한 사건이다. ━"정례적인 사격 훈련이었는데"…영해 침범했다며 선제공격한 북한━ 사건 발생 약 4시간 전인 2012년 11월23일 오전 10시15분쯤. 해병대 연평부대는 NLL(북방한계선) 이남의 우리 해상사격 구역에 정례적인 해상사격 훈련을 했다. NLL은 1953년 7월 한국전쟁 휴전 후 클라크 주한 유엔군 사령관이 동·서해에 설정한 해상경계선이다. 서해 NLL은 서해 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와 북한 황해도 지역의 중간에 설정됐다. 사격 훈련 이후 오후 2시34분. 북한
2021년 11월21일. 코인 투자 실패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남성 A씨(28)가 자신의 3살 딸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3년 형을 선고 받았다. 코로나19로 직장 사정이 어려워진데다 투기성 투자마저 실패하면서 자녀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이다. 검찰은 이 비정한 아빠에 징역 3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 생각은 다소 달랐다. ━투자 실패 후 생활고에 이혼…친모·3살 딸과 살던 28세 남성━A씨는 2021년 8월15일 오후 4시쯤, 경기 수원시의 자기 집에서 자고 있던 딸 B양(3)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살해 이유는 코인 투자 실패로 인한 생활고였다. 2018년 무렵 회사원이던 A씨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4000만원가량의 빚을 졌다. 그는 2020년 아내와 이혼한 뒤 모친의 도움을 받아 B양을 양육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다니던 회사의 무급휴가가 늘어나며 월급이 줄고 생활고가 심해지자 A씨는 심리적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
2021년 11월20일. 전 연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김병찬(당시 35세)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범행을 저지른 그는 기차를 타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구로 향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잔꾀를 부렸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동선을 추적한 끝에 김병찬을 대구 호텔 로비에서 검거해 서울로 압송했다. ━피해자, 스토킹 피해 직장도 옮겨━ 김병찬과 피해자 A씨는 2020년 봄 부산에서 만나 잠시 교제했다. A씨는 김병찬의 폭력과 집착을 못 이겨 그해 6월 이별을 통보했지만, 김병찬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A씨의 집에 무단침입했으며 살해 협박 등 스토킹을 일삼았다. 김병찬의 스토킹에 약 5개월간 시달린 A씨는 이를 견디다 못해 서울로 직장을 옮겼다. 그러자 김병찬은 서울까지 따라와 A씨를 괴롭혔다. 집에 무작정 찾아가 A씨를 사흘 동안 감금했으며, A씨의 차량에 몰래 들어가 있기도 했다. A씨는 결국 5차례에 걸쳐 경찰에 스토킹 피
2012년 11월18일. 만삭 임산부를 성폭행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중형 선고를 받았다. 이날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송경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최 모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문 열린 집 들어가 만삭 임산부 성폭행…"3살 아들 깰 까봐 저항 못했다"━ 사건 발생 전날인 2012년 8월11일. 일용직 노동자 최 씨는 밤새 PC방에서 게임을 했다. 이튿날인 8월12일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오후 2시30분쯤.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을 지나던 최 씨는 문이 열린 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그곳엔 만삭 임산부였던 A씨(당시 26세)와 아들(3세)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최 씨는 바닥에 있던 수건으로 A씨의 눈을 가린 뒤 "소리 지르지 말라"라고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임신 중이니 그러지 말라", "제발 살
2018년 11월18일. 5일 전 벌어진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의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이 숨진 피해 학생의 패딩 점퍼를 버젓이 입고 법원에 나온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패딩 점퍼는 폭행 피해를 당했던 학생이 사망한 당일 새벽, 가해 학생이 빼앗은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 공분을 샀다. ━가혹 행위 일삼은 청소년 집단폭행━ 2018년 11월13일 오후 5시10분쯤, 가해 학생 4명이 피해 학생 1명을 옥상으로 데리고 갔다. 앞서 이날 새벽 피해 학생은 이들에게 공원에서 여러 차례 폭행당했다. 가해 학생은 자기 패딩에 피가 묻자 피해 학생의 패딩을 빼앗아 입었다. 옥상으로 피해 학생을 데려간 이들은 약 78분 동안 폭행을 가했다. 목을 조르거나 옷을 벗겨 성기를 보이게 하고 피해자에게 침을 뱉는 등의 행위를 했다. 피해 학생은 코피가 나고 얼굴 전체가 부어오르며 입술이 터져 피가 흘렀다. 결국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한 피해 학생은 탈출을 위해 6시38분경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피해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규모 부정행위 사건이 20년 전 버젓이 일어났다. 전국적으로 무려 363명이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2004년 11월17일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에서 벌어진 일이다. 희대의 사건으로 이후 수능에서는 모든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되고 개인 필기구가 아닌 획일적인 '수능 샤프'가 지급되는 등 큰 변화가 생겼다. ━'선수-일반-도우미' 집단의 '위험한 협업'━ 2004년 11월17일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고대하던 수능 날, 광주가 발칵 뒤집혔다. 중학교 동창 사이에서 시작된 휴대전화 부정행위가 발각되면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광주만의 일이 아니었다. 광주 부정행위자 159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63명이 적발됐다. 범행을 주동한 중학교 동창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범행을 수능 약 두 달 전부터 계획했다. 여기서 시작된 범행에 가담자들이 붙었다.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분담과 협업이 핵심이었다. 크게 세 집단이
2013년 11월16일 오전 8시55분쯤 김포공항에서 전북 완주군 LG전자 공장으로 향하던 민간 소형 헬리콥터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건물에 충돌했다. 헬기는 서울 잠실에서 LG전자 임원을 태운 후 완주군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이 사고로 조종사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파트 주민들의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정도였다. 수많은 고층빌딩으로 가득 찬 서울 도심에서 차후 똑같은 사고가 반복된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시민들 불안이 고조됐다. ━'한강 상공' 벗어난 헬리콥터…고층 아파트와 충돌━이날은 새벽부터 안개가 짙게 껴 가시거리가 100m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악천후에도 조종사들은 당일 오전 8시40분쯤 이륙했다. 짙은 안개 속에서도 비행하던 헬기는 오전 8시50분쯤 노들섬을 지나며 한강 상공을 완전히 벗어났다. 당초 비행경로였던 한강이 아닌 건물이 늘어선 지상 위로 날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 5분도 채 안
10년 전인 2014년 11월 11일 오후 4시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 주택가에서 30대 여성 두 명이 이웃 남성 A씨(당시 42세)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인 두 여성은 자매 사이였다. 이들은 의식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사건 당시 A씨는 주택가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20여분간 대기하다, 피해자 중 언니가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다가가 범행했다. A씨는 자기를 말리려는 동생 피해자에게도 이어서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범행 당시 양복 차림에 넥타이까지 매고 있었던 A씨는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참혹한 범행 이유는 '주차 시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3개월 전부터 이웃 여성들과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악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흉기를 미리 준비한 A씨 행동을 고려, 이 사건을 우발적 범